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이태원 해밀톤에서
와이셔츠 3벌 맞춘 뒤로 안가봤는데,
아직도 하고 있겠죠.
작은 매장 한 쪽 벽에 색색깔 원단이 가격별로 쫙 걸려있고,
비좁은 매장에 사람들이(주로 화이트칼라 남성 분들)원단 고르느라고 정신 없는데
처음엔 어떤 걸 골라야 될찌 얼떨떨 하더라구요.
고민고민 하다가 스카이,화이트.체크 이렇게 3개((그 당시 3~4만원때)로 결정 한뒤
치수재고 택배배송으로 예약 한 뒤에 왔던 기억이 나네요.
드디어 일주일 뒤에 택배가 온 순간
세상에서 하나뿐인 와이셔츠라고 생각하니까
신랑이 입으면서 기분 좋아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소매에 영문 이니셜이 새겨져 있으니까(이건 맞출 때 신청해야 함)
더 뿌듯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니까 원단을 잘 골라야겠더라구요.
질리지 않고 무난한 원단이 최고 인 듯 해요.
너무 싼 원단은 구김 잘 가고 안 좋은 듯 해서 중간 가격으로 했는데 잘 선택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격대가 더 올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