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와 네가...발음이 똑같은걸 아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설명하죠? 조회수 : 7,917
작성일 : 2012-05-09 22:04:37

여섯살아이가 혼자 책을 읽으면서 이상한게 있다고 물어보더라구요.

 

네가...와 내가...였어요. 발음이 똑같은게 이상하다고...

 

왠지 속으로 기뻐서...^^;;

 

저 초등학교때 다독하면서 항상 네가...가 신경쓰였거든요.

 

암튼 내가는 ㅏ.ㅣ 인데 ㅣ를 빼면 나가되니 나...즉 내가...를 말하는거고

 

네가는 ㅓ.ㅣ 인데 ㅣ를 빼면 너가 되니 너를 말하는거라고 설명해줬는데

 

맞게 설명한건가요??

IP : 39.120.xxx.7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5.9 10:08 PM (39.120.xxx.78)

    같은 발음 아닌가요??

  • 2. ...
    '12.5.9 10:09 PM (121.133.xxx.110)

    '네' 는 문어체에서 주로 쓰이므로 '내'와 혼동될 염려가 별루 없어요.
    구어체에서는 거의 '너' 또는 '니'를 사용하니깐요.

    굳이 따지자면 '네'는 너 + 'ㅣ' 아닐까요? ㅎㅎ 알아듣기 쉽게 설명 하신 것 같아요.

  • 3. **
    '12.5.9 10:16 PM (110.35.xxx.71) - 삭제된댓글

    '내가'와 '네가'는 발음이 다릅니다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지만
    '내가'라고 발음할 때 입술이 좀 더 옆으로 벌어지지요
    반면 '네가'라고 할 때는 입술이 약간 둥글게 되구요

  • 4. ...
    '12.5.9 10:16 PM (110.70.xxx.51)

    글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같은발음은 아닙니다

  • 5. 영어도
    '12.5.9 10:18 PM (119.196.xxx.96)

    영어도 ae 발음이 있고 e 발음이 있잖아요.
    전혀 다른 발음입니당.
    네가는 입을 양옆으로 찢으면서 (거의 이' 발음처럼) 찢어진 상태에서 ㅔ 발음을 내시면 돼요..
    물론..언중이 그렇게 다 말하진 않지요 ㅠㅠ
    아나운서들 말하는 거 들어보면 아실 거예요. 아나운서들도 매번 제대로 발음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말 고운말 이런 프로 한번 찾아보세요 ^^

  • 6. 원글
    '12.5.9 10:18 PM (39.120.xxx.78)

    그렇긴하죠..근데 아이가 읽기에(?)생각하기에는(?) 같은발음이라고 생각하고
    느껴지지않을까요??제가어릴때 왜 같은 발음이지?항상 고민이었거든요..

  • 7. Tranquilo
    '12.5.9 10:22 PM (211.204.xxx.133)

    실발음법에는 - 내가 는 내가로 : 네가 는 니가 로 발음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노래가사 / 방송 / 유심히 들어보세요. 니가 로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 8. 분명
    '12.5.9 10:34 PM (14.52.xxx.59)

    발음 다른거구요
    네,는 읽을때는 니,라고 읽는게 맞아요

  • 9. 햇빛쏟아져라
    '12.5.9 10:35 PM (175.197.xxx.12)

    이거 예전 국어샘한테 들었어요.
    경남쪽 사람들은 네와 내 발음 구분을 못한다고 들었어요.
    토종 서울 사람들은 구분한다고 하던데....맞나요?
    (전 부산 학생이었어구요~)

  • 10. ...
    '12.5.9 10:40 PM (124.120.xxx.2)

    저는 이거 발음 같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주 조금 다른건데. 거의 같다고 봐야하고. 애기들 입장에서 너 그리고 나인데 내가 네가 라고 거의 같게 발음하는게 이상하겠죠. 의미는 상당히 다른데. 근데 이거는 조사 "가"가 붙으면서 발음하기 편하게 모음 "이"가 자연스레 붙은 거예요. 아시죠 한국어는 자연스럽게 "l"가 잘 붙어요. http://blog.daum.net/lavie75/17039478 여기 한번 읽어보심이...

  • 11. 이게
    '12.5.9 10:42 PM (14.52.xxx.59)

    발음이 왜 같아요?
    입술모양 자체가 다른데요?
    모음에 따라 혀와 입술의 모양 위치가 달라지잖아요

  • 12. 원글
    '12.5.9 10:54 PM (39.120.xxx.78)

    갑자기 굉장히 혼란스러워지네요ㅡㅡ;;
    저 어릴때도 항상 신경쓰였어요. 발음은 같은데 다르게 생각하며 읽어야한다는게...(경기도구요)
    국어시간에 책일을때도 니가...라고 해야할까?네가라고 읽어야할까 고민이었구요.
    근데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느순간부터 네가를 니가라고 읽었던것같아요.
    설겆이가 설거지로 변한것처럼 그런건 아닌거죠??
    저도 니를 표준어로 인정했으면 좋겠네요. 제딸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한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웃음이나요~ㅎㅎ

  • 13. 아,,
    '12.5.9 10:57 PM (14.52.xxx.59)

    제가 연극을 좀 했어서 ..
    대본 읽을땐 네,는 니로 읽습니다
    그냥 책 낭독할때도 그럴것 같은데 자신은 없네요

  • 14. ..
    '12.5.9 11:03 PM (1.225.xxx.123)

    전혀 발음이 다릅니다.
    내가와 네가가 어떻게 같아요?
    입 모양이 다른데요.
    내가가 더 가로로 벌어져요.
    해보세요. ㅋㅋㅋ

  • 15. ...
    '12.5.9 11:20 PM (124.5.xxx.81)

    전혀 다른 발음이고 지금 제가 발음해보면 입 모양이 완전히 달라요.
    듣기로도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발음이예요.
    편법적으로 발음하는 걸 맞다고 하심 안될 것 같은데요.

  • 16. 놀라워라
    '12.5.9 11:28 PM (1.227.xxx.165)

    전 이 두 단어가 똑같이 발음 된다는게 놀랍네요
    전혀 다른데....
    그래서 네가 라고 발음이 안되서 노래가사가 온통 니가 로 바뀌었나보네요
    전 네가,라고 안하고 니가,라고 하는 요즘 노래가사가 정말 싫거든요
    ㅐ 하고 ㅔ 가 정말 구별이 안되요?

  • 17. 먼산이아빠
    '12.5.9 11:30 PM (116.123.xxx.34)

    다른 발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별 안하고(못하고) 발음합니다. 저희집 아이(중1)는 정확히 구별합니다.(엄마 아빠가 구별해서 씁니다). 다만 집 밖에서는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삼십년 전에는 많이들 구별해서 썼더군요. 노래에 그런 예가 많죠. 50대 이상 트로트 가수들 노래 들어보면 정확히 구별해서 씁니다. 30대 이하 가수들은 그냥 니가 라고 발음하더군요.

  • 18. ..
    '12.5.9 11:40 PM (175.127.xxx.195)

    네를 니라고 발음한다구요?
    저는 처음 듣는 말이네요
    네와 니는 완전 다르잖아요^^;;;

  • 19. sw
    '12.5.9 11:56 PM (218.52.xxx.33)

    내가 / 네가 발음 달라요.
    티비나 노래에서 개나소나 '네가'를 '니가'라고 발음해서 그 발음에 많이 노출돼서 그런거지
    [니가]라고 발음하는게 용인된건 아니예요.

  • 20. ...
    '12.5.10 12:04 AM (124.120.xxx.2)

    애와 에가 전혀 다르다고 하시는데, 애 와 에의 통합현상 구글한번 해 보세요.. 요새는 서울이나 부산 사람들이 구분없이 사용한다고 나오네요.

  • 21. 그러니까
    '12.5.10 12:18 AM (1.227.xxx.165)

    저는 애와 에를 전혀 다르게 읽고 발음이 되고요
    다른 사람들도 구별은 하지만 그냥 편하게 네를 니로 읽고 말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구별이 안되어서 라는 말은 오늘 처음 들었어요

  • 22. 경상도 여자
    '12.5.10 12:39 AM (218.154.xxx.233)

    저 정말 구별안됩니다. 정말 구별이 되나요?

  • 23. 확실히
    '12.5.10 12:39 AM (110.12.xxx.184)

    성악하는 분들은 다르게 발음하시긴 하대요.
    근디 그걸 무슨 수로 콕 찝어서 구분한답니까요

  • 24. dma
    '12.5.10 2:06 AM (168.103.xxx.140)

    말할 때 니가 로 많이 말하지만 표준어는 네가 이고 발음은 내가 와 비슷하지만 달라요.
    네가 와 내가 를 똑같은 발음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놀라네요.
    그래서 제사를 재사로 쓰고 그랬대를 그랬데로 쓰고 등등 맞춤법이 틀린게 자주 보이나 봐요.

  • 25. dma
    '12.5.10 2:07 AM (175.113.xxx.4)

    입술과 입모양이 다르게 되는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혼돈 스러운건 이해합니다만 관심을 보일때 제대로 알려주면 인지가 잘 될 것 같네요.

  • 26. 당연히
    '12.5.10 2:11 AM (220.76.xxx.233)

    발음이 다르죠. 빨리 말할때는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나 천천히 또박 또박 말하면 발음이 분명히 달라요.
    어떻게 그게 똑같은 발음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셔서 놀라네요.
    내가 - 혀끝이 입천장에 닿는다면
    네가 - 혀끝이 조금더 앞으로 나와서 이끝에 닿는 정도
    이런 차이가 있지 않나요

    또 내가 보다는 네가 할때 네..를 조금더 길게 발음하는 경향도 있는거 같네요

    네가..를 니가 라고 하는건
    노래 가사같은거 쓸때 하도 혼돈이 되고
    발음도 잘 못하니까 그렇게 쓰기 시작하면서 많이 일반화된거지
    니가..가 표준말은 아닌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27. 해밀
    '12.5.10 12:48 PM (121.162.xxx.209)

    저 영문/국문 이중전공하고 음성학 엄청 들었는데요...일단 국어 음성학 하시는 분들 중에도 한국어에서 ㅔ/ㅐ 통합이 이루어 졌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규범적으로는 ㅔ/ㅐ가 구분된다고 보고 있는게 다수고요...그런데 실제로 언중들이 사용하는 것을 들어보면 거의 절대적으로 통합되는 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댓글에 구분하신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놀랐네요. 저도 물론 의식적으로 하려면 ㅐ/ㅔ 구분해서 낼 수 있지만, 구분해서 들리는 차원은 아닌거 같구요, 실제로 그게 어떤 단어를 들을 때 의미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거 같습니다.가령 ' 게/개' 본인이 '낼 수 있다' 차원이 아니라 들어서 '의미분화'가 생기는 분 정말로 계신가요? ^^;;;
    사실 절대 다수의 언중들은 이미 내/니 로 발음하고, 이렇게 발음해야만 '알아 듣습니다'
    그리고 내/네 가 애초에 생긴 것은 .... 한국어에서 ㅣ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현상, 예를 들면 '손잽이, 냄비, 애기, 지팽이, 잽히다' 등의 ㅣ 모음 역행 동화(움라우트)와 관계 없구요
    15세기 국어에서 '모음+ㅣ'가 주격조사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기린이 물을 먹습니다' 할 때 그 '이'가 15세기 국어 까지는 모음으로 끝나는 말들과도 결합했구요, 그래서 '내[이때 발음은 nai] 밥을 먹다' 식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다 왜란이후 주격조사 '가'가 생겨나고, 모음으로 끝나는 말들과는 '가'가 결합하게 되면서, 기존에 이미 주격조사를 포함하고 있던 '내/네'에 다시 주격조사가 덧붙은 거에요

  • 28. 해밀
    '12.5.10 12:52 PM (121.162.xxx.209)

    덧붙여..음성학적 변화는 듣기 싫어한다고 교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말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예를 들면 영어에서도 이른바 'merry, marry, mary' 수렴 현상이 있구요..
    우리말 같은 경우에도 '내'라고 써놓고 15세기까지는 [naj]라고 발음 했어요.. ㅐ가 단모음화 되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한참 후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199 눈길에 안미끄러지는 신발 있나요? 5 ~~ 16:20:29 324
1652198 파워포인트 글자 색상요~급질문 드릴게요 1 어려워 16:20:00 45
1652197 여러분, 저 오늘 쫌 행복한듯? 우울하신 분들 어여 오세요, 제.. 눈이 나리네.. 16:19:52 281
1652196 “더이상 日 오냐오냐하지 않을 것”..尹정부, 사도광산 초강경대.. 6 ... 16:19:01 400
1652195 여지껏 바셀린을 능가하는 립밥을 만나보지 못했어요 6 ... 16:16:53 384
1652194 마음을 내려놓는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6 진심 16:13:13 338
1652193 강남 하우스푸어예요 14 .. 16:11:43 1,197
1652192 눈길 운전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거 7 눈길 16:07:47 1,076
1652191 눈길 난리네요. 4 눈길 16:04:06 913
1652190 요즘 공인중개사 따면 대단한가요? 32 16:00:55 1,180
1652189 만두에 들깨가루 넣어보세요 오~~~~ 5 ... 15:59:17 681
1652188 초보운전 1 ... 15:59:06 285
1652187 눈길 뚫고 겨우 집 도착했어요 1 ... 15:57:27 927
1652186 한살림 단풍나무 도마 써보신 분들 1 도마를 찾아.. 15:56:41 368
1652185 아침에 고구마 먹는법 없을까요? 10 ... 15:56:35 617
1652184 개산책 다녀왔어요 3 ㅇㅇ 15:55:40 342
1652183 김장김치 성공 2 . . . .. 15:55:24 611
1652182 아이 학원상담시 엄마아빠 둘다가는거 10 ㅇㅇ 15:53:46 569
1652181 이정도 눈에 도로가 마비되다니 8 ㄱㄴㅇ 15:53:33 999
1652180 눈천지라서/경기 남부 6 첫눈 15:52:23 645
1652179 근육없는 몸 2 .. 15:51:50 467
1652178 저 점심때 고구마만 5개먹었는데 혈당 200넘게 10 ㅇㅇ 15:48:36 1,422
1652177 분당 서울대병원에 큰 터널이 있는거 아세요? 3 ... 15:46:01 865
1652176 “영혼 없는 지식인 양산해온 것 아닌지 죄스러운 마음” 10 서울대 15:44:48 1,204
1652175 일하기가 싫으면 부모에 대한 원망이... 1 15:43:40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