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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판결 후 신고를 미루고 있어요.

비타민 조회수 : 5,867
작성일 : 2012-05-04 11:20:58

5월 1일 이혼 판결났어요.

우리 부부는 40대 후반. 고등학생, 중학생 자녀 둘이죠.

오늘 아이들 중간고사 끝날이라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결정하려해요

 남편은 15년 넘게 중견기업 월급쟁이로 잘 지내다 나랑 상의 한마디 없이 직장 그만 둔 이후 보험회사 영업일을 시작한지 햇수로 5년째입니다.

처음 시작할땐 저도 응원해ㅉ죠. 한 1년에서 1년 반해보고 그때 확실하게 결정하자고.

하는동안 돈이 안되도 얻는게 있겠지 하며 버텨온 시간. 중간중간 많이 싸우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며 넘긴 시간..

 시간도 아깝지만 빚만 해도 삼천이 넘게 생겼네요..ㅠㅠ

다른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해 봤지만 이 사람은 한결 같네요. 좀더 해보겠다고.. 무슨 고집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계속 할 생각이면 난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이혼하자 하닌 선듯 따르네요..ㅜ

난 가정을 지키고 싶지만 이사람의 쓸데없는 고집까지 감싸안을 자신이 없어요.

애아빠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한다해도 빚내지 않고 200만 갔다 준다면 존중하며 나머지는 제가 채워나갈 생각도 합니다.  저도 계속 직장생활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구요.

지금은 몸도 맘도 안좋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 귀촌도 생각하고 있고 이사람에게 이야기했는데 듣기만 하고 말이 없네요. 사실 우리 부부 모두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

농사는 전혀 몰라요.  하지만 시골에는 일당으로 하는 할일이 많다고 해서 저는 그런 일부터 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싶어요.  정말 그런가요?  애 아빠를 좀 더 설득해 보려구요..ㅠㅠ

시골에서 일당으로 하는 일은 꾸준히 있는 걸까요?

 아시는 분 답변 좀 부탁해요.....

IP : 121.190.xxx.8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12.5.4 11:23 AM (119.69.xxx.22)

    시골에서 일당받고 하는 일도 철이 있어요~
    도시에서 자라신 분이.. 귀촌하시느거 별로 현실적이지 않아요.
    성공하시는 분들 얼마 안되요.
    (본가가 경북 시골임..)
    그 외에는 이해가 가네요..

  • 2. da
    '12.5.4 11:24 AM (122.32.xxx.174)

    이혼 판결까지 받은 상태에서 신고를 기한내에 안하시면 벌금(소액이기는 해요...-.-;;;;)내는것 같더만요
    경제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조건들은 괜찮으시면,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그래도 잘 협의해서 재결합하시는게 좋을듯 싶내요

  • 3. ggg
    '12.5.4 11:25 AM (211.199.xxx.97)

    농번기에는 일당으로 하는 막일이 꾸준히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농사를 잘 모르시고 일당에만 관심가지시면 곤란해요.
    험하고 고되서 다 나가떨어지거든요?
    저희 집에도 일하시는 분들 자주 오시는데 넘 힘들어하세요.

  • 4. ..
    '12.5.4 11:26 AM (211.253.xxx.235)

    일당받고 하는 일은 뭐 1년 365일 내내 있는 줄 아시나요.
    그리고 그거 몸으로 때우는 일이예요. 님 지금 몸도 안좋아 쉬고 있다면서요.
    근데 일당벌이를 뭔 수로?? 남편 혼자???

  • 5.
    '12.5.4 11:26 AM (121.163.xxx.77)

    제목보고 들어왔는데... 그 정도면 이혼할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보험일이라도 하신거자나요. 평생을 무력하게 아무일 안하시고 사신 아버님도 있어서... 서로 잘 대화 하셔서 잘 되시길 빌어요... 결국 돈만 어느정도 풀리면 되는거네요...
    시골출신 아니면 보통 3개월 이상 못 버틴다고들 하드라구요... 시골 텃세도 심하고...

  • 6.
    '12.5.4 11:29 AM (221.139.xxx.8)

    제가 아는 사람이 귀농까지는 아니고 전원주택을 별장삼아 마련해서 집키 하나줘서 가끔 놀러가는데 옆에 땅가지신분이랑 알게됐어요.
    그분도 전원주택삼아서 생각하고 그곳 땅을 구매하셨는데 집짓기전에 먼저 동네에서 살아보신다고 전세를 얻어서 계시면서 그 밭에 와서 농사짓고 계셨어요.
    텃밭 가꾸시는 솜씨도 보통이 아니세요.
    그분이 그동네 이사와서 동네도 익힐겸 일거리있으면 하겠다고 날일을 소개받아서 가셨는데 그런일 안해보셔서 좀 낭만적으로 생각하셨나봐요.
    밭일도 가시고 과수원일도 가시고 인삼밭일도 하셨는데 너무 힘들어서 더 못하겠다고 그건 그만두셨다네요.
    본인은 그냥 동네우물가에서 수다떠는정도로만 생각하셨는데 아침일찍 나가고 하루종일 쪼그려앉아일해야하고 수다도 자신은 좀 이해가 안가는 수준이고 이래저래 안맞으신데요.
    집짓는 문제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생활수준이 다 서울에 맞춰져있는데 여기 마트는 샐러드거리 살려해도 가격도 비싸고 물건도 안좋고 기타등등.
    그분이 날일가셔서 좋았던것 하나는 뱃살이 쏙 들어가셨데요.
    그거하나는 좋데요.

    그러니까 원글님이 말씀하신것에 대한 답변 한줄 요약.
    '일거리는 꾸준히 있어요. 단 그 막노동을 감내하실수있고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의 무한반복 수다를 겪어낼수있으시다면요.'

  • 7. ...
    '12.5.4 11:32 AM (59.13.xxx.68)

    말씀하신 내용이 주요골자'라면
    그게 꼭 이혼까지 하실 사항인지요?

    제가 이상한건 지...

  • 8. 님가정에 다시 행복이...
    '12.5.4 11:44 AM (115.140.xxx.84)

    농촌일 녹록치않아요.
    종일 뙤약볕에서 쭈그리고 일하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경험삼아 일주일? 아니 한이틀만 해봐도.. 이걸 앞으로 계속할수있을까? 하실거에요.

    제가 미혼때 성당에서 자원봉사로 농촌에서 일해봤는데.. 너무 힘든기억이...


    이혼하면 대부분이 후회한답니다. 당연히 아이들도 아빠가 필요하구요.
    남편과 아빠의 그늘이란게... 엄청 큰거더군요.
    혼자된 남편은 남편대로 힘들구요.
    서로가 힘들어하는일 하지마시길........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다시 가정을 꾸리시길 기원해요.
    아니면 남편분도 이글을 읽어보셔도 되겠네요.

  • 9. 이혼 판결
    '12.5.4 11:57 AM (122.153.xxx.130)

    제출안하면 그냥 무효되는 거예요
    안낸다고 벌금 없어요
    나라에서 이혼 부추길일 있나요

    이혼하길 원하지 않으면 안내시면 되요
    경제적으로 어려워 이혼하시는 거면
    이혼 후 한부모가정 지원 받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하여 최선의 결정하세요

  • 10. ...
    '12.5.4 11:58 AM (58.143.xxx.174)

    현재로써는 무능력과 자기고집이네요.
    15년동안 꾸준히 직장을 잘 다녔다는데 이건 좀 인정해주어야 할일이고
    님이 몸이 아프다는건 경제적인 가장역할이 안되니 계속 스트레스받고
    몸 여기저기 아파지는거죠. 그냥가면 암으로도 갈 수 있어요.
    그냥 님이 결정하셔야 하겠네요. 남편분이 하겠다는 대로 그냥 놔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일 찾을때까지 무관심
    내정신과 몸이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으면 이혼 이런거죠.
    시골일은 별 비전 없어보여요.
    남편분 상의하신다해도 대화가 안되는것 같아요. 원래 부인말 들어주는
    가정이 그래도 잘 굴러가더라구요.

  • 11.
    '12.5.4 11:59 AM (211.207.xxx.145)

    강단있는 엄마들이 그런 선택하는 걸 봤어요.
    아는 동생네도 중국산 조명기구가 저렴하게 수입되는 바람에 부도난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 어머니는 20대 초반부터 같이 일하던 사업파트너셨구요.
    남은 땅과 집을 아이들에게 상속시키시려는 일념으로 이혼 강행 하셨어요.
    여자들이 보기엔 무모하다 싶은 사업을 친구 아버님은 다시 벌이시려했고요.

    이혼사유로 약하긴 한데, 가족 전체의 동반추락은 막을 수 있었고, 어떤 게 옳은 지는 모르겠어요.
    유턴이 쉽지 않은 사회라,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셨음 좋겠네요.

  • 12. 제가
    '12.5.4 12:15 PM (203.142.xxx.231)

    생각해도, 그문제만 있는건가요? 그러면 이혼사유로 좀 약하지 않나요? 더구나 사춘기 애들이 이해를 해줄지요?

    그냥 남편과 잘 합의해보세요. 이혼이 능사가 아닙니다.

  • 13.
    '12.5.4 12:16 PM (221.155.xxx.77)

    원글님 몸도 안좋으니 요양차(?) 공기좋은곳에 살면서 소일거리나 할 생각하시면 안돼요
    무지 힘듭니다 허리 한번 못펴고 일해요

  • 14. 두 시간 일하고
    '12.5.4 4:24 PM (124.49.xxx.117)

    뻗었습니다 . 노동 강도 엄청나구요. 젊었을 때 부터 해서 몸에 배기 전에는 농사일 못 하십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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