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가 만든차를 직접 운전하며 달리고 싶기도 합니다.
그는 카레이서가 되기 전에는 촉망받는 기계공학박사였습니다.
차동차수리공과는 다르죠.
그는 이제 자동차를 고치고 개선하고 만드는 일에도 애정이 생겼습니다.
카레이싱을 할때는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던 일이 이제는 재미있습니다.
마음 한켠에서는 여전히 엔진의 굉음을 뒤로하며 순간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레이싱의 세계를 생각합니다.
그의 마음은 여전히 카레이서입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이제 중년의 기계공입니다.
날카롭게 번뜩이던 눈은 이제 침침하여 멀리 있는 것도 가까이 있는 것도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손끝의 감각으로 자동차의 방향을 마음대로 하던 그는 이제 한 손가락은 굽어지고 다른 손들도 손톱밑에 기름때가 끼인채 투박한 손이 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레이싱을 하고자 준비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세계제일의 카레이서가 꿈이 아닙니다.
공기를 가르면 달릴수만 있다면 그는 고마와할뿐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오랜 친구 바퀴와 작별을 할 시간입니다.
아니면 바퀴에게 새로운 모형 자동차를 준비해 주어야 할 시간입니다.
카레이싱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의 마음속의 불길은 꺼지지 않았지만 운전대를 잡는일부터 다시 연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