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등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답표가 나왔네요.
시험 문제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중3쯤 되니 오답표만 봐도
대충 등수가 나옵니다.
중3이라 조금 기대했더니 이런 더 떨어졌네요.
영수 학원만 다니는데 이 두 과목이;;-.-
수학 일주일에 3번, 시험 앞두고는 4번도 가고
영어도 4회 정도 내신 수업 합니다.
수학은 배점 큰 것들 많이 틀렸고 특시 서술형..
자기는 80점대라고 생각했는데 66점!!!
영어는 반 맞았어요. 특히 서술형은 거의 틀렸더군요.
아이 학교 시험 문제가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애 혼자 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
문제는 평소 학원 다닐 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다는 거죠.
자잘하게 보는 평가나 단어시험 같은 거 그냥저냥 합니다.
영어 본문도 다 외우고요(안 외우면 집에 안 보내니)
그런데 응용이 안 되니 문제를 조금만 바꾸고 교과서 밖에서 나오면 아주 맥을 못춥니다.
수학은 정교하지 못해서 70% 풀다가 연산에서 막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풀면서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방법은 여러 문제 풀기 보다는 한 문제라도 진지하게 풀고
영어는 해당 문법을 배울때 다른 문법책 도움을 받아서 익히는 건데
본인이 절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 흔한 계획표(공부 계획) 한 번 쓰지 않고 제가 아무리 얘길 해도 나몰라라입니다.
지능도 높고 떠드는 스타일도 아니고 심지어 책도 좋아합니다.
덕분에 수행은 잘 봐요. 모둠수업도 제일 열심히 해서 과제 내고.
그런데 지필이 이 모양입니다.
게다가 성적이 점점 떨어지네요. 중 1때 반에서 중상이었는데 이젠 거의 하로 진입하는 듯.
게임을 좋아하는데 제가 엄격하게 관리해서 많이 하지는 못합니다.
저 말로는 수업도 열심히 듣고(본인이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것을 아니까 수업만이라도
열심히 들으라고 했거든요) 학원도 빠지지 않고 가는데
왜 성적이 저럴까요?
다 거짓말일까요? 중3때 정신 못차리면 영원히 끝이라는데...
솔직히 성적표 받을 때마다 잔소리 하는 것도 지겹습니다.
너무 레퍼토리가 똑같아서요.
한 달에 학원비만 70만원씩 나가는데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냥 끊을까 봐요. 본인이 불안하니까 계속 다니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