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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말을 해도 참 밉게 하는 우리 시어머니

밉다,,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2-05-02 20:28:32

별로 전화를 잘 주고 받는 고부간이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주어가 없네요.

 

5월이고 그래서 좀 사근사근하게 여우처럼 굴려고 했더니

우리 시어머니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비위를

살짝 긁네요.

아이들은 공부나 쫌 하냐?(말투가 중요합니다.)

큰아이 이름 말하면서 시험기간이라고 잠 안자고 버티내요.

그랬더니 둘째를 거론하며 OO는 중간이나 하냐?

( 우리 둘째가 좀 바보 같이 보입니다 말도 잘안하고

자기자랑이나 이런것은 전혀 안하는 아이인지라 그리고 우리도

아이를 내세워 본적이 없어서...)

또다시 그작저작 하면 그냥 상고나 가서 어쩌고 저쩌고 하네요.

 

 

한숨 쉬고 어머니 요새 상고도 없어진지 오래고

둘째 국영수 다 백점이네요 하고 내질렀네요.

아직 보지도 않은 영어까지 백점으로 만들어 버렸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좀 우습네요.

IP : 121.148.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5.2 8:35 PM (112.144.xxx.68)

    시어머님께서 원글님 전투력에 불을 댕기시는...ㅎㅎ 덕분에 어디가서 할 말 못하진 않으시겠어요 :) 좋게 생각하세요...옛날 분들 다 그렇잖아요^^;;

  • 2. ..
    '12.5.2 8:38 PM (121.131.xxx.200)

    저희 할머니도 저보고 늘 기술배우라고...대학가서 다 소용없다고..ㅎㅎㅎ 그때는 진짜 왜저러셔 했는 데...음..지금은 수긍이 일부가기도...해요.. 걍 흘려들으세요.

  • 3. 아아
    '12.5.2 9:12 PM (90.80.xxx.93)

    정말이지 '~냐?'라는 말투체 듣기 싫은데..친정엄마 말투도 듣기 별론데 시월드는 오죽 하겠어요...ㅠㅠ
    저같아도 말 많이 안섞을듯 해요..

  • 4.
    '12.5.2 9:19 PM (122.128.xxx.49)

    전 그냥 마음것 미워하기로 했어요 -_-;;
    별로 본인이 그냥 보통의 관계를 원하는것 같지도 않고
    대 놓고 구박하거나 해서 미움을 받고싶어하시는것 같길래
    마음껏 ㅋㅋㅋㅋ 미워하기로 하고 마음먹으니 (전 행동에 마음이 드러나는 성격이라;;;)
    마음이 편해지더이다

    시어머니요? 그 이후나 이전이나 행동은 똑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대신 전 편해졌죠
    해드릴꺼 안해드리니;;;

  • 5. ㅠㅠ
    '12.5.3 12:35 AM (99.226.xxx.123)

    말 뽐새하고는....어흑.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 6. ok
    '12.5.3 1:45 AM (221.148.xxx.227)

    대놓고 미움을 버네요

  • 7. ㅋㅋㅋ
    '12.5.3 12:44 PM (180.71.xxx.193)

    원글님 글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네요.
    시누이 딸들하고 우리 딸들하고 나이도 같고 생일도 며칠 차이 안나게 태어났어요.
    딸들이 연년생인데 시누이도 똑같이요.^^
    시어머니,큰시누이,작은시누이,큰시누이 아이들까지 모두 하나같이 작은시누이
    아이들 자랑을 합니다. 저도 애들을 잘 안내세우는 스타일이라 그들이 자랑할때는
    상대적으로 우리 애들이 바보가 되는듯한 여운을 항상 남기는거에요.
    그러다 작은딸 중학생때 시어머님이 놀러 오셨고 마침 기말고사 시험중이었는데
    작은딸이 학교에서 오더니 삼일동안 본 시험이 반에서 1등이라며 자랑을 하는겁니다.
    작은딸이 공부를 좀 했거든요. 우리 시어머니 그 얘기 직접 들으신후 표정이...;;;
    그 후로는 어떤일이 일어난줄 아세요. 시누이가 우리딸 공부 너무 열심히 하게 하지 말라네요.헉...
    스스로 참 열심히 하는 아이를 공부 하지 말라고 쫒아 다니며 말리라는 말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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