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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수입은 일급 밥 두끼입니다.

우유루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12-05-04 18:43:55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말 그대로 저의 수입은 일급 밥 두 끼입니다.

애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고 살림하고, 아껴서 저축하는 나는 밥 두끼 먹자고 열심히 살고있는 주부입니다.

오늘은 너무 서러워서 글을 씁니다.

저보다 더 경험많으신 82쿡님들 앞에서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대학원때 소개팅으로 6년을 연애해서 결혼한 저는 시부모님앞에서는 밥충이가 되어버립니다.

연애시절에 직장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도 저에게 일주일에 두 번은 전화하셔서 욕하고 스트레스 푸시던 시어머님은

결혼하고 나서도 저에게 욕하고, 저에게 누명씌우고 친정에서 돈을 가져오라 하십니다.

결국 전 저의 결백을 계속 주장하면서 남편에게까지 도둑년이란 말을 들었고,

그 물건과 통장, 서류들은 시어머님 장롱에서 나왔습니다.

그 이후에도 시시때때로 시아버님과 찾아오셔는 온갖 말을 다 하시고, 남편앞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 하시며

저에게 정신병원에 가보라 합니다.

예단비도 제가 드린 금액에서 천만원을 빼시고 얘기하고 다니시고,

본인은 중졸이고 저는 대학원졸이지만 저보러 무식하다 하십니다.

말못하는 애기 앞에서 욕하시고는 애기가 할머니 싫다하면 엄마가 잘못키워서 그런 거 랍니다.

남편 차 값도 제 비상금에서 꺼내서 보태고, 시어머님 용돈도 드렸는데..

더이상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요.

전화 두 번 안받으면 쫓아오시고, 제가 애를 낳았을 때도 "누구 새끼인 지 알게 뭐야?"하시던 분

왜 저에게 뭘 해주셨다고 괴롭히고 심술부리고 욕을 할까요?

요즘 저에게 하는 얘기는 정신병원에 가라고 합니다.. 거의 매일을 말씀하십니다.

애기 아빠가 시어머님 보러 "엄마나 정신병원에 당신이나 가슈."라고 말하는 데도 꿋꿋이 저에게

매일 저 말씀을 하시네요..

 

그냥 그렇다고요.. 너무 속상해서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서 글 올립니다. 

IP : 122.32.xxx.15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대
    '12.5.4 6:49 PM (115.139.xxx.98)

    정신적인 학대입니다.
    녹음하시고 녹화해두신 다음..남편한테 보여주고 멀리 이사가서 연락 끊고 살겠습니다.
    대학원까지 나오신 분이 왜 당하고 살죠?

  • 2. //
    '12.5.4 6:49 PM (125.132.xxx.105)

    다른 건 모르겠고...시어머니가 환자이신거 같아요.;;;

  • 3.
    '12.5.4 6:52 PM (211.246.xxx.168)

    시어머니가 싸이코인거 같은데요.
    님이 잘해드려도 저 태도가 바뀌지는 않을거니까 애써서 잘해드릴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그냥 최소한의 도리만 하시고
    노력하지 마세요.
    또...저런 스타일의 사람은 만만하게 보이면 더 진상으로 나오니까요.
    님이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표출하면서 시어머니가 님을 무섭게 여기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남편이랑 6년 연애하셨으면 말이 잘 통하는 사이일텐데 남편분과 문제를 공유하시구요.

  • 4. ??
    '12.5.4 7:10 PM (112.186.xxx.120)

    시어머니는 결혼전에 이미 님한테 웰컴투헬~을 예고 해줬는데 그 예고를 무시하고 님이 불구덩이로 뛰어 들었네요
    뭘 어째요 평생 그러고 살면 우울증 걸립니다.
    남편이 저런말 할정도면 남편도 대충 자기 엄마 성정 다 아는 걸테고요 들이 받으세요
    말대꾸도 하시고 아니면 아예 말을 하지를 마세요
    개무시 하세요
    자꾸 저러면 남편하고 사이도 안좋아 질께 뻔해요

  • 5. ...
    '12.5.4 7:16 PM (180.65.xxx.137)

    연애시절에 직장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도 저에게 일주일에 두 번은 전화하셔서 욕하고 스트레스 푸시던 시어머님은 ......................................
    이래서 결혼전의 싸인을 무시하면 내 인생이 꼬이는 겁니다.

    방법은 이혼하시던가
    아니면 시어머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시던가....
    아니면 연락 두절하고 사시는 방법밖에 없네요.

  • 6. 죄송하지만
    '12.5.4 7:29 PM (27.115.xxx.5)

    어머님은 물론 남편, 그리고 원글님까지
    모두가 왠지 정상같아 보이지가 않아요...

  • 7. 시어머님
    '12.5.4 7:32 PM (211.196.xxx.174)

    정신질환 있으신 것 같아요 ㅠㅠ

  • 8.
    '12.5.4 8:27 PM (211.41.xxx.106)

    인연 끊는 수밖에 없네요. 왕래하지도 말고 전화 받지도 마세요. 남편도 자기 엄마보고 정신병원가라 한다면서요. 님이 인연 끊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혼도 불사하는 수밖에요.
    연애 때 직장으로 전화해서 악담하는 시모를 두고 결혼을 하셨다니 이미 예고된 불행이라고밖에 못하겠네요.
    적으신 글대로라면, 그냥 속상해서 하소연하는 수준에 그치지 마시고 뭔가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세요. 님 인생인데 그리 소극적으로 구는 님도 이해가 안 가요.

  • 9. 이젠엄마
    '12.5.4 8:39 PM (61.43.xxx.152)

    이해가안되네요 대학원까지나와서 왜그러구사세요?

  • 10. 똑같이 대하세요
    '12.5.4 8:47 PM (112.170.xxx.51)

    어른 대접 받기 싫으신 모양이네요.
    저런식으로 말하면 아예 그냥 무시하세요.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익숙해져요.

    아이 생각해서도 힘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마냥 숙이고 사는거 아이에게도 못할짓이에요.

  • 11. ..
    '12.5.4 9:29 PM (118.219.xxx.121)

    시어머니 치매 아니세요 꼭 치매이신분들이 저렇게 남이 내것 훔쳤다고 늘상 남하고 싸우시거든요

  • 12. 얼음동동감주
    '12.5.5 3:51 AM (114.205.xxx.191)

    아들에 대한 삐뚤어진 집착으로 며느리가 미운듯요.
    정신병자 수준이네요.
    남편이 님편이니 그나마 다행.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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