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직장다니는 20대 중반이에요. 친하게 지내는 남자인 친구가 요즘 남자로 보여서 고민이에요...
이 친구랑 문자도 매일 주고 받고 서로 스케쥴은 다 꾀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씩 다른 친구들이랑 다같이 만나서 밥먹고 둘이 만나서 카페에 가기도 하고 영화도 보러가고..
처음에 만났을땐 외모가 절대 제 취향도 아니고 전 동양인 남자한테만 관심이 있어서아무런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이 친구랑 유머코드가 비슷하고 너무 웃겨서 친해졌거든요.
그냥 남자로 느껴지지 않고 동성으로 느껴지는 너무 편한친구였고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저랑 가치관도 비슷하고 여러모로 저랑 비슷한면이 많아서 너무 편하고 좋은 친구였어요. 그 친구도 절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둘다 솔로여서 서로한테 남자/여자좀 소개시켜달라고 장난치고..사실 저랑 그 친구 둘다 회사때문에 바쁘기때문에 당분간은 연애할생각도 없거든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 친구가 남자로 보여요... 정말 제 취향 외모가 아닌데도 잘생겨보이고 아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이 친구가 바래다 주는데 자꾸 입술만 보여서 제가 덥쳐(?) 버릴뻔 하는걸 다행히도 정줄을 놓지않아서 아무일도 없었어요...
이 친구가 절 여자로 생각하진 않는것 같아서 고백하면 이젠 더 이상 친구로 지내지 못하겠죠? 제가 친구한테 난 동양인남자만 만난다구 맨날 못밖아놔서 제가 고백하면 황당하게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에 그 친구가 백인남자가 동양인여자를 만나는건 순종적인 여자를 원해서 그런거라고 말했다가 저랑 싸웠거든요. 전 외국에 살면서 그런 동양여자에 대한 선입견을 너무 싫어해서 그 친구한테도 그래서 내가 그 선입견때문에 동양인만 만난다고 했구요..
아 동양인만 좋아하던 제가 왜 이 친구한테 끌리는지 모르겠어요. 고백하면 더이상 친구로 남긴 힘들겠죠?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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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에 고백하면 친구로 남긴 힘들겠죠?
혼란스러워 조회수 : 2,641
작성일 : 2012-05-07 13:10:16
IP : 199.7.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5.7 1:27 PM (112.151.xxx.134)그 친구에게 고백하지 마세요.
그냥.. 그 친구에게 '이젠 외국생활하다보니 동양남자가 아닌 서양남자에게도
마음이 열리네..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좋은 남자 있으면 소개해줘'
라고만 가볍게 말하세요.
그 친구가 만일 원글님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다면.....
스스로를 소개?하려는 시도를 할거고....
호감없다면 주변에 좋은 남자 소개해주겠지요.2. 노노
'12.5.7 2:27 PM (118.131.xxx.102)절대 고백만은 먼저 하지 마세요..
다만 뉘앙스를 흘려보심이 어떠실지..3. 혼란스러워
'12.5.7 11:41 PM (142.221.xxx.221)점두개님 리플에 바로 정리가 되네요.
제가 필요한게 이런거였던거 같아요.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말해주는것..
저도 그 친구가 저한테 이성으로써 관심은 없는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점여섯개님과 노노님 저 고백 안할께요. 리플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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