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어줄 걸 그랬나...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12-05-11 03:42:47

지난 토요일 밤에 남편이랑 정말 정말 크게 싸웠어요.

 

저는 자존심에 스크래치 내고, 비아냥거리고, 말 함부로 했고,

 

남편은 제가 겁을 먹길 바랬는지 공포분위기 조성하다가 안되니까 때리려고 하더군요.

 

결국, 뭔 일 낼 것 같았는지 현관문 빵 차며 나갔는데,

 

내게 보여준 모습 봐서는 그 길로 다신 안 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저도 너무 밉게 말했고 잘 한 거 없어서

 

전화했는데 하는 족족 끊고 끊고 그러다 전원을 아예 꺼버리고...

 

그 담날인 어버이날, 시부모님과의 식사자리에도 안 나오더군요.

 

그 날 밤, 자다가 애 때문에 깼는데보니 언제 들어왔는지 문 걸어잠그고 자더라구요.

 

아침에,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성질내며 너 싫다고오~!!! 이러는데..

 

와 정말..사람 함부로 하찮게 대하는 제스쳐와 말투...저도 온 정이 떨어져버렸어요.

 

그 이후,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부재중전화가 10통 와 있고, 문 열어놔달란 문자가 왔길래

 

싫다고 했어요. 니 멋대로 들어오고 나가냐고...필요한 물건 있음 내다놓을테니 말하라하니까

 

와이셔츠 밖에 내놓으라는 답장.

 

(근데 또 하필 와이셔츠 가지러 온 순간에 문 밖에서 딱 맞닥뜨림...- -;;;)

 

그리고 아까 두 시간 쯤 전에 또 부재중 전화 3통에 문 열어놔달란 문자...

 

근데 이번엔 못이기는척 문을 열어줘야 했었던걸까요?

 

와이셔츠 많이 준 것 같은데 왜? 필요한 거 있음 말해..라고 답장 보냈어요 제가..

 

그랬더니, 됐다! 하고 답장 왔네요..

 

계속 고민고민하다가 방금 전화해봤는데 전화 안 받아요. 자는건지, 일부러 안 받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오...이런 식으로 감정낭비, 에너지낭비하는거 정말 피곤해요 ㅠ.ㅠ

 

 

IP : 59.7.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데
    '12.5.11 8:41 AM (121.160.xxx.196)

    짜증 나네요.
    여자들 이런식으로 싸움 질기게 끄는거 너무 정 떨어져요
    스크레치 비아냥은 여자만 쓰는건가보네요.

  • 2. -_-
    '12.5.11 8:45 AM (211.244.xxx.167)

    어쩌실려구요..
    감정낭비, 에너지낭비 그만하는 방법은 깔끔하게이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35 대선때 부정투표 가능성 없을까요 걱정 2012/09/24 1,352
159034 어려운 수술할 때, 의사한테 뇌물을 주는 경우도 있나요? 13 수술 2012/09/24 4,025
159033 어릴 적 상처 ..그냥 잊는게 답일까요? 2 트라우마 2012/09/24 2,065
159032 초1 아이가 5교시를 너무 힘들어 하네요 6 그냥 2012/09/24 2,248
159031 이해가 안되요 진짜 10 알수없다 2012/09/24 3,050
159030 파마를 망쳐서 최대한 빨리 펴고 싶은데 언제까지 기다리는게 좋을.. 2 ㅠㅠ 2012/09/24 1,926
159029 일본 자주 다녀오시는 옆집 할머니땜에 난감해요 ㅠㅠ 9 죄송해요 2012/09/24 6,184
159028 수학봐 주세요... 중학생 2012/09/24 1,398
159027 대림미술관에 핀율전 보고 오신 분 계신가요? 7 ... 2012/09/24 1,987
159026 독일이름 발음 도움주세요 2 궁금해요 2012/09/24 2,265
159025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필독 글! prowel.. 2012/09/24 2,530
159024 사시는 동네 레진은 얼마인가요 12 치과 2012/09/24 4,326
159023 골든타임 보고싶어요 ㅠㅠ 3 aBC 2012/09/24 2,402
159022 광록병 확산… 정부 “광우병 악몽 살아날라” 덮기 급급 검역도 .. 녹용 2012/09/24 2,190
159021 앞집때문에 신경쓰여 죽겠어요 ㅠㅠ 4 무서운 앞집.. 2012/09/24 3,792
159020 아이들 겨울에도 수영 배우게 할지... 1 수영 2012/09/24 2,396
159019 [경악] 후쿠시마현 여아 절반이 갑상선 이상.. 39 .. 2012/09/24 5,999
159018 님들이라면 이 결혼식 가시겠어요? 11 바리스타 2012/09/24 3,974
159017 아버지과오 고개숙인 박근혜-당내서도 너무늦였다 한숨 4 기린 2012/09/24 2,588
159016 극중 유지오 외할머니 죽게한 범인은.. 2 드라마 다섯.. 2012/09/24 2,103
159015 피부관리실 그만두고 싶을때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8 어떡하죠 2012/09/24 3,114
159014 과거가 난잡한 사람일수록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죠 6 ㅇㅇ 2012/09/24 2,656
159013 이래저래 우울하네요 이또한 지나.. 2012/09/24 1,924
159012 휴롬 추천좀 해주세요 6 휴업 2012/09/24 3,293
159011 (찾았어요) 가수 좀 찾아주세요 ㅠㅠ 5 까마귀습식 2012/09/24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