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학년 여자아이 독서 좋아하게 만들 방법 없을까요?

ㅇㄹㄹㄹ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12-05-04 13:23:35
남편 일때문에 2학년때 미국가서 일년 반 거주하고 돌아와서 4학년입니다.
어릴때 싱크빅이니 이런거 조금 시켜보긴 했지만, 한글 떼는것도 좀 느린 편이었던 거 같구요.
둘째랑 비교하면 확실히 말주변이 좀 없고,, 수학 과학을 좋아해요..
같은 부모인데 어쩜 그렇게 다른지 1학년 둘째는 언변력이 놀랄 정도로 좋구요..첫째는 오히려 동생보다도...

제가 독서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엄마가 책을 좋아하면 아이도 따라온다더니 이건 원....
제가 읽으라고 하니 읽지, 독서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어릴때부터..
그래서, 아이의 취향을 찾아줄려고 문학, 과학, 고전 등등을 시도해 봤지만 읽기는 읽으나 역시나 독서를 즐기지는 않는것 같았어요. 재미없답니다..밖에서 놀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게 훨씬 좋답니다.저녁에 집에 오면 만들기 하고 그림그리기에 열중..미술을 너무 좋아해요...(저두 충분히 이해하고 그 나이에 당연한데, 이제 고학년인데 공부나 독서에 신경을 써야 할 시기이기에) 그래서 미술관련 책을 추천했더니 이론말고 그리는게 재밌다며..

귀국해서 걱정했던 수학과 과학은 그럭저럭 잘 따라가고 재밌어 하는데,,,
국어와 사회를 어려워해요..(이 과목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평소에 독서와 지식의 토대가 필요한거 같아요)
본인도 책읽는걸 좋아하고 싶은데 재미가 없다고...
아직 모르는 단어가 많아(고학년이 되니 단어가 어려워져서), 문제를 이해못해서 풀지못하는 경우도 있고,

먼저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한데,,어떻게 해줘야 할지...
제 친구는 구몬국어랑 한자를 꾸준히 시켜보면 단문 읽는것부터 재미를 들인다고 하는데,,
전 구몬 수학을 본적 있는데 단순 계산에 좀 그렇더라구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25.178.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2.5.4 1:29 PM (116.124.xxx.189)

    혹시 좀 어려운 책을 봐서 그런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독서를 좀 한 날은 여러가지로 다르게 대우해 보세요.

    한 번 재미가 들면 그 다음에는 못 빠져 나오는 것이 독서인데
    재미 붙이기가 쉽지 않으니까 그게 문제인 분들도 종종 계시더군요.


    다 해보시고 안되면 이방법도 해보세요.
    독서에 관한 책이 수 십권 나와있습니다. 그중에 괜찮다 싶은 것 여럿 보시고 이예기 저예기 해주세요.

  • 2. ...
    '12.5.4 1:32 PM (211.40.xxx.139)

    큰애는 자는 시간만 빼고, 항상 책을 읽는 책벌레였어요. 근데 둘째는 그 책을 단 한권도 안읽는 책싫어주의자예요 ㅎㅎ
    별의별 방법을 동원했는데 크게 나아지지 않네요. 그나마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가 있어서 그런 류는 봐요. 이런 스타일의 아이들이 소설,픽션을 안좋아하는 대신 생활속에 있는 얘기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라도 읽혀요 -.-

  • 3. 저는요..
    '12.5.4 1:56 PM (112.172.xxx.232)

    1. 어렸을 때 원래 엄마들이 잘 못읽게 하는 책들 있잖아요..
    보물섬 같은 만화책이라던지, 말괄량이 씨리즈, 이런 하이틴 책이라던지..
    이런거를 엄마가 그냥 막막 사주셨었어요. 재밌는 책들.
    물론 좋은 책도 많이 사주셨지만, 독서가 "재밌는거"라는걸 깨닫는 과정중에는
    저런 종류의 재밌는 책들이 참 도움이 되더라구요.
    참고로 어머니가 세계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 이런거 집에 사두셔서
    초등학교 4-5학년부터는 제인에어, 테스 이런책들도 읽기 시작했어요.

    2.
    제가 무재주였거든요.
    워낙 빼어난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재주없는게 가여우셨는지
    엄마가 책 읽으면 저한테 직접 칭찬하지는 않는데,
    주위분들에게 맨날 자랑을 하셨어요 (저 듣는데서)
    우리 둘째는 책벌레라고, 집에 안 읽은 책이 없고 그래서 생각도 깊다고.

    뭐 하나라도 칭찬받는게 좋아서
    (게다가 진짜 재밌는 일인데)
    열심히 하다보니까 별별 책을 다 읽게되던걸요.

    3.
    나이 들어서는 인문과학서적과 사회과학서적들에 빠져들게 되었지만
    지금도 제 독서의 모든 시작은 어린시절 잼나게 읽었던 불량 하이틴 소설들 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은 그 책들 (애니드 블라이든 혹은 로얼드 달,혹은 로리스 로우리)이 아주 불량은 아니었어요.
    요새는 잘 알려져 있죠.
    그 당시에는 별로 권장하는 책들은 아니었거든요.

    4.
    중언부언하였으나 결론은 "재밌는 책 많이 사주세요~" 입니다.
    너무 단정한 책만 고집하지 마시구요.
    어머님이 책 좋아하시면 사실, 조금 고급스러운 책들을 더 골라서 사주고 싶어하실 수도 있는데
    요새 애들 좋아하는 윔피 키드 이런책들이 책 세상을 열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4. 그림책
    '12.5.4 3:37 PM (121.147.xxx.188)

    미술을 좋아한다니 그림책 부터 시작하세요. 학년에 따라 책을 추천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 수준에 따라 읽는 거죠.
    그림책 좋은 책 많아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놓아서 미술교육에도 좋구요.
    그림책 읽고 따라 그려보기 추천합니다.
    전 40대 초반. 아직도 그림이 좋은 그림책은 꼭 사서 소장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566 변호사들 지겨워욧! 12 익명이니.... 2012/05/04 4,649
103565 MB, 파이시티 관여 '회의 문건'으로 입증 7 세우실 2012/05/04 948
103564 솔로몬저축은행에 예금있는데 어쩌죠? 12 클나따 2012/05/04 3,086
103563 강아지 요실금 어떻게 해야하나요? 4 강아지 2012/05/04 4,908
103562 유산을 했는데.. 몇개월에 했고 왜 유산이 되었는지가..그렇게 .. 9 유산 2012/05/04 3,232
103561 엄마가 저 때문에 서럽다시네요. 27 심란 2012/05/04 11,468
103560 초등운동회계주 ~~ 11 네페르티티 2012/05/04 2,695
103559 나무밑에서 쉬었더니 온 몸에 진드기가... 무한 2012/05/04 1,553
103558 제주도갈때 면세점 이용하려면 올때만 이용가능한가요? 3 질문드려요 2012/05/04 8,616
103557 부모꺼는 내꺼.. 아들들의 기본적인 생각 16 말짱햇님 2012/05/04 3,703
103556 딩크 후회에 자식 없으면 불쌍하다는 댓글 썼던 님~ 58 원단 딩크 2012/05/04 11,924
103555 야유회가서 부를노래좀 추천해주세요 2 해바라기 2012/05/04 9,933
103554 경영학과 경제학에서 배우는것이 어떻게 다른가요? 2 방통대 2012/05/04 1,873
103553 4학년 딸 두신분들 딸아이 자전거 잘타나요~ 6 늦었다 2012/05/04 1,015
103552 이정희 〃부실하고 편파적인 진상조사 결과 수용불가〃 28 사월의눈동자.. 2012/05/04 2,913
103551 <범죄와의 전쟁> 방금 봤는데...^^;;;(스포 만.. 5 영화 이야기.. 2012/05/04 1,571
103550 수의 구입처 2 수의 2012/05/04 710
103549 천주교 신자 중 관면혼배 하신 분~~~ 6 늦깍이 2012/05/04 2,887
103548 나이 들면서 자연스레 잔소리 오지랖 느나요? 2012/05/04 901
103547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안내 1일차 #2 3 추억만이 2012/05/04 1,125
103546 최시중, 2008년 공천 헌금도 받았다 1 참맛 2012/05/04 541
103545 초등 3,4학년 어린이날 단체선물 .... 2012/05/04 2,006
103544 남편이 핸드폰을 두고갔는데요... 8 어휴정말 2012/05/04 3,336
103543 시한부인생을 사는 김두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키작은여자 2012/05/04 903
103542 요점만 간략하게 전달하는 요령 아시는분~ 7 스피치 2012/05/04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