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학부모 정말 힘들어요...

찌찔이..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12-05-09 18:24:26

어쩌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부모 모임 학급장이 되었는데 한번씩 선생님 대접하는 문제로 다른 학급장들과 회의할때면 화가 나요...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선생님은 한번도 요구한 적 없는데 학년장이 윗학년장에게 정보를 듣고와서 이랬다더라 하며 의견 내놓으면 좋은게 좋은거다 식으로 그냥 싹 그쪽으로 쏠려가요.

 

왜 윗학년이 한대로 대접하고 선생님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뭐해드릴까요?'묻고 와선 그대로 해야하는지.. 도대체가 전 이해가 안가요...

 

자식이 하나라 어쩌면 돈지랄 한번 할만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아이를 정정당당하게 키우고 싶은데..

 

물론 제 아이만 잘 봐달라는 건 아니고 학급차원에서 어머니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는 거니 개인적인 일은 아니나.. 제 정서에는 안맞아요..

 

다른 급장엄마들과도 서먹한 기운에 혼자만 도태된 기분이 들구요...

 

월급쟁이에 큰 재산은 없어도 아이가 그리 영리하지 않아도 저는 나름 제 프라이드 가지고 육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친한 친구가 저한테 별나다네요. 그냥 남들처럼 하면 될것을.....

 

결국 저도 처녀때 혹은 아직 아이가 학교가기전에 싫어했던 행태의 학부모가 되어가는 것 같아 씁씁하고 우울합니다.

 

저 그리 잘난 여자 아닌데....

IP : 39.116.xxx.2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농부
    '12.5.9 6:55 PM (220.81.xxx.162)

    힘든 공간에 들어서셨네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일이죠.

    결단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진짜 아이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 2. queen2
    '12.5.9 6:57 PM (121.164.xxx.219)

    저도 멋모르고 임원 맡았다가 엄마들 등쌀에 무지 당황하는 중입니다 그저 남들이 결정한대로 따르고 있어요 말이 어찌나 많고 소문이 얼마나 빠른지요 입 딱 닫고 지내요. 내년에는 절대 안 맡을거에요

  • 3. 원글이
    '12.5.9 8:16 PM (39.116.xxx.229)

    저는 이런 고민을 한번쯤 다들 하는거라고 생각해서 주변 큰애엄마한테 상의했다가 별나다는 소리 듣고 또 다른쪽으로 생각했을때 그냥 할거 이리 혼자 고민할 필요 있나 이런생각도 들고.. 어제 오늘 심란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공감하는 댓글이 있어 위로 받습니다.

    저도 내년엔 학교 근처도 가기싫어요.. 괜히 아이 사생활을 너무 알게 되어 지나치게 생활에 간섭하는 경향도 있고해서 그만 관심 끄고 살아야겠다 생각중입니다.

  • 4. **
    '12.5.9 10:35 PM (119.67.xxx.4)

    저랑 처지가 같으시네요.. 맞아요 제 의견 말했다가 오히려 저만 왕따 될 분위기....
    그래서 저는 그 자리서는 쿨하게 다수의 의견 대로 하자고 하고 후에 교장실에 전화해서 지금 일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치 바란다고 제보했어요.. 그 날로 학부모전체에 문자 가고 담임선생님 별도로 임원 엄마들께 전화 해 주셨어요..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건 따라 달라고... 효과 좋았어요.
    교장실에 전화 하면 대부분 잘 들어 주세요...

  • 5. **
    '12.5.9 10:36 PM (119.67.xxx.4)

    그런데 요즘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이런 학교도 있나요???

  • 6. 제말이
    '12.5.10 12:30 AM (180.67.xxx.23)

    윗님찌찌뽕....
    아이 셋을 키웠어도 그런일은 금시초문일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601 혼자서 의논없이 돈 쓰는 액수는? 6 정말궁금 2012/05/09 1,929
106600 아이가 학교에서 적성.특성검사결과표 가져왔는데.. 2 5학년 2012/05/09 1,786
106599 눈에 보이는건 없는데요 눈향나무 2012/05/09 989
106598 산책 갔는데, 혼자 중얼거리면서 말하는 아줌마들 많더라구요 7 오늘 2012/05/09 4,389
106597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7 . 2012/05/09 1,786
106596 그냥 중얼거릴려구요.... 3 주절주절 2012/05/09 1,062
106595 브러시로 된 수세미 어디서 살수잇나요? 1 2012/05/09 763
106594 집에서 샤브샤브할 때 육수요 5 야옹 2012/05/09 2,097
106593 시댁 방문 글 관련 남편 혼자 시댁 가는 경우 많은가요? 8 0987 2012/05/09 4,527
106592 힘드네요 정말 3 차차 2012/05/09 1,264
106591 내가..와 네가...발음이 똑같은걸 아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데요.. 28 어떻게 설명.. 2012/05/09 8,177
106590 이틀 동안 밥도 못 먹고 죽은 듯이 잠만 잤네요. 6 ㅇㅇ 2012/05/09 2,324
106589 모유수유 포기해야 할까봐요~ 15 2012/05/09 5,573
106588 They , We 다음에 오는 동사에 s붙나요 ... 1 영어 숙제 .. 2012/05/09 1,596
106587 비타민 끝나고 채널 돌리니... 1 흠... 2012/05/09 1,107
106586 푸켓 빠통.. 밀레니엄이냐 홀리데이인이냐.. 11 푸켓.. 2012/05/09 4,877
106585 가족중에 소시오패스가 있다면 어떻게? 5 그리고그러나.. 2012/05/09 4,083
106584 아이폰4 "통화중 녹음" 할줄 아시는분 없.. 4 통화중녹음 2012/05/09 9,763
106583 이사할때 이런것도 해주나요? 5 마스카로 2012/05/09 1,077
106582 블루베리즙....어떤 걸 드시나요? 6 추천요망 2012/05/09 2,031
106581 미니냉장고를 음식물쓰레기 보관용으로 쓰면 어떨까요? 8 aa 2012/05/09 2,334
106580 스피닝 바이크 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5 바이크 2012/05/09 2,057
106579 이 아줌마 직장생활 잘 할 수 있을까요. 미추어버리겠는 하루였습.. 5 나거티브 2012/05/09 1,935
106578 김보민 통통해졌네요 7 a 2012/05/09 5,390
106577 ESP가 뭔가요? 2 라마 2012/05/09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