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어버이날이었잖아요.
저희가 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안 계셔서
어제 친정 부모님 찾아뵐려고 했는데,
제가 그 전날 며칠을 집에서 일하느라고 잠도 못 자고 그랬어요.
어버이날 전날은 밤을 꼴딱 새서 사실, 어제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ㅜ
(외주라서 시간을 꼭 맞춰 줘야 하거든요.)
도저히 갈 컨디션이 아니라서 엄마께 양해를 구하고, 집에서 좀 쉬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연락이 와서 알고 보니,
남편이 집에 혼자 가서 식사 대접도 하고(밖에서)
꽃바구니도 드리고 왔다더라구요...ㅜㅜ
그리고, 엄마가 골치 아파 하셨던 어떤 일(컴퓨터 관련)도 싹 해결해 드리고...^^:
(남편이 시간이 좀 자유로운 일을 해서요.)
저 완전 어제 감동의 도가니탕!!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냐며, 엉덩이 토닥토닥해 줬네요.
저 없이 부모님 찾아뵐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참 고마웠어요.
얼마 전에는 편의점 앞에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왕뚜껑 컵라면 사 주고 왔다더니..
제 남편 멋있지 않나요?? 죄송죄송..^^:
아직도 바쁜데 조만간 맛있는 거 해 줘야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