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가 태어난지 47일... 답답합니다
남편의 모습이 넘 맘에들지않네요..
지금도 싸우고 도저히 화가 풀리지 않아서 밖에나갔다가
바람이불어 산후풍이 무서워 바로 들어왔어요
누가 나중에 나챙겨줄것도 아닌데.. 맘대로 돌아다닐수도없으니 답답하네요
신혼때 많이싸운다는데 저희는 큰싸움없이 잘지냈어요
그러다가 애기를 낳았는데 이제야 그게 폭발하는거 같네요
조리원에서 시댁문제로 큰다툼이 있엇고
남편이 조리원에서 절두고 그냥 집에 가버리기도했고
참 외롭네요..
그제 남편이 미드를 본다고 거의 잠을 자지 않았어요
보통 남편이 퇴근하면 애기를 보고 제가 먼저자구요
새벽 한두시부턴 제가 애기를 보는데
어제는 나 피곤해서 먼저자야겠다고했더니 남편도 피곤하다더군요
그래서 어젠 제가 계속 애기를 보고 재우구 했어요
애기보느라 답답하겠거니 하고 이해했지요
근데 오늘 세시경 애기가깨서 재우구 보니 남편이 안자고 또 놀고있네요
어제 제가 배려해서 재웠더니 잠이 안오나 봅니다
제가 폭발해서 머라고했더니 컴퓨터하는것도 머라한다고하네요
자기도 이것저것 마니하고 있는데 너무한다고
그러면서 제가 두유먹은 스트로우 껍질이나 수유관련 쓰레기를
제대로 안버린다고 머라하네요
애기낳기전 남편이 이것저것 흘리고 다니면 치우던 저입니다
애기를 돌보다보니 정말 시간도 정신이없어 못치웠는데
그걸 가지고 머라하네요
정말 오만정이 다떨어져요
요즘 이런사안으로 계속싸우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요
남편이 너무 철없고 이기적으로 보이거든요
남편은 자긴 최선을 다하고 하느라고 하고있다고 하구요
이시기에는 다이렇게 마니 싸우나요
정말 요즘 벅차요 남편행동이 다 맘에 안들구요
육아문제로 싸우면 애기한테 괜히 미안해지고 그래요
1. 전업
'12.5.11 6:43 AM (115.137.xxx.213)넉넉치 않은 전업입니다. 계속 싸워 이혼 할 거 아니면 나도 살고 애도 살 방법 강구해야죠?
아줌마쓰세요! 첨엔 일주일에 세번 익숙해지고 몸이 회복되는거 봐서 2번..한번 식으로 ...
남편은 싸워봐야 조금만 달라집니다.
조언은 3박 4일해도 모자라겠지만, 백일 지나면 유모차 산책 매일 가시고, 애 잘 때 같이 쪽잠 주무세요. 애보기를 근무처럼 할려면 24시가 3명이 필요 인원입니다..무리수 두지말고 물 흐러가듯 ....이러나 저러나 힘든 날 입니다2. bapsireo
'12.5.11 6:44 AM (14.39.xxx.14)한번쯤 진지한 대화를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3. ..
'12.5.11 6:46 AM (58.141.xxx.57)애기키우면서 깨달은점 하나!
남편도 애더이다.4. ㅇㅇ
'12.5.11 6:49 AM (211.237.xxx.51)진짜 제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ㅎㅎ
애가가 어렸을때 많이 싸운다고 해요.. 둘다 힘드니깐요.
보세요 원글님
원글님은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는 어쩔수 없이 그런건데 지적하니 너무하다
남편분의 잘못이나 실수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섭섭하다 오만정이 떨어진다..
이러고계세요..
제가 보기엔 아빠는 아무래도 애기를 직접 낳은 입장이 아니니
엄마보다는 조금은 책임감이 덜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걸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원글님 입장 어필해서..
현명하게 처신하시기 바래요.
더불어 그때 싸우는 분들 많습니다.
저희 직장동료중에 한분은 하도 잉꼬부부라 그 부부는 평생 부부싸움 안하셨을꺼 같아요 햇더니
신혼때하고 큰 아이 낳고 백일 안됐을때 너무 피터지게 싸워서 이젠 절대 싸울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ㅎ
사실 이렇게 힘들거 각오하셨어야 했습니다 특히 맞벌이시니까요 ;;
조금만 더 참고 견드시길5. ..
'12.5.11 7:19 AM (147.46.xxx.47)글만 읽어도 오만정 다 떨어지네요.
저희남편이 최강인줄 알았는데.. 저도 조리 끝내고 아기 데려왔을때
남편 행동이 참 맘에 안들었어요.남편은 tv도 시끄럽게 틀어놓고 코골며 잤어요.
자는 아기도 깨울정도....;
얼마나 힘드실지...토닥토닥
아기도 아기지만 홧병 나실까 더 걱정입니다.
도와줘도 시원찮은데 잔소리라니...분리수거 남편더러 도와달라하세요.
컴퓨터도 눈치껏 하라구요.아내는 지금 수면부족으로 힘든데..
자기는 염장지르는것도 아니고 드라마 본다고 밤을 새나요?
에구.....진짜 이건 아니네요.
도와줄게 아니라면 최소한 산모 스트레스 없게 맘이라도 편하게 해줘야지..ㅉㅉ6. 캬바
'12.5.11 7:40 AM (61.33.xxx.220)보통부부들이 그래요. 아이 세돌 지날때까진 꼴도보기싫다가 이제야좀 볼만합니다. 극한 상황에서 남자들의 이기심의 끝을 본달까요? 싸우면서 시간보내다보면 남은건 독한녀자 타이틀뿐
7. 흰둥이
'12.5.11 8:23 AM (203.234.xxx.81)극한 상황에서 남자들의 이기심의 끝을 본달까요? 22222 저희 남편도 그래요 아이 이제 두돌 좀 넘었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는 남편이 인간으로 안보이지요. 어쩌면 저렇게 저밖에 모를까,,, 다만 달라진 건 아이가 이제 사람꼴을 갖춰가니 돌보기도 수월해지고 아이에게 얻는 사랑이 큰 힘이 되고.....
출산 후 육아가 가장 힘든 시기인데 사실 그 시기를 서로 도와서 잘 보내면 동지애 전우애가 생기겠지만 저희 가족은 그게 아니어서 참 그렇습니다. 그 시기를 거친 저는 남편 너 없이도 난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울 수 있다. 회사는 절대 그만두어서는 안된다. 배우자로서 너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 자신감이라고 해야하나.. 독해진거죠. 절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상대의 이기심이.
그래도 이혼은 안하고 삽니다. 내 덕보고 아이와 가정의 단물만 빼먹고 사는 남편을 참아낼 수 있는 긍휼함이 있다면,, 남편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이혼보다는 낫거든요. 폭력 외도 그런 게 아니니까.
힘내세요 남편은 무시하시고 가능하면 도우미도 쓰시고,,,, 아이만 생각하세요8. ..
'12.5.11 8:31 AM (110.9.xxx.208)원래 애기들 키우면서 많이 싸워요. 신혼때랑. 고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전 우리 남편하고 살면서는 제가 일하는 사람 두고 보육비 계산해보니 남는게 없어서 그냥 전업으로 눌러살면서
전업이란게 남편 뒤치닥거리에 육아까지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래도 가끔 시키는건 해주니까 애보다는 낫지. 라고 생각하면서요.
애들이 커가고 지금은 청소년들이 되었는데 그러고나니 이젠 남편이 돕지 않아도 괜찮네요.
세월은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생각합니다.
조금더 서로 참아보세요.
저도 이런 익게에 숱하게 남편욕쓰면서 울면서 세월보냈답니다.
지금도 똑같은데
달라진게 있다면 제 눈치 좀 봐요.
나이드신 분들 말씀이 50되면 또 틀려지고 60되면 자동으로 마눌이 시키기전에 말 듣는다 하대요..
그때를 기다려야죠.9. 에고..
'12.5.11 9:01 AM (59.6.xxx.200)한창 힘들 때군요.
몸이 힘들면 서로 부딪히게 되죠.
남편분도 원글님이 모르는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부모가 되는 것은 무한한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원글님도 남편분도 그 부담감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있을테구요.
원글님..
비슷한 경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아이가 크면서 좋아진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예쁜짓 하면 남편 분이 달라질거예요.
남자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는 예쁜지 잘 모르더라구요.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고 재롱부리면..
달라질거에요.
살면서 느낀건데..
미운짓 할때는 남편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더라구요.10. 팜므 파탄
'12.5.11 9:50 AM (183.97.xxx.104)아직 산후 조리 중인 아내에게 쓰레기 안 치웠다고 뭐라하는 남편................
있긴 있군요.
님글 읽는데 제가 막 화가나네요.
육아는 엄마 아빠 둘이 하는 겁니다.
엄마가 전업이건 아니건 상관 없이요.
근데 남편도 아빠가 처음이란걸 고려할 필요는 있어요.
제 남편도 첫아이 때 제가 운적이 있었어요.
근데 갈 수록 잘 하더라구요...제가 심각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거든요.
일단은 아이 재우는 거는 엄마가 담당하면 어때요?
남편분은 그외 쓰레기 치우고 청소해 주고 뭐 이런 일을 하도록 하고요.
힘쓰는 일 , 밖에 나가야 하는일은 남편에게 하라하고 일단은 님은 아이 재우는거 전담하고 뭐 이렇게요..
님이 아직 산후 조리 중이라 님 몸은 님이 지키셔야 해요.
지금같은 밤낮기온 차이 날때 바람쐬면 더 무서워요.
산후풍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남편분과 대화를 진지하게 하시고 일을 나누자고 해 보세요.
지금 상황은 엄마가 약자에요.
살살 구슬려서라도 남편 요령있게 시키세요.
그래야 님도 이 육아 전쟁에서 살아 남고 아이도 건강하게 자랄 거에요.
힘내시고 화이팅!!!11. 뽀글이
'12.5.11 12:37 PM (175.118.xxx.248)저를 보면서 위안 삼으세요.
세째 난지 39일인데 모든일 제가 다해요.
7,6살 등하원부터 식사 청소 장보는거 모든것 혼자해요. 남편요? 집에 오면 쇼파누워 티브켜놓구 휴대폰 만지네요. 아예 남편. 상종도 안해요. 남편이란 이름만 쓴 날 잡아먹는 괴물같은 존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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