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감사합니다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12-05-09 06:26:43

외국에  살고 있어요    식구들  소식은  간간히  전화를  통해  전해  듣고  있었구요

저희가  이  곳에  오기  전  형부나  제부는   이미   잘  나가는  사람  반열에  서기  시작했었어요

제  남편은  능력과  적성에  맞지  않은  사업을  하다  큰  손해를  보고

정리할  것  다  정리하고  남은  적은  돈을  쥐고  이  곳에 와서  살  수  밖에

없었어요

 남은  돈으론  한국에서  제대로  된  집에  아이들  공부  시키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들어서지요

이  곳에  와서  정말  남편과  저  많이  울었어요

없이  시작하는  이민  생활이라는  게  정말  몸으로  때우는  일  밖에  없거든요

돈이  없으니  부모님께  제대로  자식  노릇도  못하고

어제도  전화  한  통화로  어버이날  때웠어요

못난  저와  제  남편에게  걱정해  주시고  얼마나  살갑게  해  주시는  지

전화  끊고  보고싶음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런데  오늘  무얼  검색하다    갑자기  형부랑  제부 이름을   검색 해  보았어요

세상에  저희는  꿈도  꾸지  못할  만큼    크게  성공하셨더라구요

제부도  그렇고

그런데  그동안  저희들  한테  일체  이런  일을  안  알려  주셔서  몰랐어요

저희  속상할  까  봐  그러셨겠죠

자식들의  경사가  있을  때  마다  그렇지  못한  다른  한  자식의  힘듬이  얼마나  속상하셨을  까요? 

기쁨이  되어  드리지는  못하고   늘  걱정의  기도  대상이  되는  저희들

그럼에도  저희들  늘  보듬어  주시고  전화에  대고  사랑한다  외쳐  주시는  부모님

앞으로  저희가  크게  성공하긴  쉽진  않겠지만

세상적으로  말하는  성공을  거두긴  어렵겠 지만   적어도  걱정되고  부끄러운  자식이  되지  않도록  노력  해야 하겠어요

언니  그리고  동생아    이  글  읽을  순  없겠지만

정말  축하해    

IP : 99.237.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5.9 6:34 AM (112.161.xxx.18)

    눈물 나는 글이네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랍니다.
    인생사 길게 보고 힘내서 열심히 살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 옵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지금 같은 고운 마음씨로 행운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2.
    '12.5.9 6:45 AM (99.237.xxx.23)

    글 쓰고 눈물 흘리며 앉아 있다 들어와 보니 저에게 희망을 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시네요

    반드시 좋은 날 오리라는 님의 말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오늘 한국에 참 가고 싶네요

  • 3. 궁금
    '12.5.9 6:59 AM (68.33.xxx.33)

    울지 마세요. 저도 외국에 살고있는 처지라 그 마음 공감이 가네요. 세상에서 가장 나를 위해 주시는 분이 매일 기도로 지켜주시니 고맙고 축복 스러운 겁니다.

  • 4. 새옹지마
    '12.5.9 7:09 AM (175.223.xxx.107)

    지금처럼 축복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원글님께도 좋은 날이 분명히 옵니다. 축복과 감사는 또 다른 축복과 감사를 불러들인답니다.

  • 5. 힘내세요!
    '12.5.9 7:26 AM (89.241.xxx.74)

    저도 외국이라서 그런지 님의 글이 와닿네요... 저도 아이낳고 힘든시기를 겪었거든요. 지금은 많이 안정도 되었고 하지만 그때 생각나면 지금도 눈물이 나고 그래요. 그래도 그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인지 지금은 많이 편안합니다. 원글님도 지금은 비록 많이 힘드시겠지만 더더더! 좋은 날이 분명히 옵니다. 그때를 생각하시면서 또한 한국에서 원글님의 응원해주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생각하시면서 힘내시기바래요. 님의 맘이 전해지는 거 같아 짠합니다...

  • 6. 힘내요.
    '12.5.9 9:36 AM (49.50.xxx.237)

    외국생활..남자도 힘들고 여자도 힘들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국있을때보다 편하네요. 살다보면 느낍니다.
    길게보시고 더 열심히 일하다보면 좋은시절 옵니다.
    저는 만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58 남자팬티사이즈좀 알려주세요..급해요.ㅋ 4 날쌘두리 2012/05/20 1,271
108857 통합진보당 기자회견 연결멘트 5 사월의눈동자.. 2012/05/20 883
108856 언니는 저한테 소심하데는데 이게 소심한건지좀 봐주세요 8 동생 2012/05/20 1,330
108855 식염수 어떻게 사용할까요? ㅎㅎ 2012/05/20 921
108854 서시가 무슨뜻인가요 1 짜라투라 2012/05/20 2,171
108853 대출 받아 전세사는 분들 많으신가요? 5 대출 2012/05/20 2,351
108852 노무현 전대통령이 제일 잘 한거는 10 최근 2012/05/20 1,535
108851 나시고랭 요즘 안나오나요? 4 코스트코 2012/05/20 1,824
108850 광주광역시 군입대 용품 살 수 있는곳 없을까요? 3 급합니다 2012/05/20 854
108849 다이어트 하니 얼굴살부터 빠져 티가 너무 나네요. 19 40대 이상.. 2012/05/20 9,790
108848 유승준도 참 어지간히 했으면 하네요 48 스티브 2012/05/20 14,241
108847 5세 해외여행 부스터만 가지고 가도 될까요? 5 ... 2012/05/20 1,698
108846 다이어트... 결국 의학의 힘을 빌리네요... 37 ... 2012/05/20 10,889
108845 합격자발표 1 점순이 2012/05/20 1,144
108844 오일풀링, 야채스프...참 좋은거 같아요.. 7 나를사랑하자.. 2012/05/20 4,853
108843 초등맘들 요번 연휴때 뭐 하실건가요? .. 2012/05/20 702
108842 한동안 82 접속불가였죠~ 4 ??!! 2012/05/20 1,329
108841 초등 저학년 첨 가는데 도움 주세요^^ 63빌딩 2012/05/20 459
108840 봉하가는 열차안 16 ... 2012/05/20 2,351
108839 압구정 현대가 왜이리 저렴해 졌죠? 9 ... 2012/05/20 10,675
108838 노무현이 꿈꾼나라... 6 3주기 2012/05/20 886
108837 아크릴물감 미국에서 사오려는데요. 1 아크릴 2012/05/20 1,017
108836 면세점 무상 A/S는 몇년까지에요? 루이비똥 백.. 2012/05/20 470
108835 필리핀 교민이 보는 이자스민 9 어느 필리핀.. 2012/05/20 5,630
108834 이거 들고 타야 하나요 4 전기밥솥 2012/05/20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