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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입니다'를 봤습니다.

...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2-05-09 22:28:52

저는 흔히 말하는 노빠는 아닙니다.

참여정부 때가 좋았지, mb는 나빠.. 라고 말은 하지만

누가 파고들어 뭐가 좋았는데? mb가 잘못한건 뭔데? 라고 묻는다면

구체적으로 대답할 만큼 정치를 잘 알지도 못하지요.

 

'노무현입니다' 가 출간됐다는 광고를 보고도

왜 돌아가신 분 사진을 팔아먹을까.. 라고 생각했을 뿐 구입할 생각은 못했는데

친정아버지께서 보고싶다 하셔서 대신 인터넷 서점에 주문해 드리고 오늘 받아서 봤습니다.

그냥 휘리릭 한번 넘겨만 볼 요량으로 양치질하면서 주저앉아 한 두장 보다가..

그예.. 칫솔 입에 문 채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봐 버렸네요.

목이 메여서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올 해가 3주긴가요? 4주긴가요? 저는 그것조차 정확히 셈하지 못하는 평범한 시민이지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분이 우리나라 역사에 기록될 대통령이셨다는걸로도 감사해야 하겠지만

지금 살아계신다면 어땠을까 부질없는 생각을 또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사진 중에 외도에서 술 한잔 걸치시고 손녀딸 안고 내려오시는 컷이 있는데,

정말 영낙없이 저희 아빠가 불콰하게 한잔 드시고 저희 딸 안아 올리시는 그 장면과 똑같네요.

그래.. 그 분은 그런 분이셨구나.. 주변을 둘러보면 찾아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그런 분이셨구나.. 싶더군요.

 

...

 

IP : 121.147.xxx.1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2.5.9 10:44 PM (118.222.xxx.103)

    저도 꼭 사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보게된 님의 서평을보니 더욱 간절해집니다 님도 그렇게 느낄 정도인데 망자의 묘지에 인분을 뿌리거나 대한문 앞 분향소를 짓밟았던 현 정권을 생각하면 수구꼴통들의 무식함에 진절머리를 치게 됩니다. 주진우 기자의 '주기자'란 책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님이 느낀 그런 감정을 발견했습니다. 그책도 필독을 권해봅니다

  • 2. 뮤즈82
    '12.5.9 10:49 PM (211.36.xxx.48)

    올해 3주기 입니다.저도 자서전 운명이다
    읽었는데 많이 그립습니다.윗분이 얘기하신
    책도 읽어볼 예정입니다.

  • 3. 블링블링
    '12.5.9 10:59 PM (175.113.xxx.49)

    저는 오늘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있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사진들 보는데 가끔 울컥하더군요. 특히나 손녀딸과 함께 찍은 사진들..ㅠㅠ
    에효~ 우리에게 다시 그런 대통령을 만날 복이 있을까요..

  • 4. 대한민국당원
    '12.5.9 11:11 PM (219.254.xxx.96)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그런 생각은 했었어요. 쥐가 되면 절대로 안된다. 그러면 노통은 오래 살기 힘들 것이다. 감이 왔지요 2007년 네이트 댓글만 보다 중앙에서 말도 안되는 얘기를 썼던 이유! 개독 새끼들 설치는 걸 보면 죄다 한 주먹 날리고 싶어 씨ㅂ 뭘 제대로 알고 떠들기나 하냐? 개독 새끼들 ㅋㅋㅋ 유치한 얘기, 먹사들 음성이나 개독들은 어쩌면 생긴게 다 그래? 개독들 관상이 언제부터인가 보이더군. ^o^ 개독들만 모르겠지만

  • 5. 사랑이여
    '12.5.9 11:20 PM (118.222.xxx.103)

    윗 님 분노... 고스란히 제 맘속에서 공감으로 받아들여지네요 그게 평소의 분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무 일 없다는 식으로 그저 무덤덤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 6. 잊혀지게 하기위해
    '12.5.9 11:53 PM (116.127.xxx.28)

    저들은 오늘도 온갖 힘을 쓰죠. 네이버에선 노무현이란 검색어 자체를 대놓고 순위 조작하고요.
    화나는건 알밥들이 네어버가 야당 유리하게 순위를 조작한다는 말도 안되는 댓글을 달곤 한다는거고요... 저도 이명박을 찍을만큼 무지한 궁민이었습니다. ㅠ.ㅠ 대선.반드시 이기고 싶어요.

  • 7. 피눈물 납니다
    '12.5.10 12:41 AM (119.207.xxx.88)

    정말 피눈물 납니다...복수하고 싶어요..

  • 8. ...
    '12.5.10 2:28 AM (211.246.xxx.37)

    뇌물먹고

    저살한

    비겁한 전직 대통령


    김정일이한테 갖다 퍼준 돈이 얼마일까요?

    오늘의 숙제



    정권지지율 5%짜리 대통령

  • 9. 쌍~놈의 쌔끼
    '12.5.10 8:46 AM (1.225.xxx.132)

    211.246 개만도 못한놈. 쥐쌔끼 똥이나 쳐먹는 놈... 노예쌔끼 지가 노예인지도 모르는 등신~

  • 10. 병신
    '12.5.10 10:00 AM (112.221.xxx.213)

    위에 ... 병신새끼.
    부끄러운줄 알아라.

  • 11.
    '12.5.10 10:35 AM (59.7.xxx.55)

    원글님 글보며 눈물 펑펑 흘리네요. 저두 복수하고 싶어요. 당한 만큼만 갚어주고 싶어요. 엉엉..

  • 12. 프쉬케
    '12.5.10 11:31 AM (182.208.xxx.148) - 삭제된댓글

    그 분이 안계시다는 것... 지금도 인정 못합니다
    봉하마을 어딘가에 계실것만 같습니다 님.....대체 어디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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