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키우기가 힘이 드네요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12-05-06 04:54:20
지금 저희 아들 고작 19개월인데
키우는게 왜 이리 힘이들까요
삶의 회의가 느껴질 정도로 죽고 싶을 정도로
아이가 싫어질 정도로 힘이든데 방법이 없을까요

어린이집 일주일에 두 번 하루에 여섯 시간
보내고 있어요 그 외 시간엔 저랑 붙어있구요
여기 가족이 없는 타지라서 돌봐줄 사람은 없어요
남편은 직장 생활이 거의 지옥이어서 애 전혀
못 돌봐주고 자기 코가 석자에요 말도 못 붙일
정도로 다클 써클 내려오고 주말에는 자게
내버려둬야 해요.

애기도 애기지만 남편이랑 거의 말할 시간 없이
지내고 매일 직장에 도살장 소 끌려가듯 가는걸
알기 때문에 그걸 보는 저도 지쳐서 더 애기 보는
게 힘든 거 같아요

어린이집 보내는 거 너무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일주일에 두 번 보내고 있거든요
근데 저도 요즘 거의 한계에 이르러서 애한테
자꾸 소리지르게 되고 만화 보여주게 되고 그래요
그리고 어려서부터 제가 한 시도 안 떨어지고
키웠더니 제가 조금이라도 곁에 없으면 난리가
나요

어린이집 주 오일 보내는 게 나을까요???
한 두달 정도만요...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냥 체력적으로 너무힘들어서 눈물이 나요
IP : 96.237.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아라는게...
    '12.5.6 5:03 AM (76.193.xxx.76)

    참 힘들죠? 저두 회사 다니면서 야근도 많이 하고 업무강도가 약하지만은 않았었는데 애 하나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저두 외국이라 시댁 친정 다 한국에 있고 엄마가 딱 두달 산후조리 해주시고 가셨어요.. 올 7월달이면 만4살 되는데 아직도 저하고 같이 있어요 ㅎ 한번도 남의 손에 맡겨본적이 없는...흑...정말....그런데 시간이 약이 되는거 같아요..만세살 지나고 나니 조금 수월해지긴 하더라구요. 지금 19개월이니 제일 힘드실때에요..조금만 더 힘내세요...

  • 2. ㅇㅇ
    '12.5.6 5:09 AM (211.237.xxx.51)

    아기가 순한 아기가 있는가 하면
    좀 기질적으로 보채고 힘들게 하는 아기가 있는데
    아마도 원글님네 아기는 후자인것 같네요..
    그러니 힘들다 하시는듯...
    그래도 세상 좋아져서 어린이집이라도 보낼수 있고...
    엄마는 그틈에 숨쉴수 있고 좋은 세상이에요..

    주5일이든 3일이든 원글님이 정해서 보내보세요..
    근데 되도록 엄마품이 좋다는건 아시죠?
    직장 생활때문이면 어쩔수 없이 탁아시설에 맡기지만
    사실 제일 좋은건 엄마긴 해요..
    원글님이 잘 조절해서 보내세요..

  • 3. ...
    '12.5.6 6:09 AM (210.2.xxx.171)

    어린이집에 주 5일 맡기시고
    기운차리세요.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답니다.

    주 2일 가있는건 아이에게 더 도움이 안되요.
    엄마랑 편하게 티비!!보면서 집에서 있는게 당연 좋은데
    어린이집 가라고 하면.. 더군다나 엄마 껌딱지라면 당연 싫어하지요.

    주 5일을 보내시되
    아침 10시쯤 보내셔서 오전놀이 하고 점심먹고.. 낮잠자고 깨면 데려오세요.
    규칙적으로 적응할때까지는 가능하면 빠지지 않고 보내시는게 좋구요.

    그사이에 좀 빈둥거리면서 쉬시고 집안일도 쉬엄쉬엄 하시구요.

    어린이집 보내는거에 넘 죄책감 가지지 마시구요.
    3돌까지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몸도 맘도 넘 지쳐서 아이가 미워질 정도라면
    엄마에게도 휴식이 필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100 유령 미친소 형사 곽도원씨 좋아요 14 유령 2012/06/13 2,527
117099 유기 그릇이요 2 ddd 2012/06/13 1,020
117098 사기를 당했습니다. 1 네가 좋다... 2012/06/13 1,429
117097 자식키우는 맘으로 선의 베풀었지만 정작 그쪽은 당연하다 생각하니.. 15 ㅠㅠ 2012/06/13 3,399
117096 여드름 주사 놔주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ㅠ.ㅠ 9 bloom 2012/06/13 3,254
117095 듣고 막 울고싶어요. 2 노래 2012/06/13 1,161
117094 서울에서 얘기 잘 들어주시고 잘 집어주는 상담센터or신경정신과 2 말하고싶어요.. 2012/06/13 1,098
117093 상사 & 상사 부인이 더 나이 어린 사람들이면.. 어떠신.. 7 불편한데.... 2012/06/13 2,042
117092 오늘 유령..ㅎㄷ ㄷ 33 소간지 2012/06/13 7,659
117091 피아노학원 바꾸는거 괜찮을까요? 2 피아노학원바.. 2012/06/13 995
117090 매실장아찌와 매실효소 둘다 먹는방법 알려주세요 매실 2012/06/13 3,553
117089 외국생활 적응 안돼... 12 탈모 2012/06/13 3,477
117088 아..이연희씨 오늘따라.. 2 바느질하는 .. 2012/06/13 2,607
117087 브러쉬 세트 골라주세요 - 코링코vs에코툴즈 브러쉬 2012/06/13 1,142
117086 찰스앤키스 슈즈 괜찮은가요? 3 궁금 2012/06/13 1,424
117085 숙주로 찌개가 가능할까요?? 4 궁금 2012/06/13 1,295
117084 생일 케잌은 언제 먹나 1 축하 2012/06/13 693
117083 인간극장 겹쌍동이 과외시키기편 ---그엄마 참 35 아이고야 2012/06/13 15,992
117082 죄송해요. 글지웠습니다 ㅜ 7 2012/06/13 1,369
117081 강수진 구본웅 매국화가글에 댓글 달았더니 13 허무 2012/06/13 4,545
117080 신혼여행가서 양쪽 부모님께 전화드리는건가요? 12 여행 2012/06/13 4,546
117079 요즘 병원 하나 제대로 개업하려면 적어도 7-8억정도 ... 2012/06/13 1,413
117078 다이어트 31일차 6 실미도 2012/06/13 1,332
117077 아이폰 액정이 깨졌는데요.. 5 엘비스 2012/06/13 993
117076 영화 프로메테우스 보고 왔는데요,,, 8 별달별 2012/06/13 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