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외롭지 않으세요?

사랑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12-05-08 22:57:11

제 며느리는

참 마음이 곱고, 명랑하고 ,현명한 며느리입니다.

 

홀시어미에 외아들이라 며느리가 걱정이 많겠지요

어린이 날,어버이 날,계속되는 기념일이 며느리에게 행여라도 짐이 될까 싶어서

중간 날로 정해 6일 제가 며느리 아들집에 다녀왔습니다.

 

며느리~'어머니 올해 저희집에 처음 오시는 거예요...'

저~       '그랬니...? 저번 구정에,그리고 또  너희가  지난 달에도 다녀갔잖니...'

 

반갑고 보고싶은 마음 담아  그동안의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들빼고......)

며느리~'어머님 외롭지 않으세요?'

저~       '(잠시..;;)외롭긴...아직은 내 일이 있고 .또 미싱도 간간히 하고 있고 .책도,...

며느리~'어머님 제 남편이 맛있는 거...좋은 거...보면 혼자계신 어머님 이야기를 하며 마음 아파합니다'

저~       '으이구  내 아들 일때 그렇게 마음쓰고 잘하지....;;이제와서?... (나쁜놈..)

며느리~'어머님  마음나눌  남자 친구라도.... ...이젠 있었으면 하고 남편이/ 제가  조심스럽게'';;....'

 

저~        '내가 네 나이에 아들 하나보고 앞으로 앞으로 하다보니 이제 이나이 되었구나

              외롭지 않고. 다만 너희에게 특히 너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살고 있단다.'

              내가 너에게 하는 것 부담 갖지 말거라 .너 잘살면  이다음에 나 맛있는것 사주거라..'

 

며느리가 아들 보다 훨씬 마음씀씀이가 곱고 여리고  예쁩니다.

엄마하고 살때나 잘하고 살지...이제와서 뭔  효자노릇하려고  며느리에게 .... ...

명랑한 며느리보며 제 아들 ...정말 장가는 잘 간것 같습니다.

 

떨어져 살아도 애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다음 만날 날을 그리워하며...오늘도 내일도 ...

양쪽집에 서로 잘하고 사는 아들 며느리가 참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날였습니다.

 

 

 

 

 

 

 

IP : 27.120.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5.8 11:04 PM (14.40.xxx.61)

    두 분 다 훌륭하십니다^^

  • 2. 흑..
    '12.5.8 11:12 PM (180.199.xxx.49)

    요즘 82에 모진 글만 읽다가...맘이 따뜻해요...

    두분...화이팅..*^^*

  • 3. .......
    '12.5.8 11:52 PM (121.151.xxx.181)

    좋은며느님을 두셨네요^^저도 아들만둘이라서 ..부럽습니다 ...

  • 4. 작은며늘..
    '12.5.9 12:02 AM (124.56.xxx.140)

    좋은 시어머님이시네요.. 내리사랑이 먼저인거 같아요. 그러니 며느님도 좋은 며느님이 되시는거죠..

  • 5. 따뜻해라...
    '12.5.9 12:21 AM (58.123.xxx.137)

    정말 고부간이 너무 잘 만나셨네요. 시어머니 마음도 따뜻하고 며느리 마음도 따뜻하고...
    이 글을 보면서 혼자 계신 친정엄마 생각에 마음이 찌르르 해집니다..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349 10분만에 만들어먹은 콩국수; 2 지시장 애용.. 2012/06/14 2,186
117348 4.5리터 압력솥이 큰 건데요. 여기에 밥 하면 밑에는 떡, .. 1 wmf 4... 2012/06/14 1,362
117347 엑셀 질문좀 할께요..플리즈~ 12 허브핸드 2012/06/14 1,314
117346 아침드라마"사랑아 사랑아" 15 드라마 2012/06/14 3,116
117345 컴터 잘 하시는분? 1 라디오다시듣.. 2012/06/14 789
117344 하안 사거리에 초등 수학학원 아시는 분 계세요? 수학학원 2012/06/14 1,053
117343 파마 값이 너무 비싸요. 16 .. 2012/06/14 4,694
117342 코스트코 조리식품 코너에서 강추할만한거 모가 있나요? 6 코스트코 2012/06/14 3,971
117341 내친구의 명언 5 나님 2012/06/14 3,210
117340 2인실 병동 사용중인데요..식사? 2 아내 2012/06/14 1,458
117339 밥 안먹는 아기 어떻해요? 4 가슴이 답답.. 2012/06/14 3,059
117338 초등2 딸이 학교에서 스케이트장을 간다는데 옷은 어떻게 보내야될.. 2 애엄마 2012/06/14 1,765
117337 모 대형마트에서 동물병원 하고 있는 수의사분 아라 2012/06/14 1,911
117336 레벨테스트라는 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2 ㅠㅠ 2012/06/14 1,002
117335 코스트코 제습기 작은거 써보신분 어떤가요? .. 2012/06/14 4,043
117334 어린이집·유치원 '비상'…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1 샬랄라 2012/06/14 1,817
117333 러버메이드 리빌 밀대 청소기 써보셨나요? 5 후기 궁금합.. 2012/06/14 6,694
117332 82쿡에서 대규모 벼룩하면 좋을텐디 2 지갑들고 2012/06/14 1,271
117331 근데 교수는 뭐가 좋은거죠?그냥 명예가 좋은건가요? 15 ... 2012/06/14 8,733
117330 남편 출장건때문에..답답합니다 7 휴휴~ 2012/06/14 2,234
117329 외국인을 위한 여행보험파는 곳은? 3 pianop.. 2012/06/14 1,024
117328 빨리 아기 만나 보고싶어요.. 21 8개월 임산.. 2012/06/14 1,951
117327 유통기한지난 맥주드셔보신분!!! 4 맥주 2012/06/14 3,946
117326 법원판결도 입맛 따라 편집하는 MBC! yjsdm 2012/06/14 720
117325 우리 시어머니 명언. 55 미춰버리겠네.. 2012/06/14 17,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