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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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여자아이 독서 좋아하게 만들 방법 없을까요?
1. 샬랄라
'12.5.4 1:29 PM (116.124.xxx.189)혹시 좀 어려운 책을 봐서 그런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독서를 좀 한 날은 여러가지로 다르게 대우해 보세요.
한 번 재미가 들면 그 다음에는 못 빠져 나오는 것이 독서인데
재미 붙이기가 쉽지 않으니까 그게 문제인 분들도 종종 계시더군요.
다 해보시고 안되면 이방법도 해보세요.
독서에 관한 책이 수 십권 나와있습니다. 그중에 괜찮다 싶은 것 여럿 보시고 이예기 저예기 해주세요.2. ...
'12.5.4 1:32 PM (211.40.xxx.139)큰애는 자는 시간만 빼고, 항상 책을 읽는 책벌레였어요. 근데 둘째는 그 책을 단 한권도 안읽는 책싫어주의자예요 ㅎㅎ
별의별 방법을 동원했는데 크게 나아지지 않네요. 그나마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가 있어서 그런 류는 봐요. 이런 스타일의 아이들이 소설,픽션을 안좋아하는 대신 생활속에 있는 얘기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라도 읽혀요 -.-3. 저는요..
'12.5.4 1:56 PM (112.172.xxx.232)1. 어렸을 때 원래 엄마들이 잘 못읽게 하는 책들 있잖아요..
보물섬 같은 만화책이라던지, 말괄량이 씨리즈, 이런 하이틴 책이라던지..
이런거를 엄마가 그냥 막막 사주셨었어요. 재밌는 책들.
물론 좋은 책도 많이 사주셨지만, 독서가 "재밌는거"라는걸 깨닫는 과정중에는
저런 종류의 재밌는 책들이 참 도움이 되더라구요.
참고로 어머니가 세계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 이런거 집에 사두셔서
초등학교 4-5학년부터는 제인에어, 테스 이런책들도 읽기 시작했어요.
2.
제가 무재주였거든요.
워낙 빼어난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재주없는게 가여우셨는지
엄마가 책 읽으면 저한테 직접 칭찬하지는 않는데,
주위분들에게 맨날 자랑을 하셨어요 (저 듣는데서)
우리 둘째는 책벌레라고, 집에 안 읽은 책이 없고 그래서 생각도 깊다고.
뭐 하나라도 칭찬받는게 좋아서
(게다가 진짜 재밌는 일인데)
열심히 하다보니까 별별 책을 다 읽게되던걸요.
3.
나이 들어서는 인문과학서적과 사회과학서적들에 빠져들게 되었지만
지금도 제 독서의 모든 시작은 어린시절 잼나게 읽었던 불량 하이틴 소설들 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은 그 책들 (애니드 블라이든 혹은 로얼드 달,혹은 로리스 로우리)이 아주 불량은 아니었어요.
요새는 잘 알려져 있죠.
그 당시에는 별로 권장하는 책들은 아니었거든요.
4.
중언부언하였으나 결론은 "재밌는 책 많이 사주세요~" 입니다.
너무 단정한 책만 고집하지 마시구요.
어머님이 책 좋아하시면 사실, 조금 고급스러운 책들을 더 골라서 사주고 싶어하실 수도 있는데
요새 애들 좋아하는 윔피 키드 이런책들이 책 세상을 열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4. 그림책
'12.5.4 3:37 PM (121.147.xxx.188)미술을 좋아한다니 그림책 부터 시작하세요. 학년에 따라 책을 추천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 수준에 따라 읽는 거죠.
그림책 좋은 책 많아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놓아서 미술교육에도 좋구요.
그림책 읽고 따라 그려보기 추천합니다.
전 40대 초반. 아직도 그림이 좋은 그림책은 꼭 사서 소장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