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사람은...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정의가 안되요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2-05-10 19:29:37
동네 엄마얘긴데요..
제가 사람을 보고 이렇구나 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요..
님들에게 여쭤봐요.

이엄마랑 얘기하다보면 항상 집에 돌아와서 곱씹게 되요.
늘 뭐랄까 뒤끝이 게운치 않다고 할까?

엇그제 
제가  그엄마한테 어디가면서 닌테토 줄 뽑아서 갔다고 혹시 애들 게임할까봐..ㅎㅎㅎㅎ 
하고 말했더니.
"어머..자기애들 겜중독이야? 울애들은 피시방 가면 머리가 아프데...얼마나 감사한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졸지에 울애들 겜중독 만들더군요..ㅜㅜ

이엄마가 요리를 못해요.
그런데 엇그제 먹어봤더니 예전보다 많이 늘었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엔  좀 그랬는데 요리 많이 늘었다~ 잘한다 "
라고 했더니 " 응..나 잘해 "
라고....

얼마전에 보니 화장과 머리가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쁘다 "
그랬더니 " 왜 어젠 별로였어? 나 원래 이쁘잖아 "

같이 어울리는 엄마중에 자폐아가 있는 엄마가 있어요.
그엄만 항상 긍정적이고 밝게 살거든요.
그런데 그엄마한테  " 난 자기 보면 항상 맘 아퍼~~~" 라고 했다네요.
저를 보고는 " 니 마음속의 깊은곳에 외로움이 느껴지더라..."라고 말하더군요.

요즘 그엄마가 알바를 하거든요.
같이 어울리는 왕언니가 있는데 "아이고 돈도 벌고 좋지? "하고 말하니까
"ㅎㅎ 네..근데 누구엄마(저에요)도 일하면 좋을텐데 "

이것말고도 많은데요..
항상 뭔가 대놓고 직선적으로 뭐라고 하진 않는데 
돌려서 사람을  비아냥 거린다고 할까?
그런느낌이라서 만나고 집에와서 곱씹으면서 혼자 열받게 되요.
말투도 조근조근 얌전얌전 하고 느리고 상냥한 말투고 고상한 말투에요.
절대 헛점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어떤사람 만나면 그사람이 자기 헛점을 대놓고 노출해버려서 이쪽도 무장해제를 시키는거요.
그런데 이엄만 항상 뭔가 가진것처럼 보이게 말을 하니...나도 덩당아 무장을 하게 되네요.

이런사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해요?
말실수 하는거라 표현해야 하나
아님 분위기 파악못한다고 해야 하나
아님 잘난척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아님 허세라고 해야하나..

제가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 딸려서 딱히 아..이사람 이렇구나 라고 정의를 못내리겠네요..

저도 잘난거 없는 사람이지만...이사람을 뭐라고 말하면 좋은가요?
IP : 59.86.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5.10 7:32 PM (175.192.xxx.151)

    말실수 아닌것 같고요 잘나보이고 싶어서 남 깎아내리는 스타일 남을 깎아내려야 맘이 편해지는 사람인듯?

  • 2. 속이 꼬였어
    '12.5.10 7:36 PM (211.207.xxx.145)

    본인이미지메이킹은 하고 남은 은근히 깎아내리는 스타일인데요.
    자폐아엄마보고 마음이 아프긴 뭘 마음이 아파요, 은근히 우월감 느끼고 남은 폄하하는 거죠.
    00 엄마도 일하면 좋을 텐데, 웬 오지랍이예요.
    조곤조곤말투땜에 그나마 알아차리는데 오래 걸리는 거죠. 무식한 말투로 바꿔부세요.
    딱 속이 꼬인 오지라퍼죠.

  • 3. 미호
    '12.5.10 7:45 PM (114.204.xxx.131)

    피하든지 아니면 동일한 어조로 질러주세요. ㅎ

    군데 그런사람 상대하는것 보다 피하는게 더 좋을듯.


    에효... 사는게 왜이리 복잡하고 힘든걸까요......ㅠㅠ 사실 그런 기싸움하는거 참 피곤해서리..

  • 4. 남의 약점잡아서 우월감 느끼는거죠
    '12.5.10 8:06 PM (112.72.xxx.198)

    그래야 열등감이 회복되니까..

    저런사람들 본능적으로 사람보면 약점이나 트집꺼리 찾아요..
    자기가 그러니까 절대로 헛점 안보이구요..

  • 5. 심리적 화장
    '12.5.10 8:19 PM (211.207.xxx.145)

    그렇게 심리적 화장을 해야만 남들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여자들끼리는 자기 말이 어떻게 스크래치를 주는지 대강 안대요,
    그래서 내가 지속적으로 기분 나쁜 느낌이 들면 상대에게 뭔가 고의성이 있는 거라네요.

  • 6. ..
    '12.5.10 8:21 PM (175.113.xxx.31)

    어쩜 ~ 그렇게 생각하다니..
    고마워. 내생각해줘서...
    응, 잘난 아이들이구나. 게임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ㅇ ㅇ 엄마는 남부러울것 없겠어. 애들이 게임 중독도 아니고, 자페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나 친구 생각해서 알바도 같이 하길 바라고..

  • 7. 그게요
    '12.5.10 9:24 PM (119.70.xxx.201)

    전문용어가 있어요

    " 웃으면서 포뜬다"

  • 8. 그사람
    '12.5.10 10:08 PM (1.246.xxx.160)

    교회 다니나요?

  • 9. 윗님
    '12.5.11 1:35 AM (110.70.xxx.132)

    덧글보니 그럴듯 하네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상처주는게 있나 없나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463 내가 만일 김재철·김인규였다면 1 샬랄라 2012/05/28 1,105
111462 '이기적 유전자'읽어보신분 도와주세요! 12 독서하자 2012/05/28 4,321
111461 전기담요와 온수 매트 부탁요 5 추운나라 2012/05/28 1,388
111460 아이패드에 드라마나 영화 저장 어떻게 하나요? 꼭 부탁드려요 ^.. 8 궁금 2012/05/28 3,293
111459 연휴 내내 방콕~~ 6 뭐하세요? 2012/05/28 1,921
111458 자랑자랑 10 자랑 2012/05/28 4,124
111457 손,발 뼈마디 쑤시는거 류마티스 검사 해봐야 할까요? 6 통증 2012/05/28 8,700
111456 골수기독교 혹은 신학도 등 성경에 대해 잘아시는 분만 봐주세요 10 aaa 2012/05/28 1,174
111455 의료실비보험 꼭 드는게나은가요? 10 dmlfy 2012/05/28 2,609
111454 의지박약으로 다욧실패 하는 사람은 개인pt가 낳을까요? 10 ..... 2012/05/28 3,165
111453 마이홈가서 내글 검색한후에 2 궁이 2012/05/28 906
111452 저 너무 유치해요..하지만... 5 혼자 먹아야.. 2012/05/28 1,751
111451 오늘 백화점 문여나요? 질문 2012/05/28 844
111450 결혼식 부조금 7만원은 이상한가요? 8 부자 2012/05/28 5,092
111449 남편회사 직원부친상 조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2 옹이.혼만이.. 2012/05/28 3,091
111448 이 한의원 다시 가야할까요? 1 2012/05/28 1,351
111447 돌침대 구입하고 싶은데 팁 좀 주세요 6 돌침대 2012/05/28 2,338
111446 스타우브랑 르쿠르제 중에 어떤게 더 좋으세요? 5 ... 2012/05/28 8,869
111445 집에서 어항에 물고기 키우려면 7 잘될거야 2012/05/28 3,050
111444 일룸 이전 설치비 혹시 아시는 분? 2 퀴즈의달인 2012/05/28 5,859
111443 동해 바다열차 여행상품 좀 소개 해 주세요 1 가고싶어 2012/05/28 1,458
111442 여자의 능력vs 남자의 능력 11 소사 2012/05/28 5,999
111441 광명 근처에 갈만한 절 추천부탁드립니다 2 화이팅 2012/05/28 1,064
111440 사람을 오래 알게되면 생기는 권태기? 3 나쁜 친구 2012/05/28 3,073
111439 아까워서 어떻게신을까...하는구두 11 명품구두 2012/05/28 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