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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창업자금을 빌려 달라고 하세요..

.... 조회수 : 3,929
작성일 : 2012-05-04 01:04:50

저는 82 cook 열심히 눈팅만 하는 25살 대학생 입니다

 

아직 대학 졸업은 1년 남았구요,, 졸업하면 교직에 몸담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험에 합격해야 되겠지만요,,

 

제가 학생 치고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이때까지 삼천만원 정도

 

모아두었습니다. 요즘 들어 좀 더 많이 벌게 되서 300조금 넘게 모으고 있고, 앞으로

 

육개월 정도는 이 정도 수입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도 많고 수입도 어느정도 있지만 아직 학생 신분이라 아직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저희 과 특성상 과제가 굉장히 많고, 학교 생활에 충실해야 되는 구조라서 학교 생활하랴

 

과외 하랴 많이 바쁜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나중에 제가 직업을 가졌을때,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벌 수 있을때

 

열심히 모으고 고생 조금 하자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부모님도 제가 돈을 버는 걸 아시다 보니 제가 은근 친척들에게 잘하기를 바라세요

 

본인들에게는 아니더라도 할아버지 정장 하나 맞춰드려라 사촌동생 학교 입학하는데

 

옷한벌 사줘라와 같은 요구를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저 솔직히 한달에 30만원으로 생활하구요(솔직히 이정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열심히 살고 공부하며 부모님께 피해 안끼쳐드리고 잘해드리려고 하지만, 제가 왜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우리가족들 한테는 잘 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여동생 학비로 제가 스스로 150만원정도

 

보탰구요 연초에 엄마께 30만원 정도 용돈도 드렸습니다. (이땐 엄마가 저희 집에 오셔서 여러가지로

 

정리도 해주시고 고생 많이 하셔서 제가 드렸네요)

 

그런데,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이번에도 어버이날이라고 어머니께서 성의를 표해야 하지않겠냐고 하십니다.

 

그게 자식된 도리이고 예의라구요..맞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나이먹어서 학교 늦게다니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제 주위에 있는 저보다 나이 많은 학생들도 부모님께 그렇게 덥석덥석 용돈드리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학교 생활 열심히 하라고 부모님께서 용돈도 넉넉히 주시려고들

 

하구요.

 

물론, 저희 집안 형편 생각했을 때 저도 용돈 받는게 마냥 좋은것 만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용돈은 아니라도

 

저는 저혼자 챙기기도 힘든데 부모님이 저에게 기대려고 하시면 부담스러워 지는게 사실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께서 제가 모은돈을 창업 자금으로 쓰는게 어떠냐고 하십니다.

 

물론, 어머니께서 창업하셔서 잘되면 저도 좋겠지만 그럴 거라는 보장도 없고

 

저는 직장을 가졌을때 제대로 된 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부모님 도움을 받게 되면 좀 열악한 곳으로 가야할거 같고 그래요

 

저는 저희 부모님을 이때까지 너무나도 사랑하고 존경해왔습니다. 항상 제 자신을 부모님과 동생을

 

위해 희생해왔고 그것이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모님의 기대와 의지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너무 멋지고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 가정형편에 현실에 부딪히게 되면 제가 남자친구와 어울리지 않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혼란스럽고 왠지 모르게 슬퍼져요

 

설사 남친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할지라도

 

제 자신이 주눅들고 뭔가 장애물이 있는것 처럼 느껴지는 이 기분은 어쩔수 없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너무 깊게 생각하는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121.155.xxx.2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conan
    '12.5.4 1:10 AM (119.212.xxx.223)

    그돈 꼭 쥐고 절대 내놓지마세요

  • 2. 어머
    '12.5.4 1:15 AM (80.214.xxx.242)

    먼저 대단하시다는 말부터 하고 싶네요
    전 님 나이때 용돈 팍팍 써가며 놀 궁리만 했는데..
    부모님이 좀 과하다 싶어요
    힘들게 번돈을 왜그리 못달라서 안달이실까요?


    한번도 내놓지 마세요. 벌써부터 저러시면 나중엔 더 큰걸로 요구 힐뿐더러 거절하면 나쁜년 소리만 들을거에요

  • 3. 프린
    '12.5.4 1:18 AM (118.32.xxx.118)

    아뇨 아뇨..
    자식 고생하고 학업하면서 공부하는거 자식돈 귀한거 아시는 분이면 힘들면 동생학비야 어쩔수 없다지만 다른 선물 사란 소리 못하세요
    산다고 먼저해도 됐다고 학생이 뭘 이러시지.
    선물도 하지마시고 빌려줘도 못받으시니 다 하지마세요
    정말 정말 하지 마세요.. 한번 큰돈 드리면 점점 큰돈 바라고 안해줌 원망하십니다

  • 4. ....
    '12.5.4 1:23 AM (121.155.xxx.28)

    네...저는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고 매몰찬건가 싶어서요...솔직히 제 마음 한 구석에 부모님의 기대가 약간 저를 붙잡는 느낌? 그런게 있었거든요.. 서울로 대학 가지 말라고 하시고..괜히 예쁜 옷, 좋은 옷, 좋은 것 먹고 내 발전을 위해서 투자하고 다니면 내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ㅠㅠ

  • 5. ....
    '12.5.4 1:29 AM (121.155.xxx.28)

    사촌동생 입학할 때 옷을 사주라고 한 건 본인이 사주는 것 보다 제가 사주는게 더 아빠 면이 서고 뿌듯하셔서 그런것 같아요..약간 본인이 가족들에게 못해준걸 제가 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으신것 같아요..

  • 6. ...
    '12.5.4 1:34 AM (122.42.xxx.109)

    지금부터 부모님 버릇?을 잘 들이셔야 합니다.
    졸업 후 교직에 몸담게 되시면 부모님 지금 하시는 걸 봐서는 요구와 간섭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님 남친도 괜시리 트집잡고 누구네는 카더라~ 하면서 더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데려오라고 님 위하는척하며 어깃장 놓을 수도 있어요. 지금처럼 중심 잘 잡으셔야 님과 님이 후에 꾸릴 가정이 평안해집니다.

  • 7.
    '12.5.4 1:47 AM (125.186.xxx.143)

    평범한 부모님은 아니시네요.
    보통의 부모님은 자식이 힘들게 번 돈 절대 그리 쉽게 생색용으로 쓰라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번 돈도 아까운데 자식이 번 돈은 정말 아까워 하는 게 부모 마음이거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부모님이 허세도 많으시고 자식보다 돈 욕심이 앞서시네요.

    앞으로 절대 저축 현황(수입, 저축액 등)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 마시고
    항상 어렵다, 돈 없다 얘기 하세요.
    성의껏 용돈은 드리되 무리한 요구는 돈 없어서 못드린다고 딱 잘라 말씀하시구요.

  • 8. 어이없음
    '12.5.4 1:53 AM (116.121.xxx.227)

    정말 특이한 부모님이시네요.
    학생에게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신대요,
    아예 돈 있다는 내색을 하지마세요.

    그리고 요즘 결혼할때도 돈 많이 드는데
    부모님이 원글님 도움 주실것도 아닐것같은데
    정말 열심히 버시고,
    헛된곳에 돈 쓰지 마세요.

    조카 입학했다고 옷사주라구요?
    원글님 입학했을때는 부모님이나 친척분이 옷사주셨던가요....
    정말 답 안나오는 부모님이시네요. 어이없어요.

  • 9. ㅇㅇ
    '12.5.4 2:02 AM (114.200.xxx.195)

    원글님 아직 학생이잖아요. 님 조카도 안사줘도 됩니다. 하물며 어머니 조카까지 님이 챙기시는게 말이 됩니까 절대절대 사주지 마세요. 앞으로가 더 문제네요. 님 취직하면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바라는 것도 많으실듯..중심 잘 잡으시길요

  • 10. 짝짝짝
    '12.5.4 2:11 AM (110.8.xxx.109)

    참 대견한 젊은이네요^^ 근데 임고 붙어서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니고.. 조카 옷;;;완전 오바에요. 상식적이지 않아요. 창업자금도 말도 안되는거 아시죠? 앞으로는 저축액을 절대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마세요. 차라리 님이 그돈 차곡차곡 모아서 나중에 기반 잡고 부모님 나이드셔서 경제능력없으실때 도와주시는게 님도 행복하고 부모님도 행복한 길인 것 같습니다.

  • 11. 세상에
    '12.5.4 2:15 AM (183.98.xxx.14)

    님, 무슨 알바로 동생학비를 대주세요. 조카 정장운 또 뭐고...님 그러다 등꼴빠지세요. 어떤 카페에서 님과 같은 부모님 둔 아가씨가 10년 넘게 사귄 남친한테 차였어요. 여자부모때문에요. 님 등골에 빨대꽃는 부모님에 너무 쉽게 놀아나시네요.

    딱 사랑만 주세요. 절대 돈 주지 마세요. 안그러면 정말 땅을 치실겁니다.

  • 12. ㅇㅇ
    '12.5.4 2:17 AM (114.200.xxx.195)

    학비도 님이 대주지 마세요. 여동생은 알바 안하나요? 님도 알바로 사는 학생이면서 뭘 동생에 부모님까지 돕나요? 님의 인생을 설계하세요. 님 어머니 절대 일반적인 분 아닙니다..

  • 13.
    '12.5.4 3:32 AM (112.152.xxx.171)

    음.................. 돈 절대 내놓지 말라는 말은 윗님들이 잘 해 주셨고요.
    나중에라도 어떤 경우에도 자기 미래를 저당잡히고 부모님의 꼬드김에 넘어가지는 마세요.

    그리고 나이 많다는 말에 기가 막혀서 입이 떡 벌어졌는데 말이지요.
    스물다섯요? 젖병 물고 있는 나이입니다. 그 나이에 이만큼 철든 건 대견하지만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이런 생각은 마세요.
    얼마나 초초초 베이비였는지 사회에 한 발만 나와 봐도 알 걸요.
    세상을 다시 세울 수도 있는 나이이니 그걸 꼭 깨달으세요.
    누가 그 나이의 저에게 그 말을 안 해 준 게 저는 참 속상하네요.

  • 14. ...
    '12.5.4 4:06 AM (125.179.xxx.137)

    현실적인 조언은 윗분들이 다 해주셨네요. 25살이면 아직 어린 나이인데 무슨 사촌동생 양복에 동생학비를 대줍니까. 저는 시집살이하는 남의집 며느리인줄 알았네요-_-;;
    평범한 부모님은 30대 넘은 자식이 드린 용돈도 모아서 집값에 보태주고 손자손녀들 용돈주시고 그럽니다. 원글님 한창 공부 할 나이이고 그간 열심히 살아서 차근차근 모은 종자돈인데 은행예금 잘해두셨다가 본인발전을 위해서 쓰세요. 여행이나 어학연수. 본인 독립할 집이나 결혼자금 ... 돈 나갈곳 넘 많습니다. ^^

  • 15. ...
    '12.5.4 4:29 AM (174.137.xxx.49)

    헉!!! 하는 마음에 로그인하고 들어왔어요.
    학생이 참 야무지고 기특하네요.
    그. 런. 데...
    글 쓰신분 엄마 평범한 사람 아니에요.
    절대 돈 주지마세요.
    그리고 사촌동생 입학할 때 옷을 사주라는건 말도 안되는 거에요.
    절대 하지마세요.

  • 16. 동이마미
    '12.5.4 5:32 AM (115.140.xxx.36)

    님과 비슷하게 대학생활했어요. 학비며 생활비 (자취했으니까)를 제가 스스로 해결했지요.
    나중에 졸업해서 사회생활, 결혼준비 등등 일절 부모님께 손벌린 적 없어요.
    그러나... 부모님께 인사성 용돈 드린 적은 있지만 큰돈을 드린 적은 없어요.
    저희 부모님도 좀 섭섭해 하시는 게 있어요. 대놓고 말씀은 안하시지만...
    하지만 전 모른척해요. 몇 년에 한번 여행 보내드리는 정도로만 하고요.
    일전에 이모부님 입원하셨다고 병문안가면서 병원비조로 좀 드리라길래 잠깐 고민하다가 이십만원 드린게 전부예요.
    제가 좀 팍팍하게 사는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은 그래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내 나이 60넘어서 여생이 불안하지 않겠다 싶을 때 주변에 베푸는게 맞는 거 아닌가요

  • 17. 이상한 부모
    '12.5.4 6:09 AM (188.22.xxx.28)

    자식이 학교다니면서 저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으면
    기특하고 대견하고 뭐든 더 해주고 싶을텐데
    벼룩의 간을 빼먹지, 뭐이런 병진같은....
    사촌동생 옷을 왜 사주고 용돈을 왜 주고
    정 그리 하고 싶으시다면, 당신들이 직접 돈벌어 하라 하세요
    웃기는 양반들이네 진짜
    해줄수록 더 앵기는 부모, 나중에는 끝이 없어요
    안해준다고 욕이나 먹지
    님이 잘못 `길들였`어요, 이제라도 끊으세요
    참 염치없는 부모네요

  • 18. 글 잘올리셨어요.
    '12.5.4 7:34 AM (183.98.xxx.57)

    앞으로 얼마를 버는지...저축액이 얼마인지 절대 알려드리지 않도록 하시고..조금의 거리를 두셔야겠어요.
    친인척들에게 하는 인사는 부모님 선에서 해결하는게 맞는거니까 부모님 말씀에 휘둘리지 마시구요.
    창업자금도 원글님에게 계획이 있기때문에 내놓을 수 없다고 하시길 바래요.
    멀리보시고....어렵더라도 용기내서 꼭 거절하세요.

  • 19. 절대로
    '12.5.4 8:22 AM (125.133.xxx.197)

    빌려드리지 마시고, 돈 있는 척을 하지 마셔요.
    그리고 조금씩 거리를 두시는 연습을 하셔요.
    그런 어머니는 죽을때까지 딸에게 의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절대로 놔주지 않아요. 어려운 인생살이에서 같이 허우적거리자고 붙들고 늘어 집니다.
    저도 그런 어머니들 아주 가까운 옆에서 봐 왔습니다.
    지금 잘 하시고 계시니 앞으로도 경계하시면서 사셔요.

  • 20. @@
    '12.5.4 8:28 AM (119.70.xxx.81)

    진짜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다 싶어요.
    부모님 이상하세요.
    사촌 입학축하금도 원글님이 주실 필요없던거구요
    동생학비도 알아서 하던지 부모님이 해결하셔야하는거지요.
    그리고 창업비용이라니요?

    원글님 두어깨에 메달려서 짐지우면서 사실 분들같으니
    냉정하다 싶게 할부분만 하세요.
    할부분이라는 것도 확대해석 마시고요.

  • 21. 로긴하게 만드네요.
    '12.5.4 9:02 AM (115.91.xxx.188)

    원글님 사정이 제가 그나이때 고민했더 거랑 오버랩되서 맘이 짠해요. 허세끼있고 욕심많은 부모님 성향과 온 가족과 친척중에 앞가림 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고, 또 제가 맏딸이라서요. 결혼했을땐 친정까지 벌어먹여살리는 효녀들을 들먹이며 저한테 그렇게 해야할것을 압박하셨구요. 국가고시 50일전에는 8촌의 딸 상견례까지 같이 가자는 말도 하셨었어요. 저도 장녀 컴플렉스가 있어서 끊어내면서도 너무 괴롭고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제 자신에게 토닥토닥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그마음에서 죄책감에서 벗어나는것.. 전 4년이 지났는데도 100% 헤어나지 못했어요. 부모자식관계에 대한 책도많이 읽었고 82에서 조언도 구했고 그렇게 조금조금씩 제 나름대로의 원칙을 만들어나갔어요. 효과적이었던건 친정과연락을 생신,명절 외에는 사적으로 전화통화하지 않고 찾아뵙지않았어요. 나쁘년 서운하다 언제오냐 이런 말들어도 매몰차게 묵묵무답했어요. 절 보호하는게 먼저였고 그들을 만나도 제가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때까지 거리를 두기로 결심했거든요. 그게 효과가 가장 있었어요. 제 처지와 부모가 객관적으로 보아지죠.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82명언 맞아요. 제가 그렇게 차갑게 묵묵무답하니 저에게 바라는것도 줄어들고 오히려 예의를 지키세요. 그런말도 쉽게 안하죠. 제돈 탐하는.. 그러니, 맘 단단히 먹으시고 진짜 원글님만의 원칙을 만들어서 하루라도 빨리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세요. 그게 앞으로의 원글님 인생을 좌우합니다.

  • 22. 그린라떼
    '12.5.4 9:12 AM (119.194.xxx.163)

    이렇게 기특할수가^^ 칭찬많이 해주고 싶네요

    돈이란 절대 남에게 있는척하면 안되요.설령 내부모님이라해도 (부모님껜 죄송하지만)...

    돈부서지는건 순식간이에요.한번 나가면 나간돈이 들어오기는 너무힘들어요.절대지키세요

  • 23.
    '12.5.4 10:08 AM (121.200.xxx.126)

    님 졸업하고 취업해서 돈 벌면
    어머니 님 남친 트집잡아 떼어놓는다에 10만원 겁니다

    결혼 아주늦게 시키거나 못하게 하고 울거먹는 엄마네요
    주변에 아주 가끔 그런 엄마나아빠 있어요
    내가 낳아서 키웠으니 내것이다 하는 마인드.......

    지금부터 완전 독립할 계획세우시고 선을 그어야 합니다.
    괸히 호구노릇하지마시고 엄마한테 휘둘리지 마시고 정신바싹 차리세요.

  • 24. 거참..
    '12.5.4 11:03 AM (218.234.xxx.25)

    부모님.. 생색을 딸네미 돈으로 내려고 하시네요..

    솔직히 제가 제일 돈 낭비라고 생각하는 게 남자/여자 후배들한테 펑펑 쓰는 것, 조카들한테 돈 쓰는 겁니다.
    = 저, 후배들, 조카들에게 돈 잘 씁니다. 후배들이 나중엔 미안해서 밥 같이 못 먹겠다고 할 정도로, 4명 이하이면 항상 제가 점심값 냈습니다. 조카들 한번 방문하면 2박 3일 동안 100만원 가까이 씁니다.

    하지만 후배나 조카에게 하는 건 진짜 나중에 은혜도 모르고 돌려받지도 못하는 겁니다. (돈으로 돌려받거나 대우를 받자는 게 아니라 심정적으로 고맙다고 기억하는 거요.. 그들은 선배가, 고모가 돈 있어서 사주는 걸로 생각하고 당연하게 받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으로'이건 그냥 버리는 돈'이라고 생각하고서 후배, 조카들에게는 돈을 써야 하는 겁니다.. 안 그러면 상처 받게 되죠. 내가 저한테 해준 게 얼마인데 병원 입원해도, 부모상에 얼굴 한번 안보이나 하게 됩니다..)

    원래 제대로 된 부모는 자식들이 저금한 돈, 쉽게 쓸까 무척 단속합니다. 딸이 버는 돈을 쉽게 생각하고 그 돈으로 생색내려고 하는 부모, 딸이 번 돈 가지고 자기 사업에 쓰겠다고 하는 부모라면.. 솔직히 냉정하게 거리 두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큰 일이 있거나 여행, 좋은 음식 경험하시라고 자발적으로 내가 돈을 대는 것과는 다릅니다.

    남의 돈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 부모, 형제일 때는 정말 거리를 두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셔야 합니다. 원글님 수고나 지금까지 허리띠 졸라매고 과외많이 하면서 모은 목돈, 부모의 취미생활(사업을 취미로 하시는 분이죠)에 들어가는 겁니다.

    제가 차갑게 말했는지 몰라도, 어린 딸이 그만큼 모았으면 대견하다하고 어떻게 더 보태서 목돈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게 부모 마음인데, 원글님의 부모는 남의 돈을 쉽게 보는 분들입니다.

  • 25. 윗분들 의견
    '12.5.4 11:33 AM (203.233.xxx.130)

    백배 공감..
    잘 새겨 들으세요
    별 염치없는 부모 가 있나요?
    학생인데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 딸 있음 오히려 감사해야죠..
    더이상 너무 얽매이지 말고 약간 얌체처럼 이제부터 사셔도 되구요
    계속 열심히 아껴서 미래에 더 좋은 모습이 되려고 계속 노력하세요
    저도 제가 열심히 벌어서 일절 돈 한푼 도움 받지 않고 시집 갔구요
    시집 가서도 여전히 열심히 맞벌이 해서 살고 있어요
    할 도리만 하지 그 이상 그 이하 하지 않고 살아요
    돈은 정말 한번 깨면 금방 깨져요..

  • 26. 헉2
    '12.5.4 3:40 PM (121.88.xxx.151)

    졸업이 1년 더 남았다면 3학년인데 얼마나 알바를 많이 했으면 3000만원이나 모았을까요?

    딸아이가 대학4학년때 대학원가기로 작정하고 한학기 매일 과외해서 모은돈이 700만원이었어요(오 육년전이네요) 그리고는 대학원 면접보고 과외 다녀오는날 몸살로 병원응급실에 갔는데 입원하라 그러더라구요.
    딸아인 입원하면 졸업못한다고 기말고사 못보면 헛수고라고 새벽에 집에 오는데 제 가슴이 찢어질거 같았어요. 학생때 공부하면서 알바하는게 얼마나 힘들인인데...

    어떤분은 일찍 돈 맛을 알면 쉽게 돈 버는 걸 택한다 결국 취업하지 않고 과외하거나 학원선생한다라며
    과외 못하게 하는분도 계셨지만 어려운 형편에 학비 용돈 보태려고 괴외하다 보면 학점은 덩달아 나쁘게 나오고 또 조별 활동도 빠지게 되니 동기들ㅇ게 미안하고... 악순환이지요.

    어머니는 너무 모르시는거 같아요. 얼마나 어렵게 공부하고 돈 버는지를
    직장생활하며 모은돈과 학창시절 모은돈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50대 엄마입니다.

  • 27. 잘...
    '12.5.4 7:32 PM (121.175.xxx.155)

    생각 하세요. 악담같아 죄송하지만 졸업하고 바로 시험 된다는 보장이 어딨습니까.
    소소하게 드리는 것도 그만두시고 꽉 움켜쥐셔야 합니다.
    지금 부모님과 사이 나빠지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모아놓은 돈이 있고 없고로 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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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49 변호사들 지겨워욧! 12 익명이니.... 2012/05/04 4,658
104348 MB, 파이시티 관여 '회의 문건'으로 입증 7 세우실 2012/05/04 960
104347 솔로몬저축은행에 예금있는데 어쩌죠? 12 클나따 2012/05/04 3,100
104346 강아지 요실금 어떻게 해야하나요? 4 강아지 2012/05/04 4,920
104345 유산을 했는데.. 몇개월에 했고 왜 유산이 되었는지가..그렇게 .. 9 유산 2012/05/04 3,241
104344 엄마가 저 때문에 서럽다시네요. 27 심란 2012/05/04 11,481
104343 초등운동회계주 ~~ 11 네페르티티 2012/05/04 2,703
104342 나무밑에서 쉬었더니 온 몸에 진드기가... 무한 2012/05/04 1,562
104341 제주도갈때 면세점 이용하려면 올때만 이용가능한가요? 3 질문드려요 2012/05/04 8,628
104340 부모꺼는 내꺼.. 아들들의 기본적인 생각 16 말짱햇님 2012/05/04 3,713
104339 딩크 후회에 자식 없으면 불쌍하다는 댓글 썼던 님~ 58 원단 딩크 2012/05/04 11,940
104338 야유회가서 부를노래좀 추천해주세요 2 해바라기 2012/05/04 9,947
104337 경영학과 경제학에서 배우는것이 어떻게 다른가요? 2 방통대 2012/05/04 1,889
104336 4학년 딸 두신분들 딸아이 자전거 잘타나요~ 6 늦었다 2012/05/04 1,023
104335 이정희 〃부실하고 편파적인 진상조사 결과 수용불가〃 28 사월의눈동자.. 2012/05/04 2,926
104334 <범죄와의 전쟁> 방금 봤는데...^^;;;(스포 만.. 5 영화 이야기.. 2012/05/04 1,587
104333 수의 구입처 2 수의 2012/05/04 725
104332 천주교 신자 중 관면혼배 하신 분~~~ 6 늦깍이 2012/05/04 2,902
104331 나이 들면서 자연스레 잔소리 오지랖 느나요? 2012/05/04 916
104330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안내 1일차 #2 3 추억만이 2012/05/04 1,139
104329 최시중, 2008년 공천 헌금도 받았다 1 참맛 2012/05/04 553
104328 초등 3,4학년 어린이날 단체선물 .... 2012/05/04 2,024
104327 남편이 핸드폰을 두고갔는데요... 8 어휴정말 2012/05/04 3,346
104326 시한부인생을 사는 김두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키작은여자 2012/05/04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