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놀게해두어도 괜찮을까요?

고민맘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2-05-08 13:37:35

성품이 아주 온순합니다. 부모님께 대항하거나 친구와 다툰적 전혀 없는 아이예요. 하지만 놀때는 아주 열심히 놀구요. 가족여행이라도 가면 밤새 놀려고 하구요. 친구도 많아요.

학원을 안보내기때문에 방과후에 2-3시간정도 친구들과 놉니다. 주로 뛰어놀거나 유희왕카드게임 , 장난감 가지고 놀구요.

7살부터 초3까지 아주 모범적인 아이였어요. 일주일 계획표대로 알아서 척척 스스로 잘 했구요. 시험공부 거의 안하고 올백이나 전체에서 한두개 틀리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런데...

초4에 와서 성적이 조금 떨어졌구요.(평균 89점까지 맞아봤어요...충격!)

초5에 올라와서는 성적은 다시 원위치했지만

요즘들어 부쩍 공부할때 머리가 안돌아간다, 배가 아프다, 집중이 안된다면서 10분이 끝낼 공부를 1시간이나 걸리는 일이 종종 생기네요. 매일 그런것은 아니지만요.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편인데 본인도 열심히 하고싶어하고 꿈도 아주 야무져요.

아직도 맘만 먹으면 잘하는 아이인데요

일례로 학기초에 아무런 준비없이 도전한 학교 **올림피아드에서 최우수를 탔어요. 

아무래도 본인도 알지못하는 사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거 같아요.

그냥 몇달간 푹 쉬게 해줄까

아님 공부의 양을 확 줄여줄까

그냥 강행을 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가 지금 영재원을 다니고 있는데 상위 영재원을 도전하거나 과학고 등을 진학하려면 좀 더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는듯 하고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수학, 국어, 숙제 포함 한시간반, 영어 한시간반, 영어비디오 한시간, 독서 한시간이예요.

학원도 안다니고 집에서 이정도 하는데 많이 하는건 아니죠?

아이가 성품이 온순해서 싫다는 표현을 안하기때문에 속을 알수가 없어요.

초등공부 그냥 접고 놀게만 해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등에 가서 후회하겠지만요...

 

IP : 211.114.xxx.6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하는 시간이
    '12.5.8 1:46 PM (211.112.xxx.164)

    방과후 총 5시간이네요.
    5학년이면 학교 수업시간도 어느정도 될텐데.. 아이는 언제 노나요?
    아이가 노는 시간도 좀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취침시간이 늦나요? 방과후 집에서 공부만 하더라도 밥먹고 씻고 자는 시간도 부족할 듯.

  • 2. 적으신대로
    '12.5.8 1:47 PM (122.40.xxx.41)

    푹 쉬게 해주세요.
    스트레스 받은 상태면 당연히 그러셔야죠.

    초등때 좀 놀아봐야 중고등때 맘먹고 공부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알아서 잘 하는 아이인듯한데 맡겨보기도 하시고요.

  • 3. ...
    '12.5.8 1:51 PM (218.236.xxx.183)

    초등 때 그러다가 중고등학교 가서 공부 그만두는 아이들을 봤어요.
    아이와 대화를 해보시고 힘들다 하면 공부량을 좀 줄여주세요...

  • 4.
    '12.5.8 1:52 PM (14.52.xxx.225)

    5학년이라고 하는데 공부량이 많으거죠.
    학원가는 아이들은 셔틀버스타고 가는 동안 친구들과 수다라도 떨고 가고오는 시간이 있는데
    님의 아이는 집에서 하니 온전히 저 시간동안 공부하는 거잖아요.
    아이상태를 보면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딱 보이는데요

  • 5. 고민맘
    '12.5.8 1:55 PM (211.114.xxx.69)

    방과후 매일 2-3시간 노는데도 부족한걸까요?
    그리고 영어비디오 보기와 독서는 공부시간에 들어가는걸까요? ㅠ.ㅠ

  • 6. 이나라
    '12.5.8 1:57 PM (175.212.xxx.24)

    정말 우리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정신적으로 완전 피폐해져 가는게 느껴지구요
    정신병자 만드는 교육같아요
    우리 아이들 공부 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게 해 주고 싶어요
    실컷놀게 해 주세요
    공부몇자 공부하는게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 할까요

  • 7. 고민맘
    '12.5.8 2:06 PM (211.114.xxx.69)

    학원도 안다니고 매일 2-3시간 친구랑 놀고, 토,일은 완전 자유시간인데 울아이의 공부시간이 그렇게 많은건가요? 울아이 친구들이 너는 성적도 좋은 아이가 매일 노냐 고 놀린다던데...
    울아이 공부시간이 많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좀 의외네요...

  • 8. ..
    '12.5.8 2:12 PM (112.170.xxx.64)

    혼자 공부하는데 그 정도 성적이 나오다니 자기주도 학습이 참 대단하군요..
    영재원 다니고 있다 하신다면 교육청 영재원 다니는가요?? 아님 영재학급??

    과학고까지 생각하고 계신다면 혼자만 공부해서는 수학부분은 좀 어렵지 않을까...싶습니다.

  • 9. ....
    '12.5.8 2:17 PM (211.253.xxx.34)

    저도 초5아들엄마인데요
    이런 모범스탈 아이들일수록 클수록 튀어나가요.
    저희 아이도 그런 스타일이라 일부러 놀려요.
    중,고등 가서 내재된 욕구가 분출되면 통제가 어렵잖아요.

  • 10. 고민맘
    '12.5.8 2:29 PM (211.114.xxx.69)

    교육청에서 뽑은 지역공동 영재학급 다니고 있어요. 제가 직장맘이라 다른 학부모와 아무런 교류가 없고 학교출입도 전혀 하지않아서 비교할데가 없었는데 댓글을 보니 제가 아이를 좀 과하게 시킨 모양이네요. 지금까지 별탈없이 잘 따라오고있어서 걱정을 안했는데 아무래도 좀 놀게 내버려두긴 해야겠어요.
    아이가 일년에 받아오는 상장이 5-10개인데 제가 아무런 터치를 한적이 없었거든요. 아이 스스로 신청해서 참가하고 타오는 상이거근요. 근데 그걸 아는 다른분들이 아이를 엄청 잡는다고 생각을 하시긴 하더라구요.
    오늘 아이와 좀 더 심층적으로 대화를 해보고 결정을 해야겠어요

  • 11. ...
    '12.5.8 2:35 PM (110.15.xxx.214)

    우리 아이도 초5라 반갑네요.
    제가 보기에 님 아이는 자기주도 학습이 아주 잘 되어 있고 뭐든 지켜보면 스스로 잘 할 아이같아요.
    엄마가 나서서 앞서가지 않아도 스스로 제 갈길 찾아 갈 아이 같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지금 아주 잘하고 있고 여기서 뭘 더 하자고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12. ....
    '12.5.8 2:44 PM (59.11.xxx.156)

    5학년이면 6교시 하고 있을테고 그럼 학교 마치면 2시 반 정도고 집에 도착하면 3시. 두세 시가 놀면 저녁 먹을 시간이고 그후에 총 5시간 공부를 한다는 거겠네요. 영어영상 보는거와 독서도 공부냐고 물으셨는데 맘 놓고 뒹굴거리는 시간은 아니잖아요. 논다는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 맘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노는 거죠.

  • 13. 학원
    '12.5.8 3:15 PM (14.47.xxx.13)

    질문이 잘못 된거 같아요

    공부를 아예 안하는것도 아니고....
    말이 쉽지 매일 학과공부를 한시간 반이나 하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영어도 한시간 반하고 거기다 영어 비디오에 독서까지.....
    학원만 안 보낼 뿐 많이 공부하는거 같아요
    스스로 그렇게 알아서 한다면 너무 좋으시겠어요

    울애도 학원은 피아노밖에 안다니는데 영어 집에서 한시간 좀 넘게 하고 팽 팽 놀아요
    교과공부 수학만 두장 풀라고 해도 그렇게 안 하네요
    그나마 틈만 나면 독서를 해서 봐주고 있어요

  • 14. --
    '12.5.8 4:33 PM (221.165.xxx.185)

    질문이 잘못 된거 같아요...2

    공부하고 있는데, 놀게 놔둬도 되냐니요?
    6교시 수업끝나면 2시 50분정도인데, 두시간 놀면 대략 5시..그이후에 5시간을 공부하는건데..
    준비없이 나간 올림피아드 나가서 상 탈정도면 잘하는거지요..
    아이를 믿어보세요..아직 초딩인데 닥달하면 어긋나요..

  • 15. 학원만 안갈뿐
    '12.5.8 4:49 PM (112.148.xxx.78)

    공부를 아주 알차게? 혹은 빡세게? 하고 있어요.
    매일 매일 그런 스케쥴로 집에서 공부하면 학원 다니는 아이들 절대 님 아이 못이겨요.
    아이와 잘 대화해보시고, 아이가 원하면 약간은 조정해주세요.
    학습량 정말 만만치 않아요.
    물론 5학년이니 이제 열심히 해야할 시기지만, 할수있는만큼 최대한 많이 하고 있는겁니다.

  • 16. 와우
    '12.5.8 4:5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집에서 날마다 5시간이나 책상에 앉아있다니...대단한데요.
    하기싫다고 안하는게 신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183 죽겠다는 아이 몰아붙이면 큰일납니다.(어머님 꼭 보세요.) 32 솔직한찌질이.. 2012/06/20 10,078
119182 전라도 여행과 템플 스테이 18 여행 2012/06/20 2,849
119181 흔한 대선 후보의 젊은 시절 사진 2 그랜드 2012/06/20 2,682
119180 택배도 조선족 허용이예요???? 18 택배 2012/06/20 4,595
119179 어머님명의집, 시누이대출빚 4 총체적난감 2012/06/20 2,402
119178 아들이 내일 죽겠답니다 70 ㅠㅠ 2012/06/20 20,690
119177 70-80년대 남자 영화배우 궁금... 6 ,,, 2012/06/20 3,310
119176 어떻게 따져야 할까요ㅠ.ㅠ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4 ㅠ.ㅠ 2012/06/20 1,907
119175 추적자 궁금증요 4 하늘아래서2.. 2012/06/20 1,889
119174 지금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무엇인가가 있으세요? OO는 토닥.. 14 행복 2012/06/20 2,342
119173 제주도 여행, 항공예약은 어디에서 하는 게 제일 낫나요? 3 zzz 2012/06/20 1,678
119172 왜 부잣집 아들들 직업은 12 모나코 2012/06/20 7,718
119171 문재인&사모님 젊은시절 첨 보는사진 ㅋ 19 끌량링크 2012/06/20 13,184
119170 결혼 반지 끼고 다니세요? 안 잃어버리셨나요? 7 반지 2012/06/20 3,293
119169 사이판 가는데 래쉬가드 살까요 말까요? 4 무섭다 2012/06/20 3,607
119168 쇼핑몰에서 브랜드 핸드백중 온라인전용 이라고 되었던데... 뭘살까 2012/06/20 998
119167 커피잔 예쁜 브랜드 추천해주세요!(결혼선물) 18 선물고민 2012/06/20 6,101
119166 늘 대화 주제가 '여자'인 남편 12 짜증난다 2012/06/20 3,957
119165 부모 형제와 대화 잘 통하세요? 3 노처녀츠자 2012/06/20 1,525
119164 사고나서 후회한 거 공개해 봅시다 151 어느화창한날.. 2012/06/20 21,164
119163 기도가 필요하신 분 22 ... 2012/06/20 1,401
119162 오늘 승승장구에 나온 소방차 재미있네요 5 소방차 2012/06/20 2,831
119161 잡곡밥과 쌀밥 같이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ㅜ 6 .... 2012/06/20 2,543
119160 지하철에서 본 가방인데요. 혹시 아시는분 계실까요? 1 가방 브랜드.. 2012/06/20 1,338
119159 극강의 라텍스 찾아요!!! 2 잠도 보약!.. 2012/06/20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