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계시던 어머님이 오늘 보름쯤 멀리 외출을 하셔서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글을 씁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산지가 16년이 넘습니다.^^
저희 어머니 연세가 76세 이십니다.
처음 몇년간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를때라 눈치도 보게되게 살피게 되고 불편한 점들이
참 많았습니다.
10년이 넘어가니 서로서로 이해도 하게되고 중간에 둘째 며느리도 보는 과정에서 비교를 해보니
그래도 한집에 사는 밥해주는 큰며느리가 제일이구나 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이제는 뭐 적응이 되서리 어머님이 안계신다해서 뭐 특별히 더 편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네요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두사람이 점점 식성이 닮아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동질감도 느껴요.ㅋㅋ
제가 해드리는 밥이 제일 맛있다니 뭐 기분은 좋지요.
제가 오늘 하고싶은 말은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저희가 5년전에 지금사는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어머님방에 흙침대를
넣어드렸어요. 처음에는 불편한기색도 조금은 있었어요. 붕떠서 자는거 같다는 말씀도 하시구요.
근데 지금은 너무 너무 좋다 하십니다. 누웠다 일어나실때도 편하게 일어나시고 다리도 덜 불편하다
하세요. 특히나 작은아들네 집에나 다른 집에 계시는동안에는 참 불편하다 하십니다. 일어서고 앉고
하는게 여간불편한게 아니라네요.
저희는 주방에도 식탁이구요. 거실에는 큰 테이블식탁이 있어서 거의 입식생활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니 더더욱 주저앉아 있을일이 없어요.
82님들도 참고하시라구요. 혼자지내시는 부모님댁에 식탁이나 침대한번 생각해 보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