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변이 이상한가요?

아이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12-05-10 08:17:28

대문글보니 나이 45에 아기낳을까 고민하는글도 글이지만 그 댓글들 일부가 좀 의외네요.

그나이면 솔직히 출산을 안해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 아닌가요?

그나이에 건강한 아이 순산한 경우도 드물게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위험한 임신인건 사실이죠. 애기한테나 엄마한테나.

 

제주변은 애 하나인 경우도 더러있고 보통 둘이고, 어쩌다 셋인 집도 한집있는데

애하나 더 낳길 바라는 집은 딱 두 집 봤네요.

 

어쩌다 셋인 집도 우연히 둘째가 쌍둥이라 셋이 되었지만 힘들어해요.

최대한 엄마가 머리써서 힘들지 않게 자기가 견딜수 있게 살긴 사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애 셋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어했어요.

당연히 남의 손을 많이 빌리게 되죠. 어쩔수없어요. 본인이 견딜수가 없는데 어쩌나요.

키울때부터 집안일은 물론이고 애보는 일도 엄청나죠.

직장 다니니 일하는 사람 둘 써가며 살더군요.

자라면서 교육문제도 만만치 않데요.

그래도 그렇게 형제가 3명이 된것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남들 하나 키우는 집에서 보살펴주는 만큼은 절대 못하니까 그부분도 포기하고 들어가고요.

단지 돈문제뿐 아니라 엄마가 신경써줄 수 있는 정도가 한계가 있죠.

다행히 그집 남편이 애들한테 지극정성이라 다른 아버지들과 달리 엄마역할도 많이 해서 그집은 잘 견디고 있어요.

그집보면 애셋 키우는 엄마들, 정말 대단타 합니다.

 

애 하나인 집이 더러 있는데 전혀 자식욕심 없습니다.

하나니까 이정도로 살지 둘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고들 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서 엄마가 교육에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아지니까 그것도 그렇고요.

아주 뛰어난 애로 태어났으면 엄마가 신경덜 써도 알아서 하겠지만

평범하게 태어난 아이를 멋진 직업갖게 하려니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겠어요.

 

애둘인데 하나더 욕심낸 경우는 남편의 반대로 그냥 넘어갔는데 지나고보니 그때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고...

애둘한테 드는 사교육비가 장난아니랍니다.

자기는 그래도 평균이상으로 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위에 큰애는 욕심이 많아서인지 더 원하고

못해주는 엄마는 안타까워하고 뭐 그렇습니다.

물론 제가보기엔 그 이상으론 부모가 안해줘도 본인이 알아서 했으면 싶은데 애들 맘은 또 주변과 비교되니 그런게 아닌가보더라고요.

 

아이가 어릴때는 오히려 둘째에 긍정적이다가 나이먹고 애도 커갈수록 오히려 하나를 다행스러워하는 분위기인데

여기 댓글일부는 좀 의외네요.

제주변이 아주 잘살거나 못살지도 않고 견딜만한 중간인데 그러네요.

 

저도 지나친 사교육엔 반대하는 사람인데 집집마다 생각도 다르고 욕심도 다르니 뭐 그런가보다 합니다.

다 얘기들어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으니까요.

근데 보니까 애 하나인 집이 아무래도 애와 부모사이 밀착이 좋아요.

하나니까 그럴수 있지 둘만 되도 그정도로 신경못써주죠.

 

어쨌든 하나든 둘이든 다 그에 맞게 적응하고는 삽니다.

하나인 집은 나이들수록 하나로 끝내길 잘했다는 생각이고

둘인 집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니까 그런대로 만족하며 잘 살고요.

셋인 집은 뭐 처음부터 기대치가 낮아서 그에 맞춰 적응하고 살고요.

 

 

 

IP : 121.165.xxx.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5.10 8:21 AM (112.144.xxx.68)

    그럼에도 불구하고 낳고 싶은 생각이 크다면 낳는거죠 십인십색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기 마련 아닌가요 의외일 것 까지야...^^;;;

  • 2. ,.,.
    '12.5.10 8:25 AM (180.65.xxx.214)

    그런데 마흔다섯에 애기가 들어서긴하나요
    서른중반부터는 임신성공률이 확 떨어져요
    저도 경험한거구요. 일단 임신도 잘안되지만 한번 유산됐어요.
    저는 원글을안읽어봐서 사정을 모르겠지만요

  • 3. ....
    '12.5.10 8:35 AM (216.40.xxx.117)

    네. 제 남편친구도 그 어머니가 45살에 낳았어요. 사십 넘어도 임신한 사람들 제주변에만 세명있네요. 다 자연임신..

  • 4. ....
    '12.5.10 9:00 AM (110.14.xxx.164)

    50 에 낳은 사람도 있긴해요
    그 아이 클때까지 산다고 더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관리 하고 경제력도 있긴해요
    첫아이면 40 넘어 임신이 힘든데 둘째이상은 좀 수월한가봐요
    아이 낳고 키우는건 백인백색 다 사정이 달라서 누가 뭐라고 하긴 힘들고
    충고한들 들을지도 의문이고요
    다 본인 결정 본인책임이지요

  • 5. 001213
    '12.5.10 9:14 AM (123.109.xxx.64)

    여자가 난원세포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노화에 난자가 약해져 임신에 각종 우려가 따르는 것은 맞죠.
    하지만 다 본인 선택이고 애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않으면 애한테는 정말 평생 미안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늦둥이를 낳는 가정들은 경제력으로 평균 이상인 사람들이 낳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노인이신분들 보면 평균적으로 자녀를 늦게 출산한 분들이 오래 사시는 경우가 더 많음을 느낍니다. 90세 전후로 사시는 분들보면 자녀를 40대나 30대 중후반에 출산하신 분들이 많아 원인이 뭔지 알고 싶을 정도로.(어디까지나 제 주변에서만 그러니 정설은 아닙니다)
    주변에서는 의아하고 이해 안간다는 생각보다는 부디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길 기도해주는 게 맞는 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589 4일 연속 야근중이에요.. 1 임신 7개월.. 2012/05/10 710
106588 레고..어렵네요. 뭘사주죠? 4 .. 2012/05/10 1,212
106587 강아지 이쁜 짓 하는 얘기 좀 올려주세요~ 33 비형여자 2012/05/10 3,029
106586 같은반친구 너무 질투하는 유치원생 어쩌죠? 11 우리아이 2012/05/10 2,523
106585 코스트코 식기세척기 세제 추천부탁드려요^^* 3 식기세척기 .. 2012/05/10 1,901
106584 면세점에서 사 온 랑콤 크림에서 심하게 산패된 냄새가 난답니다... 2 ======.. 2012/05/10 1,522
106583 정말 몰라서요 고영욱사건.. 1 @@ 2012/05/10 2,127
106582 삶이 힘든 장애인은 과연 신을 좋아할수 있을까요? 13 skeo에효.. 2012/05/10 1,997
106581 남대문시장 어디에서? 2 50대 2012/05/10 1,265
106580 혈전(어혈)을 차단하는 식품이라네요...(필독) 6 혈전 2012/05/10 4,684
106579 이 사람이 누구였죠? 판사 2012/05/10 829
106578 부부 양쪽 다 성욕이 없네요... 21 루비애 2012/05/10 12,210
106577 슈가크래프트 케이크 맛이 어떤가요? 5 궁금 2012/05/10 20,502
106576 사람이 생기면 예뻐지는듯.. 2 정말로 2012/05/10 2,042
106575 코스트코 커클랜드 커피 너무 맛없어요 ㅠㅠ 7 비형여자 2012/05/10 7,471
106574 사람들이 나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4 -_- 2012/05/10 3,330
106573 허브차 냉침하면 어떨까요? 8 해보신분? 2012/05/10 1,748
106572 수원 살인사건으로 물러 났던 경기경찰청장이... 4 황금동아줄 2012/05/10 1,748
106571 체압측정이라는걸 해봤어요 ㅎㅎㅎ 은계 2012/05/10 743
106570 고영욱이 나쁜 놈인건 맞아요. 6 햇살가득 2012/05/10 3,595
106569 짭짤이토마토. 대저토마토. 그냥 토마토..어떻게 다른가요? 4 어렵네요 2012/05/10 3,116
106568 딸 키우기 불안해서 둘째도 아들 바라시는 분 계세요? 8 둘째계획 2012/05/10 1,759
106567 목에 걸 수 있는 물통?? 엄마 2012/05/10 492
106566 [원전]스트론튬 90 치바 바다 170km에서 1000km까지 1 참맛 2012/05/10 950
106565 엄마가 집에 오셔서는.. 3    2012/05/10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