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키우기가 힘이 드네요

조회수 : 1,636
작성일 : 2012-05-06 04:54:20
지금 저희 아들 고작 19개월인데
키우는게 왜 이리 힘이들까요
삶의 회의가 느껴질 정도로 죽고 싶을 정도로
아이가 싫어질 정도로 힘이든데 방법이 없을까요

어린이집 일주일에 두 번 하루에 여섯 시간
보내고 있어요 그 외 시간엔 저랑 붙어있구요
여기 가족이 없는 타지라서 돌봐줄 사람은 없어요
남편은 직장 생활이 거의 지옥이어서 애 전혀
못 돌봐주고 자기 코가 석자에요 말도 못 붙일
정도로 다클 써클 내려오고 주말에는 자게
내버려둬야 해요.

애기도 애기지만 남편이랑 거의 말할 시간 없이
지내고 매일 직장에 도살장 소 끌려가듯 가는걸
알기 때문에 그걸 보는 저도 지쳐서 더 애기 보는
게 힘든 거 같아요

어린이집 보내는 거 너무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일주일에 두 번 보내고 있거든요
근데 저도 요즘 거의 한계에 이르러서 애한테
자꾸 소리지르게 되고 만화 보여주게 되고 그래요
그리고 어려서부터 제가 한 시도 안 떨어지고
키웠더니 제가 조금이라도 곁에 없으면 난리가
나요

어린이집 주 오일 보내는 게 나을까요???
한 두달 정도만요...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냥 체력적으로 너무힘들어서 눈물이 나요
IP : 96.237.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아라는게...
    '12.5.6 5:03 AM (76.193.xxx.76)

    참 힘들죠? 저두 회사 다니면서 야근도 많이 하고 업무강도가 약하지만은 않았었는데 애 하나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저두 외국이라 시댁 친정 다 한국에 있고 엄마가 딱 두달 산후조리 해주시고 가셨어요.. 올 7월달이면 만4살 되는데 아직도 저하고 같이 있어요 ㅎ 한번도 남의 손에 맡겨본적이 없는...흑...정말....그런데 시간이 약이 되는거 같아요..만세살 지나고 나니 조금 수월해지긴 하더라구요. 지금 19개월이니 제일 힘드실때에요..조금만 더 힘내세요...

  • 2. ㅇㅇ
    '12.5.6 5:09 AM (211.237.xxx.51)

    아기가 순한 아기가 있는가 하면
    좀 기질적으로 보채고 힘들게 하는 아기가 있는데
    아마도 원글님네 아기는 후자인것 같네요..
    그러니 힘들다 하시는듯...
    그래도 세상 좋아져서 어린이집이라도 보낼수 있고...
    엄마는 그틈에 숨쉴수 있고 좋은 세상이에요..

    주5일이든 3일이든 원글님이 정해서 보내보세요..
    근데 되도록 엄마품이 좋다는건 아시죠?
    직장 생활때문이면 어쩔수 없이 탁아시설에 맡기지만
    사실 제일 좋은건 엄마긴 해요..
    원글님이 잘 조절해서 보내세요..

  • 3. ...
    '12.5.6 6:09 AM (210.2.xxx.171)

    어린이집에 주 5일 맡기시고
    기운차리세요.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답니다.

    주 2일 가있는건 아이에게 더 도움이 안되요.
    엄마랑 편하게 티비!!보면서 집에서 있는게 당연 좋은데
    어린이집 가라고 하면.. 더군다나 엄마 껌딱지라면 당연 싫어하지요.

    주 5일을 보내시되
    아침 10시쯤 보내셔서 오전놀이 하고 점심먹고.. 낮잠자고 깨면 데려오세요.
    규칙적으로 적응할때까지는 가능하면 빠지지 않고 보내시는게 좋구요.

    그사이에 좀 빈둥거리면서 쉬시고 집안일도 쉬엄쉬엄 하시구요.

    어린이집 보내는거에 넘 죄책감 가지지 마시구요.
    3돌까지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몸도 맘도 넘 지쳐서 아이가 미워질 정도라면
    엄마에게도 휴식이 필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48 줌인아웃의 말티강쥐 주인 찾았나요? 3 말티 2012/05/06 1,208
104047 어제오늘 할일이 없어서 영화를 보다가 1 ㅋㅋㅋ 2012/05/06 1,353
104046 내일학교?? 3 vada 2012/05/06 955
104045 목화솜이불에 대해 여쭙니다... 1 알사탕 2012/05/06 2,030
104044 외식 자주 하시나요? 8 비싸 2012/05/06 2,223
104043 유심노는 진보당의 양념일뿐이져 4 진보란 2012/05/06 785
104042 웹툰올리려고 하는데....... 웹툰 2012/05/06 521
104041 군대간 아들한테 편지 자주하면 안좋나요? 9 ㅡㅡㅡ 2012/05/06 3,598
104040 분당 미금역 BIS 수영장에 대해 아시는 분~~ 2 @@ 2012/05/06 12,108
104039 저축은행퇴출관련 문의드려요~답좀해주세요~~ 3 속상해~ 2012/05/06 1,177
104038 100m 몇초에 뛰시나요? 16 30대 중반.. 2012/05/06 2,023
104037 베란다 방충망과 샷시문 사이의 틈새로... 2 ^^ 2012/05/06 3,268
104036 잘먹던 꽃게때문에 두드러기가 난 경우 먹으면 안될까요 8 몇십년 2012/05/06 3,904
104035 노무현 대통령 추모 광고공지 3일차 5 지나 2012/05/06 788
104034 분당/분당 주변 서울 에서 볼링 배울만한 곳 있나요? 2 볼링 2012/05/06 2,371
104033 술만 먹지마래요. 7 동동쥬 2012/05/06 1,877
104032 얼마전 베스트갔던 지나치게 중립적인 친구 글 보고 생각나는 일 6 마루 2012/05/06 2,739
104031 아~ 내가 좋은순간 1 행복 2012/05/06 726
104030 집나간 사람을 찾습니다. 2012/05/06 1,163
104029 노무현. 3주기 입니다......궁금 합니다 19 .... 2012/05/06 1,626
104028 술만 먹지마래요. 동동쥬 2012/05/06 697
104027 인생은 무엇을 쫓아살아야하나요 2 인생 2012/05/06 1,495
104026 노총각들 중 부산, 울산 남자들이 적극적인 것 같아요 7 푸른바다 2012/05/06 3,583
104025 에픽하이 자작곡 모두 타블로가 하죠? 10 질문 2012/05/06 2,852
104024 운동장 김여사 사건...그후 17 ... 2012/05/06 1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