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통진당을 접수하라!
NL이 어떻게 통진당의 당권파가 되었나에 관한 글들이 주말에 게시판들마다 들끓더니, "그럼 우리도 하자"라고 되어 가네요.
즉, 당권파들처럼 진성당원으로 가입해서 똑같이 하자는 겁니다. 이러면 숫자싸움이 될텐데요. 일단은 민주적으로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현안은 별개로 하고요.
그야말로 통진당 사태가 한국정치판의 축소판같이 되었네요. 좌우의 정면대결이 펼쳐질 거 같습니다.
안타까운건 NL이 그간 구축해왔던 탈종북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은데다 도덕성, 민주성까지 손상되어서 동력회복이 어렵지 않겠나 싶으네요. 어떻게 타개해나갈지도 두고 볼 일이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봐서는 "NL" 두글자만 봐도 혈압이 급상승할 거 같으네요.
한편, 이 싯점에서 보니, 유시민이 의원직 승계까지 포기하면서 수습안을 당권파에게 요구한 것은, NL등 당 내부를 검찰수사로 부터 보호하면서 외부적으로는 대의명분을 갖추고, 당권파도 유시민이 그러는데 하면서 같이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배려한 걸로 이해되네요. 당권파가 끝까지 권력욕을 버리지 않는다면, 여론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진보의 가치를 실현키 위해서는 국회진입이 목표라고는 하자미나,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수단이나 과정이 부정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