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놀게해두어도 괜찮을까요?

고민맘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12-05-08 13:37:35

성품이 아주 온순합니다. 부모님께 대항하거나 친구와 다툰적 전혀 없는 아이예요. 하지만 놀때는 아주 열심히 놀구요. 가족여행이라도 가면 밤새 놀려고 하구요. 친구도 많아요.

학원을 안보내기때문에 방과후에 2-3시간정도 친구들과 놉니다. 주로 뛰어놀거나 유희왕카드게임 , 장난감 가지고 놀구요.

7살부터 초3까지 아주 모범적인 아이였어요. 일주일 계획표대로 알아서 척척 스스로 잘 했구요. 시험공부 거의 안하고 올백이나 전체에서 한두개 틀리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런데...

초4에 와서 성적이 조금 떨어졌구요.(평균 89점까지 맞아봤어요...충격!)

초5에 올라와서는 성적은 다시 원위치했지만

요즘들어 부쩍 공부할때 머리가 안돌아간다, 배가 아프다, 집중이 안된다면서 10분이 끝낼 공부를 1시간이나 걸리는 일이 종종 생기네요. 매일 그런것은 아니지만요.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편인데 본인도 열심히 하고싶어하고 꿈도 아주 야무져요.

아직도 맘만 먹으면 잘하는 아이인데요

일례로 학기초에 아무런 준비없이 도전한 학교 **올림피아드에서 최우수를 탔어요. 

아무래도 본인도 알지못하는 사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거 같아요.

그냥 몇달간 푹 쉬게 해줄까

아님 공부의 양을 확 줄여줄까

그냥 강행을 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가 지금 영재원을 다니고 있는데 상위 영재원을 도전하거나 과학고 등을 진학하려면 좀 더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는듯 하고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수학, 국어, 숙제 포함 한시간반, 영어 한시간반, 영어비디오 한시간, 독서 한시간이예요.

학원도 안다니고 집에서 이정도 하는데 많이 하는건 아니죠?

아이가 성품이 온순해서 싫다는 표현을 안하기때문에 속을 알수가 없어요.

초등공부 그냥 접고 놀게만 해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등에 가서 후회하겠지만요...

 

IP : 211.114.xxx.6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하는 시간이
    '12.5.8 1:46 PM (211.112.xxx.164)

    방과후 총 5시간이네요.
    5학년이면 학교 수업시간도 어느정도 될텐데.. 아이는 언제 노나요?
    아이가 노는 시간도 좀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취침시간이 늦나요? 방과후 집에서 공부만 하더라도 밥먹고 씻고 자는 시간도 부족할 듯.

  • 2. 적으신대로
    '12.5.8 1:47 PM (122.40.xxx.41)

    푹 쉬게 해주세요.
    스트레스 받은 상태면 당연히 그러셔야죠.

    초등때 좀 놀아봐야 중고등때 맘먹고 공부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알아서 잘 하는 아이인듯한데 맡겨보기도 하시고요.

  • 3. ...
    '12.5.8 1:51 PM (218.236.xxx.183)

    초등 때 그러다가 중고등학교 가서 공부 그만두는 아이들을 봤어요.
    아이와 대화를 해보시고 힘들다 하면 공부량을 좀 줄여주세요...

  • 4.
    '12.5.8 1:52 PM (14.52.xxx.225)

    5학년이라고 하는데 공부량이 많으거죠.
    학원가는 아이들은 셔틀버스타고 가는 동안 친구들과 수다라도 떨고 가고오는 시간이 있는데
    님의 아이는 집에서 하니 온전히 저 시간동안 공부하는 거잖아요.
    아이상태를 보면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딱 보이는데요

  • 5. 고민맘
    '12.5.8 1:55 PM (211.114.xxx.69)

    방과후 매일 2-3시간 노는데도 부족한걸까요?
    그리고 영어비디오 보기와 독서는 공부시간에 들어가는걸까요? ㅠ.ㅠ

  • 6. 이나라
    '12.5.8 1:57 PM (175.212.xxx.24)

    정말 우리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정신적으로 완전 피폐해져 가는게 느껴지구요
    정신병자 만드는 교육같아요
    우리 아이들 공부 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게 해 주고 싶어요
    실컷놀게 해 주세요
    공부몇자 공부하는게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 할까요

  • 7. 고민맘
    '12.5.8 2:06 PM (211.114.xxx.69)

    학원도 안다니고 매일 2-3시간 친구랑 놀고, 토,일은 완전 자유시간인데 울아이의 공부시간이 그렇게 많은건가요? 울아이 친구들이 너는 성적도 좋은 아이가 매일 노냐 고 놀린다던데...
    울아이 공부시간이 많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좀 의외네요...

  • 8. ..
    '12.5.8 2:12 PM (112.170.xxx.64)

    혼자 공부하는데 그 정도 성적이 나오다니 자기주도 학습이 참 대단하군요..
    영재원 다니고 있다 하신다면 교육청 영재원 다니는가요?? 아님 영재학급??

    과학고까지 생각하고 계신다면 혼자만 공부해서는 수학부분은 좀 어렵지 않을까...싶습니다.

  • 9. ....
    '12.5.8 2:17 PM (211.253.xxx.34)

    저도 초5아들엄마인데요
    이런 모범스탈 아이들일수록 클수록 튀어나가요.
    저희 아이도 그런 스타일이라 일부러 놀려요.
    중,고등 가서 내재된 욕구가 분출되면 통제가 어렵잖아요.

  • 10. 고민맘
    '12.5.8 2:29 PM (211.114.xxx.69)

    교육청에서 뽑은 지역공동 영재학급 다니고 있어요. 제가 직장맘이라 다른 학부모와 아무런 교류가 없고 학교출입도 전혀 하지않아서 비교할데가 없었는데 댓글을 보니 제가 아이를 좀 과하게 시킨 모양이네요. 지금까지 별탈없이 잘 따라오고있어서 걱정을 안했는데 아무래도 좀 놀게 내버려두긴 해야겠어요.
    아이가 일년에 받아오는 상장이 5-10개인데 제가 아무런 터치를 한적이 없었거든요. 아이 스스로 신청해서 참가하고 타오는 상이거근요. 근데 그걸 아는 다른분들이 아이를 엄청 잡는다고 생각을 하시긴 하더라구요.
    오늘 아이와 좀 더 심층적으로 대화를 해보고 결정을 해야겠어요

  • 11. ...
    '12.5.8 2:35 PM (110.15.xxx.214)

    우리 아이도 초5라 반갑네요.
    제가 보기에 님 아이는 자기주도 학습이 아주 잘 되어 있고 뭐든 지켜보면 스스로 잘 할 아이같아요.
    엄마가 나서서 앞서가지 않아도 스스로 제 갈길 찾아 갈 아이 같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지금 아주 잘하고 있고 여기서 뭘 더 하자고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12. ....
    '12.5.8 2:44 PM (59.11.xxx.156)

    5학년이면 6교시 하고 있을테고 그럼 학교 마치면 2시 반 정도고 집에 도착하면 3시. 두세 시가 놀면 저녁 먹을 시간이고 그후에 총 5시간 공부를 한다는 거겠네요. 영어영상 보는거와 독서도 공부냐고 물으셨는데 맘 놓고 뒹굴거리는 시간은 아니잖아요. 논다는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 맘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노는 거죠.

  • 13. 학원
    '12.5.8 3:15 PM (14.47.xxx.13)

    질문이 잘못 된거 같아요

    공부를 아예 안하는것도 아니고....
    말이 쉽지 매일 학과공부를 한시간 반이나 하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영어도 한시간 반하고 거기다 영어 비디오에 독서까지.....
    학원만 안 보낼 뿐 많이 공부하는거 같아요
    스스로 그렇게 알아서 한다면 너무 좋으시겠어요

    울애도 학원은 피아노밖에 안다니는데 영어 집에서 한시간 좀 넘게 하고 팽 팽 놀아요
    교과공부 수학만 두장 풀라고 해도 그렇게 안 하네요
    그나마 틈만 나면 독서를 해서 봐주고 있어요

  • 14. --
    '12.5.8 4:33 PM (221.165.xxx.185)

    질문이 잘못 된거 같아요...2

    공부하고 있는데, 놀게 놔둬도 되냐니요?
    6교시 수업끝나면 2시 50분정도인데, 두시간 놀면 대략 5시..그이후에 5시간을 공부하는건데..
    준비없이 나간 올림피아드 나가서 상 탈정도면 잘하는거지요..
    아이를 믿어보세요..아직 초딩인데 닥달하면 어긋나요..

  • 15. 학원만 안갈뿐
    '12.5.8 4:49 PM (112.148.xxx.78)

    공부를 아주 알차게? 혹은 빡세게? 하고 있어요.
    매일 매일 그런 스케쥴로 집에서 공부하면 학원 다니는 아이들 절대 님 아이 못이겨요.
    아이와 잘 대화해보시고, 아이가 원하면 약간은 조정해주세요.
    학습량 정말 만만치 않아요.
    물론 5학년이니 이제 열심히 해야할 시기지만, 할수있는만큼 최대한 많이 하고 있는겁니다.

  • 16. 와우
    '12.5.8 4:5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집에서 날마다 5시간이나 책상에 앉아있다니...대단한데요.
    하기싫다고 안하는게 신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7 “조국은 이재명과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5 oo 21:43:40 238
1741586 '김건희 청탁' 통일교 전 간부 구속영장 발부ㅡ냉무 2 귀염뚱이 21:41:55 213
1741585 딸이 자기한테 신경좀 끄래요 5 20대 외동.. 21:40:42 321
1741584 인스타 디엠 읽었는지 확인 못 하죠? ... 21:40:22 40
1741583 차량 엔진오일 갈면 부드럽게 잘 나가나요? 5 자동차 21:38:02 130
1741582 고도제한'에 뒤집힌 목동…오세훈 "서둘러 재건축 2 이게디 21:37:45 455
1741581 벌금보다 효과 좋은 흡연금지 문구 2 ........ 21:33:47 434
1741580 치명적 매력덩어리 욱이가 82쿡 누님들 위해 양복 입었어요 5 ... 21:21:57 833
1741579 김병기 유튜브 4 협치는무슨 21:20:33 702
1741578 최동석 어록은 하나하나 주옥 같네요 5 인사혁신 21:20:13 456
1741577 안동 출발 창원 도착 2 벤자민 21:18:35 239
1741576 한국 와도 연락없으면 연 끝난거겠죠? 13 21:12:25 1,711
1741575 냉감 양면 담요 좋네요. 5 더워 21:11:12 527
1741574 출생신고 늦게 출생의 비밀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3 70년대 21:11:06 377
1741573 이모티콘도 올랐네요. 내급여만 안올라 2 엘지트윈스 21:10:23 367
1741572 자식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9 aa 21:08:59 1,175
1741571 외국에도 안아키는 있군요 4 ........ 21:06:20 492
1741570 지금 슈돌에 하루 나와요 1 21:03:59 832
1741569 미용실에서 스텝으로 일하기 얼마나 힘들까요? 5 00 21:02:17 735
1741568 에어컨 안 켜고 선풍기만 켰는데 왜 괜찮죠? 3 00 20:58:47 864
1741567 염정아 나오는 아이쇼핑 보시는분 계세요? 2 .. 20:58:18 978
1741566 법원, 여고생 집까지 따라와 성폭행시도..구속 기각‥'가해자 거.. 15 .. 20:51:59 1,918
1741565 싫어하는 댓글류 있으신가요? 15 7월 20:48:51 460
1741564 젤네일 착색된거 발을씻자 뿌리고 닦으니 없어지네요 코일 20:44:42 402
1741563 민생지원금...바보짓 했네요 76 아놔 20:43:50 5,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