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안간 아이한테... 밥도 안줬어요 화가나서

7살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12-05-10 16:16:39

저 미쳤나봐요..

욕먹을 각오 돼있구요

7살에 유치원을 옮긴게 (3월부터 등원) 큰 실수였는지.....

옮겨와서 힘든건 알겠는데 두달째 아침마다 실갱이를 하다 이젠 정말 인내의 한계에 왔나봐요

그렇다고 안보낼수도 없는게 둘째는 완전 신나서 다니다가도

오빠 안간다고 하면 자기도 안간다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둘을 집에서 데리고 있을수도 없고 ㅠㅠ

밤새 결심한바가 있어... 아침에 두시간동안 아이 마음 읽어주고 안아주고 ...

아이를 행복하게 기분좋게 해주려고 했어요...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유치원 그쯤 안가면 어떠나..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적응을 잘못하니 샘들은 8시까지 오라는데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도

신발신으며 (신발장까지 꼬셔서 데려오는데 30분) 징징거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면서... 그냥 가지 말라고 했어요

그후로 종일 저혼자 울고 낮잠자고... 애둘은 배고프다고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그냥 과자 먹게 내버려두고... 이렇게 하루가 다 갔네요

매사에 수월하고 외모에 성격에 온갖 동네 칭찬 다 받고 크는 동생에 비해

표정도 뚱하고 말도 쏘면서 하고 (정곡을 잘 찔러대는 말습관에 어른들도 버럭 할때가 많아요 ㅠㅠ)

무기력하고... '

예전 유치원에서도 조금 그런 끼가 있긴했어도... 살짝 보이는 정도였고... 전체적으로 밝고

씩씩하고 인기 많았는데... 유치원을 옮긴게 컸나봐요

너무 후회되지만.. 여러 집안 여건상 이곳에서 10년이상 살아야하고... 차로 30분 걸리는 유치원으로

다시 돌아갈수도 없는거구요.... 정말 이러지도저러지도....

이런말 어디서도 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도 하지 않으려 햇는데...

정말 이아이는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친정엄마에게 제가 그런 아이였는데.... 그래서인지 늦게까지 결혼도 아이도 생각없다가

뒤늦게 미친듯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보니.... 역시 난 하자많은 인간이었따는걸...

아이를 낳은걸 너무 후회합니다... ㅠㅠ

나를 많이 닮은 내아이가 밉고 미안해요 

IP : 121.139.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2.5.10 4:27 PM (118.33.xxx.41)

    애들은 크면서 여러번 변한다잖아요. 그아이만의 장점도 분명 있을거에요

  • 2. 해바라기
    '12.5.10 5:08 PM (123.109.xxx.191)

    저도 큰아이때 유치원앞에서 한달정도를 같이 앉아있다가 집에오곤했어요
    둘째는 유모차에 태워서 마을버스 타고 .. 그땐 정말 힘들어서 보내지말까하고 포기할뻔했는데
    아이가 조금씩 적응을 하더라구요 방도가없어요 엄마가 급하다고 아이도 급한건 아니니까요
    조금만 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534 여수에서 해수욕 할만한 바다가 어디가 있을까요? 9 해수욕 2012/07/16 1,115
128533 중학교 부교재..뭐가 좋은가요? 7 중학교 교재.. 2012/07/16 1,110
128532 남을 가리치려는 성격의 친구 있으신가요? 15 궁금 2012/07/16 4,653
128531 블라우스 좀 골라주세요 일주일째 고민중이에요 ㅠㅠ 11 결정장애 2012/07/16 2,511
128530 8월 중순 괌 날씨 (60대 어머님 옷차림 때문에) 알려주세요 1 2012/07/16 4,541
128529 이젠 다들 나가수 안 보시나요? 15 재미가 2012/07/16 2,525
128528 비오는 날 가니 더 좋았다 하셨던 여행지 있으신가요? 9 하필 2012/07/16 22,914
128527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듣던 음악인데 좀 찾아주세요ㅠ 4 팝송 2012/07/16 891
128526 고등어구울때 팬에 식초 뿌려서 구워보세요 9 저만몰랐나요.. 2012/07/16 5,230
128525 은행 입사 많이 어려운가요? 18 질문 2012/07/16 9,250
128524 지인이 아파트 경비 면접 시험을 봤는데... 46 ... 2012/07/16 14,249
128523 밑에 롯데 이야기 나와서 동네 롯데슈퍼 말이죠 3 2012/07/16 1,249
128522 배우자와 결혼에 대한 로망-잘못된 선택은 하지 말것을 1 .. 2012/07/16 1,207
128521 한 여름밤 공포귀신 말고 귀엽고 깜직한 귀신 이야기 2 호박덩쿨 2012/07/16 1,221
128520 '뿔난' 200만 자영업자, 롯데 제품 불매운동 돌입 2 롯데불매운동.. 2012/07/16 1,203
128519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문의드려요. 4 소중한답변 2012/07/16 5,551
128518 가다랭이포빼고 표고보섯 넣어도 될까요? 2 메밀국수장국.. 2012/07/16 677
128517 피자·햄버거 보다 김치찌개가 더 위험할 수도 샬랄라 2012/07/16 1,251
128516 아기키울때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듣기 싫어요ㅠㅠ 3 하소연 2012/07/16 1,845
128515 7살 , 단지 내 병설유치원에서 집까지 혼자 다닐 수 있을까요?.. 18 혼자 다닐 .. 2012/07/16 2,248
128514 텐트 구입은 어디서 하나요? ... 2012/07/16 656
128513 3명이 한팀으로 과외하다가 2 어떨게 2012/07/16 1,218
128512 경비 아저씨한테 마음에 안들면 말씀하시나요? 5 .. 2012/07/16 1,192
128511 사기그릇이나 접시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7 복숭아나무 2012/07/16 4,147
128510 과외로 한달에 700버는 제친구.. 20 ,, 2012/07/16 26,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