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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아이 가르치는 거 정말 어렵네요.

초3수학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2-05-10 17:30:46

큰아이가 딸아이이고 초등 3학년입니다.

 

수학은 지금 연산학습지로 *몬만 하는데 나눗셈 들어갔어요.

 

1년 조금 넘게 하고 있고요. 아이가 밀리지 않고 잘 해주는데, 요즘 나눗셈으로 나머지 있는 것이 어려운지

 

영 못 하고 있어서 제가 옆에서 봐주는데, 정말 사이가 안 좋아지네요.

 

엄마눈에 다 보이는 답이라 그런지...아이가 시간 끌고 있음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나요.

 

엄마눈높이로 하려 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그것이 잘 안 되서 저도 속상해요.

 

아이도 저랑 공부하면 울고.....큰 소리 나고..저도 물로 기분 안 좋아요.

 

끝나면 저도 달래주고 보듬어 주지만...하면 할 수록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외를 해 볼까해요.

 

학교 수업은 잘 따라고고 있는데..제가 마음이 급한건지..

 

아직 기다려줘도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응용하고 서술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문제를 읽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인가봐요.

 

숫자 계산하면서 실수도 자주하고..

 

계산해 놓은 것을 보면 문제에는 ***가 396있고 #$%이 123있다 모두 얼마인가? 하면 396을 358이라고 이상하게 연습장에 써 놓는 것으 보면  제가 화를 안 낼 수가 없네요.

 

마음을 비우고 알려주자 해도...

 

밑에 동생들이 둘 이나 있어서 아빠가 늦는 날은 저도 정말 많은 것을 감수하고 봐 주는 상황인데,

 

그런 것을 모르고..시간을 끌고 있거나 바로바로 못 하면 제가 화가 더 나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계속 되어 아이와 사이가 나빠지는 것 보다 과외샘을 붙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초 3인데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초3이 무슨 과외??했는데...

 

지금 시작하지 않음 나중에 더 어려울 듯 하고...기본기를 잘 다져주자는 마음으로 선행은 아니고

 

복습과 연습의 계념으로 해 보려해요.

 

다른 초3맘들은 어떤가요?

 

 

 

 

IP : 124.53.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표도 나름이에요
    '12.5.10 5:34 PM (220.116.xxx.244)

    엄마표 성공기는 꽤 잘하는 아이들(물론 잘하니까 성공기겠지만요ㅋ)이에요
    문제를 막 잘푸는 아이들 ㅋㅋㅋ

    엄마는 엄마이고 교육은 기본예절이나 소통에 관한 것 등을 하는 것이지 학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누기부터 막히는거면 수학적 재능은 평범한 아이일거에요 매우 노력해야 하는 ㅜㅠ

    엄마는 엄마대로 공부 계속 하시고
    숙제하다가 몰라서 물어볼때 대답해주는 정도에 머무르시는거지
    서로 스트레스 받고 울고 후회하면서 할 일은 아니에요

  • 2. 미투
    '12.5.10 5:35 PM (125.187.xxx.194)

    저희도 6.3학년 집에서 가르치는데요..큰애는 큰어려움없이 잘 해주어서 어려움없이
    공부했고..지금도 그리하는데.(이해력이 빨라요) 반면.둘째는 좀 다르네요..
    이해력이 큰애에 비해 딸리고.. 애먹고 있어요.
    계속 틀린거 맞을때 까지 반복하구요..복습위주로 하는편이예요..
    타고난 두뇌..무시못하겠다는 생각 자주듭니다..

  • 3. 엄마표도 나름이에요
    '12.5.10 5:35 PM (220.116.xxx.244)

    끊겼는데요

    그러니 학원이나 과외 알아보세요!

  • 4. 수학 무섬증
    '12.5.10 5:43 PM (112.144.xxx.190)

    울리면서까지 붙잡고 하지마세요.
    저희 큰애를 저학년때 가르쳐볼려다 화딱지나서 맨날 울리고 등짝 때리고 ㅠ
    그렇게 키우다 도저히 안되겠기에 학습지 돌리고 전 쳐다도 안봤어요.
    그냥저냥 성적내다가 5학년때 학원으로 돌렸고 지금 중1인데 수학성적 좋아요.
    제가 가르칠땐 진짜 문제만 봐도 눈물이 맺히는 상태였는데
    지금은 혼자 쓱쓱 잘 풀어요. 완전 쉽다면서...
    큰애때 시행착오덕인지 작은애는 더 못하는데 안때리고 안울리고 큰소리 안치고
    공부시켜요. 물론 학습지 하면서...모르는 문제만 가르치지만,
    그냥 마음을 놓고,,,애 눈높이에 맞춰서,, 내 아이가 수학적 머리가 없구나! 하면서
    가르치니까 쉬운 문제 틀려도 울화통은 안터지더라고요.
    쉬운문제 맞추면 오버해서 환호성 질러주고 ㅋ 머리 쓰다듬어 주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그래도 ㅠㅠ 성적은 80점대지만,,,,좀 늦된 아이다. 꾸준히 하다보면 큰애처럼
    알아서 할 날이 올것이다! 도닦으며 공부시킵니다.
    옛날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한글자 덧댑니다

  • 5. ...
    '12.5.10 5:49 PM (115.136.xxx.26)

    초등 3학년이면 아직 머리가 휙휙 돌아갈때가 아닙니다.
    사실 나누기 못한다고 수학을 아예 못한다 하시면 앞으로 어쩌시려고...
    사칙연산은 이름에도 나와있지만 연산이지 수학은 아니지요. 일부분일뿐.
    도형도 있고... 분수도 있고...
    서두르지 마시구요.
    우선 아직은 구체물로 충분한 개념파악이 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이렇게 하는거야 하고 가르치지 마시고요. 사탕이나 바둑돌 같은것으로 충분히 개념정리 하시고.

    그다음엔 연산 학습지 만만한거 고르시고 일주일에 5-6회정도 꾸준히 하세요
    아마 보름정도 아니면 한달정도만해도 어느정도 걱정이 없어질겁니다.

    그리고 수학이란 과목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과목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많은 수포자가 양성되기도 하구요...
    비극적이지만... 왕도는 없어요....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수학머리도 있어야 겠지만... 그만큼 성실하고
    한문제를 풀더라도 근성있게 푸는 그런 아이입니다.

    미리부터 쥐어 박으면서 아이 기 죽이지 마시구요.
    천천히 질리지 않게 하시면 적어도 초등엔 문제 없습니다.

  • 6. 엄마
    '12.5.10 5:55 PM (124.53.xxx.10)

    네..그런데 상황이 동생들이 밑에 둘이 있다 보니 그 아이들은 뒷전이 된 상황에서
    큰 아이만 보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좀 급한 상황이 많이 연출이 되네요.
    그래서 더 그런 듯 해요.
    딸아이가 조금 있음 사춘기도 올 텐데, 저랑 사이가 나빠지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친구같은 엄마가 제가 생각하는 엄마인데 자꾸 학습을 지도하다보니 서로 상처만 주는 거 같아서..
    저는 손을 놓고 과외선생님께 맡겨보려고요...
    저도 조금은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보살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7. 저도 초3맘
    '12.5.10 10:40 PM (182.211.xxx.201)

    원글님...아이는 빠르네요.
    저희는 남아인데 학습지는 안하고 학교 진도만 따라가거든요.
    아직 나머지가 생기는 나눗셈은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저는 우선은 초5정도 될때까지는 심화는 안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 아이를 보니 아직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더라구요. 기본적인 개념을 바로 잡는 문제들 위주로 풀고 있지요. (저도 아이가 문제풀때 보면 속에서 열불이 나더라구요ㅠ.ㅠ)
    제 아이는 이해력이 빠른 아이가 아니라서 천천히 꾸준히 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과외도 아직은 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다 라고 저에게 계속 세뇌하고 있어요. (초3 과외해봤자 개념 조금 설명해주고 문제 풀이 시키는 거에요.)
    원글님도 맨처음 개념 설명을 차근차근 해주시고 문제풀고 원글님께서 답을 매겨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엄마가 알게 되니까요. 그다음 아이가 다시 풀고 스스로 생각하게 해주세요. 2번 3번 고치고 풀고....보통은 알고 있는 문제이면 3번까지 하면 답이 나오고, 개념을 모르는 문제이면 원글님이 다시 개념을 충분히 설명해주시고 풀게 해주세요.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2~3개 다시 풀게 해주시고요.
    이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면 점점 시간이 짧게 걸리고 매일매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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