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상했던 이미지의 사람을 만난적이 있나요?

brams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12-05-03 00:33:23
어린 시절 순정만화를 보며 꿈꾸던 이미지의 왕자님이 있었어요.
키는 전봇대만큼 크고 다리는 길고 금발에 푸른눈, 그리고 금테 안경을 쓴 잘생긴 왕자님
그런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중딩시절까진 그런 왕자님을 만나는 꿈을 꿨어요.
대학가면 그런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상상도 해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만화를 너무 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왕자님을 만나고자 하는 제 꿈이 이뤄졌어요!!!!!!
학교에 같이 다니던 친구가 긴 다리와, 금발에 푸른눈, 그리고 금테안경을 낀 잘생긴, 제가 꿈꾸던 모습 그대로였어요.
사람이 진정으로 바라는 일은 이루어진다더니 제가 그런 사람을 만나는 꿈을 꾸니 만나게 되는구나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아이와 '사귀는' 꿈을 꾸지 않았더니 그 역시도 이뤄졌네요.........


사회생활 하게 되고 나이를 먹음에 따라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외모에 대한 이상형은 없어졌지만 제가 NCIS에 나오는 토니 디노조를 좋아해서 심심풀이 삼아 몇번 메모지에 그린적이 있어요. 하지만 너무 닮지 않았기에 누구도 제 그림을 보고 디노조를 연상하지 못했죠. 정말 안닮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니 친구분 소개로 한 남성분을 만났는데 제가 그렸던 그 그림과 너무나 닮은거에요.ㅎㅎㅎ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사람이 뭔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우주가 움직여 그 생각을 실현시킨다더니 정말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고....
게다가 그 분 참 젠틀했고 스윗했고 다정다감해서 그날 하루는 정말 재밌게 보냈어요.
하지만 그 후에 연락이 없었습니다.......
역시 제가 그 분과 '사귀게 되는' 꿈을 꾸지 않아서였을까요.


그게 벌써 5년전인데 그 이후로 저는 꿈을 꾸거나 소원을 빌때 아주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새로산 분홍색 원피스를 꼭 입고 나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렇게요^^
IP : 222.236.xxx.1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체적
    '12.5.3 1:45 AM (192.148.xxx.100)

    구체적인 걸 소망하면 된다더니..
    저도 지금 제 옆에 이상형과 같이 있답니다
    외모는 쩜 아닌 데 속마음은 저랑 똑같은 사람~

  • 2. 구체적
    '12.5.3 1:46 AM (192.148.xxx.100)

    전에 맘이 복잡할 때 타로점 보러 같더니 원하는 거 일일이 리스트 작성해서 베게밑에 넣고 자래요

  • 3. jk
    '12.5.3 2:37 AM (115.138.xxx.67)

    있긴한데.....

    미스테리가 전혀 끌리지 않았다는거...

    이상형에 완벽하게 일치했는데도 막상 전혀 사귀고 싶지 않았다는거.... 그리고 걔도 나 싫어했고...

    몇년동안 생각해보다가 내린 결론....

    [전생에 쟤랑 나랑 부부였나벼..... 그래서 서로 꼴보기 싫어하는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31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성장배경 궁금해요 44 자존감 2012/05/06 26,089
104030 썬캡 유용한가요? 짧은 단발이예요.. 2 모자 2012/05/06 1,864
104029 출산까지 7주 2 아자 힘내자.. 2012/05/06 1,212
104028 고등학생도 스와치 시계 차도 되나요? 13 .. 2012/05/06 4,720
104027 사촌시동생 결혼식 축의금은 얼마정도 해야 할까요? 4 지출의 달 2012/05/06 2,263
104026 지금 뭐 먹고싶으세요? 7 저기요 2012/05/06 1,500
104025 내 남편님은 재테크 신입니다 16 주신 2012/05/06 18,455
104024 집안에 아픈사람있으면 제사 지내면 안되죠? 6 아픈사람 2012/05/06 6,785
104023 중3 스마트폰 주운 아이와 경찰서 갔다 왔습니다. 20 .. 2012/05/06 5,563
104022 오늘 공부에 대한 게시판 글을 읽으면서.. 1 공부 2012/05/06 1,219
104021 강아지 미용후 피부병? 상처? 6 속상해.. 2012/05/06 6,620
104020 두 번 외도한 남편...이혼을 안해줘요. 51 조언주세요... 2012/05/06 27,939
104019 김밥××에서 김밥쌀때요 8 ... 2012/05/06 4,331
104018 나가수에 이런 가수들 좀 나옴 안되요? 12 전달좀 2012/05/06 3,757
104017 암수술하신 올케언니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5 뭐라고 2012/05/06 1,909
104016 결혼하기 겁나네요^^; 2 으휴 2012/05/06 1,540
104015 회사 끝나고..다들 뭐하세요 미혼분들 2 -_- 2012/05/06 1,178
104014 롯데월드 예매 문의드려요 2 학부모 2012/05/06 970
104013 도와주세요! 아이들 포스터 그릴때 3 ㅜㅜ 2012/05/06 852
104012 아오, 연아 울어서 저도 울었네요. 4 ... 2012/05/06 3,756
104011 넝쿨당 보고 싶어도 9 .. 2012/05/06 2,430
104010 중이염이라는데 원래 이리 아픈가요?! 10 중이염 2012/05/06 2,121
104009 생리할때 몸무게 재면 안할때보다 체중이 더 나가나요? 1 ?? 2012/05/06 4,692
104008 나가수 이수영 1위..확실히 사람들은 눈물에 약한가봐요 17 2012/05/06 4,223
104007 15년만에 친구랑 같은직장에 같은팀에근무하고 팀에 팀장이라는데 3 스프링 2012/05/06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