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끝난 인간 극장 보고 그런 생각 했어요.
73세 할아버지가 70세 치매 아내 사랑으로 보살피며 사는 내용인데..
할아버지가 아들 둘에 외동이더군요.
아들들이 외국에 있고 미혼이라 가족이 나온 모습은 못 봤는데..
그 할아버지..원체 다정다감한 성격같았지만..
외동으로 자라서 외로움의 의미도 잘 알고..물론 아내 사랑하지만..
그 나이에 ..치매 걸린 말 안하고 뒷바라지만 해야 하는 아내지만..
나 혼자 떠들어도 들어주고 말없이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그 아내가 언제까지나 좋은 친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러다 그 할머니 돌아가시면 할아버지 상실감이 무척 크겠다 싶기도 하구요.
친구든, 자매든, 배우자든 내 늙어 죽을 때까지 곁에 있을 좋은 친구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