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아들들에게 용돈을 받았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12-05-08 22:19:48

우리부부는 애가 없답니다.

우연히 같은 집 세들어 살던 옆집 어린 형제와 친해지게 되었고 20여년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쁜 애들이 우리부부에게 양아들들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면 면회를 같이 다니고 학교 졸업식마다 저 아니면 남편이 같이 했고

대학 졸업반때는 취직 잘하라고 양복 한벌씩들 해 주었답니다.

그 양복때문일까요  그 옷들을 입고 애들이 취직들을 했답니다.

 

어제 큰 놈이 (작은 놈은 회사 일로 지방에 있어요) 애인과 같이 집에 꽃을 사들고와서

뭔가 손에 쥐어주고 가는데 흰봉투더라구요.. 열어보니 봉투 한개씩에 10만원씩 들어있는데

그냥 멍~한 기분에 마음이 묘한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고맙다는 인사도 전화로도 못하고 이렇게 있습니다.

 

애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제가 어떻게 말을해야 할까요?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돈으로 뭘 할까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적은 월급에 이렇게 챙겨준 애들에게 무엇을 해 줘야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119.149.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8 10:22 PM (115.126.xxx.140)

    그 아이들은 부모가 없나요?
    아무튼 자라는 동안 그런 조력자들을 옆에 둘 수 있었으니
    그 아이들은 참 복이 많네요.

  • 2. ......
    '12.5.8 10:24 PM (112.151.xxx.134)

    문자 보내세요.^^
    고맙다구..감동했다구...
    간단하지만 진솔하게 적어보내주시면 충분한 것 같아요.
    너무 과하게 고마움을 표시하고...바로 뭔가를 해주면
    부담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 3. ,,,
    '12.5.8 10:27 PM (119.71.xxx.179)

    정말 좋은 분들이시네요^^ 님부부도, 그 아이들도..

  • 4. 참맛
    '12.5.8 10:37 PM (121.151.xxx.203)

    윗 댓글처럼 감사의 마음을 간단히 전하시면 더 좋을 거 같으네요.

    선물한 양아들들도 마음에 드실까 생각할 거거던요.

  • 5. 원글
    '12.5.8 10:38 PM (119.149.xxx.39)

    부모가 있어요....그 부모님들하고도 친하고 우리 양아들로 인정 해 주셨어요.
    감사하죠. (^^)

    님들 말씀대로 문자로 일단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6. .........
    '12.5.8 11:16 PM (121.151.xxx.181)

    양아들이 그렇게 할때는 양부모가 그동안 쌓은 공덕이 있는걸로 생각이 듭니다^^ 기쁘게 받으시고 기쁘게 또나눠주시면 될것같네요~~

  • 7. ...
    '12.5.8 11:18 PM (140.247.xxx.116)

    우와, 드라마에서나 보는 일들이에요. 정말 인연이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에요.^^

    두 분 너무 좋은 분들이에요. 그 아드님들도요. 아드님들의 부모님들도요.
    이래서 세상에 온기가 남아있는 거겠죠?

  • 8. 원글
    '12.5.9 12:15 AM (119.149.xxx.39)

    에고....공덕은요...애들 부모님한테 받은 것이 저에겐 더 많답니다.
    지금도 형제같이 가족같이 지내고 정말 점세개님 말씀대로 인연인 것 같아요.

    다들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이래저래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516 ㅆ ㅈ 발음욕설들.. mimi 2012/05/10 511
106515 야채는 농협이 싸네요. 7 이제사 발견.. 2012/05/10 1,292
106514 방학에 해외 나가시나요? 2 여행가고파 2012/05/10 700
106513 맛있게 만들어 먹고 싶은데 실패해서 속상해요. 2 아구찜 2012/05/10 665
106512 청담동 쪽 소박한 식당 추천 좀 많이많이 해 주세요. 5 ^^; 2012/05/10 1,065
106511 장사를 할까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28 경제독립 2012/05/10 4,214
106510 같은 반 아이가 장바구니속의 과자를 22 어리벙벙 2012/05/10 4,207
106509 민주당이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한대요 11 .. 2012/05/10 1,546
106508 아이하나 기릅니다. 8 넋두리 2012/05/10 2,004
106507 캠코더 추천해주세요~ 아님 dslr? 출산준비물 2012/05/10 488
106506 냉동블루베리 괜찮을까요? 2 초보맘 2012/05/10 3,589
106505 <김원희의 맞수다>에서 딩크족 부부님들을 모십니다^^.. 2 dnflsc.. 2012/05/10 1,789
106504 브라 사이즈 때문에 고민이예요. 4 사이즈 2012/05/10 1,418
106503 일시적 1가구 2주택 2 .. 2012/05/10 1,614
106502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기억나는 멋진 사무공간 있으신가요? 10 찾고있어요... 2012/05/10 1,297
106501 어제 울엇더니 네달 아가가 5 어제 2012/05/10 1,842
106500 유치원 안간 아이한테... 밥도 안줬어요 화가나서 2 7살 2012/05/10 1,557
106499 월세 받으면 종합소득세 신고해야 하는거죠? 8 sss 2012/05/10 2,482
106498 육개장 잘 끓이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6 요리초보 2012/05/10 1,678
106497 참외 김치 냉장고에서 보름 보관 가능할까요? 3 솜사탕226.. 2012/05/10 1,454
106496 대학생 취업하고싶은 기업순위. 1 파스타 2012/05/10 1,668
106495 70대 멋쟁이 어르신 선물 추천 1 선물추천 2012/05/10 2,072
106494 모유수유시 수유쿠션 있으면 많이 편한가요? 8 출산 2012/05/10 1,920
106493 이정도면 어떤가요? 2 노후생활비 2012/05/10 976
106492 다음주 월요일 여수 엑스포 가면 많이 붐빌까요... 2 여수 2012/05/10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