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내 인생...

마그리뜨 조회수 : 3,794
작성일 : 2012-05-07 22:00:50
오늘 하루 한 일이에요

8시 기상, 샤워 렌즈끼고 옷입기
방정리 아가 인사 10분 놀이 안녕안녕

9시 출근, 커피 한잔 들고 빛의 속도로 이메일 답변
업무

12시 점심, 요기만 대충
어버이날 선물 관련 동생과 협의, 송금
아줌마 뽑는 문제로 소개소와 전화
눈코 뜰새 없음

업무 ㅡㅡ 신입사원 질문 친절히 답해줌

6시 칼퇴, 모범타고 달려옴
세탁소 픽업
6시 반 도착 손만 씻고 아기랑 놀이 (7시반 남편 귀가)
저녁식사
남편 영어 프레젠테이션 봐줌
내일 스크립트 써주기로
아주머니와 육아일지 확인
보리차 만들기 이유식 재료 확인 장난감 씻기
9시 남편 운동가고 애랑 아주머니 잠듦

애 낳고나니 인생이 없어졌어요.
낼은 애 병원 데려가고 친정엄마 만나 어버이날 선물 사고 대청소 해야해요.
신입사원한테는 바쁜일 있음 전화하라 했어요.
애 낳으니 제 인생이 없네요.
IP : 110.70.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5.7 10:02 PM (119.70.xxx.201)

    뭔가 멋있어요. 수퍼우먼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멋져요!

  • 2. .
    '12.5.7 10:05 PM (175.196.xxx.89)

    애들 어릴적은 전업도 그래요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지요

  • 3. ??
    '12.5.7 10:06 PM (14.84.xxx.22)

    육아일지 어떻게 쓰나요?

  • 4. 그게 마그리뜨님 인생이죠
    '12.5.7 10:07 PM (124.49.xxx.117)

    이제 조금만 지나면 혼자 덩그라니 남겨진 기분이 드는 날도 올 거에요. 그냥 오늘 그 상태를 즐기신다 생각하고 사셔야죠. 언젠가 오늘이 그리워지는 날 분명히 오거든요.

  • 5. 똑같아요
    '12.5.7 10:09 PM (118.36.xxx.178)

    저는 맨날 집-회사 집-회사...
    무한 반복입니다.

    어떨땐 버스에 같이 타는 사람들도 늘 비슷...

  • 6. 마그리뜨
    '12.5.7 10:15 PM (110.70.xxx.71)

    엄마가 애 봐주는 전업이었음 좋겠어요.
    낮잠도 자고 이렇게 지친 날은 나가서 찜질방 가서 맥주 마시고 싶어요ㅠ

  • 7. 그래도
    '12.5.7 10:23 PM (27.115.xxx.149)

    집이랑 회사 가까워서 8시에 일어나시고 6시 칼퇴하시죠...
    제 주변에 워킹맘들..이런 케이스 못봤네요....
    님은 아주아주 조건이 좋으신거예요.... 위안삼으셨으면...

  • 8. ..
    '12.5.7 10:32 PM (203.100.xxx.141)

    애가 어리면 전업이라도 낮잠도 맘대로 못 자겠더라구요.

    아이 자는 시간에 해야 될 청소나 빨래....하다 보면 아이가 깨고...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해결 좀 볼려고 하면 문 앞에서 낑낑대고 울고......ㅠ.ㅠ

    애를 둘 키워 보니......원글님 글 감정이입 제대로 되네요.

    아이 낳고 키우는 거 정말 힘든 것 같아요......그냥 내 자신이 없네요.

    원글님은 직장까지 다니니 더 힘드시겠죠.

    그래도 직장에 다니는 원글님이 부러울 따름이네요.

  • 9. ...
    '12.5.7 11:40 PM (222.110.xxx.69)

    6시에 칼퇴..직장생활 몇년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부럽네요

  • 10. ...
    '12.5.8 12:56 AM (112.155.xxx.72)

    뭐가 멋있는지...
    아기 뒤바라지에
    남편 뒤바라지에
    남편은 운동하러 가고
    원글님은 계속 아기와 씨름...
    원글 같은 캐리어 우먼들이 여자들 삶을 더 고달프게 하는 겁니다.

  • 11. 캬바
    '12.5.8 7:45 AM (61.33.xxx.224)

    9시 출근에 여섯시 퇴근요? 꿈의 직장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578 둥이맘님의 추어탕 23 사랑이 2012/05/07 3,711
104577 누가 집청소를 반짝반짝 광이나게해준다면~~~~ 19 아흑 2012/05/07 4,303
104576 119연락해야할까요? 하루종일 불안합니다. 9 ... 2012/05/07 4,718
104575 포인트 체크해서 결제하는거요. 2 어디서 2012/05/07 597
104574 손가락에 통증이...조언 바랍니다. 2 벌써이러냐 2012/05/07 3,681
104573 초등학교 영어보조교사 되려면... 2 궁금해요.... 2012/05/07 2,189
104572 '여의도 희망캠프' 함께해요~ 1 도리돌돌 2012/05/07 659
104571 외국(미국,독일)은 자동차도 서로 빌려주나요? 5 -- 2012/05/07 1,404
104570 강북에서 머리 잘 자르는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 2012/05/07 1,142
104569 어버이날이 평일이라 주말에 미리찾아뵈었는데 내일 또 전화로 인사.. 12 초보 2012/05/07 2,785
104568 중2 아들 영어 성적 8 고민 2012/05/07 2,594
104567 아까, 집보러 온 아저씨들과 집주인아저씨 3 화요일저녁 2012/05/07 2,295
104566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초등수학 2012/05/07 631
104565 어린이집 원아수첩 선생님이 매일 확인 안하시나요? 7 아기엄마 2012/05/07 2,648
104564 봉주12회 아직 못들으신 분들을 위한 버스 갑니다 (펑) 3 바람이분다 2012/05/07 1,043
104563 냉동 블루베리 생으로 먹으면 원래 맛이 아무맛도 안나나요? 7 bb 2012/05/07 3,972
104562 오늘 일진 정말.. 울고 싶네요. 12 아.. 2012/05/07 3,600
104561 내일 승용차 이전등록(명의변경)을 하려구요. 제가 할 수 있을까.. 2 수수료 벌자.. 2012/05/07 1,291
104560 부모님을 데리고간다? 한마디 2012/05/07 881
104559 이중에 어떤 책이 읽고 싶으세요? 2 우리냥이퐁당.. 2012/05/07 1,009
104558 논산 연무읍 근처 kfc없나요? 4 면회계획 2012/05/07 4,435
104557 무시 안 당할 방법 있나요? 1 30대 집주.. 2012/05/07 1,364
104556 친한게 지내는 언니의 남편... 46 브룩실패 2012/05/07 21,558
104555 스킨쉽 하고 싶으면 남편한테 해달라고 하세요? 29 ... 2012/05/07 12,092
104554 불쌍한 내 인생... 11 마그리뜨 2012/05/07 3,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