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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사람은...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정의가 안되요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2-05-10 19:29:37
동네 엄마얘긴데요..
제가 사람을 보고 이렇구나 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요..
님들에게 여쭤봐요.

이엄마랑 얘기하다보면 항상 집에 돌아와서 곱씹게 되요.
늘 뭐랄까 뒤끝이 게운치 않다고 할까?

엇그제 
제가  그엄마한테 어디가면서 닌테토 줄 뽑아서 갔다고 혹시 애들 게임할까봐..ㅎㅎㅎㅎ 
하고 말했더니.
"어머..자기애들 겜중독이야? 울애들은 피시방 가면 머리가 아프데...얼마나 감사한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졸지에 울애들 겜중독 만들더군요..ㅜㅜ

이엄마가 요리를 못해요.
그런데 엇그제 먹어봤더니 예전보다 많이 늘었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엔  좀 그랬는데 요리 많이 늘었다~ 잘한다 "
라고 했더니 " 응..나 잘해 "
라고....

얼마전에 보니 화장과 머리가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쁘다 "
그랬더니 " 왜 어젠 별로였어? 나 원래 이쁘잖아 "

같이 어울리는 엄마중에 자폐아가 있는 엄마가 있어요.
그엄만 항상 긍정적이고 밝게 살거든요.
그런데 그엄마한테  " 난 자기 보면 항상 맘 아퍼~~~" 라고 했다네요.
저를 보고는 " 니 마음속의 깊은곳에 외로움이 느껴지더라..."라고 말하더군요.

요즘 그엄마가 알바를 하거든요.
같이 어울리는 왕언니가 있는데 "아이고 돈도 벌고 좋지? "하고 말하니까
"ㅎㅎ 네..근데 누구엄마(저에요)도 일하면 좋을텐데 "

이것말고도 많은데요..
항상 뭔가 대놓고 직선적으로 뭐라고 하진 않는데 
돌려서 사람을  비아냥 거린다고 할까?
그런느낌이라서 만나고 집에와서 곱씹으면서 혼자 열받게 되요.
말투도 조근조근 얌전얌전 하고 느리고 상냥한 말투고 고상한 말투에요.
절대 헛점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어떤사람 만나면 그사람이 자기 헛점을 대놓고 노출해버려서 이쪽도 무장해제를 시키는거요.
그런데 이엄만 항상 뭔가 가진것처럼 보이게 말을 하니...나도 덩당아 무장을 하게 되네요.

이런사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해요?
말실수 하는거라 표현해야 하나
아님 분위기 파악못한다고 해야 하나
아님 잘난척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아님 허세라고 해야하나..

제가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 딸려서 딱히 아..이사람 이렇구나 라고 정의를 못내리겠네요..

저도 잘난거 없는 사람이지만...이사람을 뭐라고 말하면 좋은가요?
IP : 59.86.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5.10 7:32 PM (175.192.xxx.151)

    말실수 아닌것 같고요 잘나보이고 싶어서 남 깎아내리는 스타일 남을 깎아내려야 맘이 편해지는 사람인듯?

  • 2. 속이 꼬였어
    '12.5.10 7:36 PM (211.207.xxx.145)

    본인이미지메이킹은 하고 남은 은근히 깎아내리는 스타일인데요.
    자폐아엄마보고 마음이 아프긴 뭘 마음이 아파요, 은근히 우월감 느끼고 남은 폄하하는 거죠.
    00 엄마도 일하면 좋을 텐데, 웬 오지랍이예요.
    조곤조곤말투땜에 그나마 알아차리는데 오래 걸리는 거죠. 무식한 말투로 바꿔부세요.
    딱 속이 꼬인 오지라퍼죠.

  • 3. 미호
    '12.5.10 7:45 PM (114.204.xxx.131)

    피하든지 아니면 동일한 어조로 질러주세요. ㅎ

    군데 그런사람 상대하는것 보다 피하는게 더 좋을듯.


    에효... 사는게 왜이리 복잡하고 힘든걸까요......ㅠㅠ 사실 그런 기싸움하는거 참 피곤해서리..

  • 4. 남의 약점잡아서 우월감 느끼는거죠
    '12.5.10 8:06 PM (112.72.xxx.198)

    그래야 열등감이 회복되니까..

    저런사람들 본능적으로 사람보면 약점이나 트집꺼리 찾아요..
    자기가 그러니까 절대로 헛점 안보이구요..

  • 5. 심리적 화장
    '12.5.10 8:19 PM (211.207.xxx.145)

    그렇게 심리적 화장을 해야만 남들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여자들끼리는 자기 말이 어떻게 스크래치를 주는지 대강 안대요,
    그래서 내가 지속적으로 기분 나쁜 느낌이 들면 상대에게 뭔가 고의성이 있는 거라네요.

  • 6. ..
    '12.5.10 8:21 PM (175.113.xxx.31)

    어쩜 ~ 그렇게 생각하다니..
    고마워. 내생각해줘서...
    응, 잘난 아이들이구나. 게임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ㅇ ㅇ 엄마는 남부러울것 없겠어. 애들이 게임 중독도 아니고, 자페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나 친구 생각해서 알바도 같이 하길 바라고..

  • 7. 그게요
    '12.5.10 9:24 PM (119.70.xxx.201)

    전문용어가 있어요

    " 웃으면서 포뜬다"

  • 8. 그사람
    '12.5.10 10:08 PM (1.246.xxx.160)

    교회 다니나요?

  • 9. 윗님
    '12.5.11 1:35 AM (110.70.xxx.132)

    덧글보니 그럴듯 하네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상처주는게 있나 없나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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