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두 분의 업무량과 받는 임금에 대해서인데요
일단 A와 B, 두 분 모두 비슷한 40대 한국분이세요 B가 연장자.
두 분이 같은 집에서 일하세요
그 집은 맞벌이라 부인과 남편이 낮에는 집에 없데요
A 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탁과, 청소를 전담하고 계시고요. 부엌 청소까지 다 전담이고
세탁물 실어 나르는 것까지 다 포함이래요 일하는 집은 2층으로 1층당 50평 정도 크기라
방 9개에 욕실 3 정도이구요.
대형견 2마리까지 집에 기르는데 털이 많이 빠져요. 매일 청소 완벽하게 돼 있기를 원하구요
세탁물도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A분 말로는 하루종일 청소하고 쓸고 딲고 해야한다고.
B분은 오전 9시부터 나와 오후 5시까지 계신데요
이 집 70대인 할머니의 간병인이자 6살, 12살 아이들 도우미를 책임지고 애들
유치원에서 받고, 학교 돌아오면 간식해주고. 할머니 점심 책임지고.
요리도 밑반찬 만들어놓고 다시국 끓여 얼려두고 이렇게 써포트 하신데요.
그 집 부인이 아침 저녁은 챙기고 장은 봐온다는데
B분은 이 부인이 돌아오면 요리하기 쉽게 밑준비를 그날 그날 요구에 맞춰 해놓으시는 거죠
70대 할머니의 간병인이라지만, 할머니는 지병은 있어도 약 챙겨먹으면 정정하신 편이고
거동도 불편하지 않으시데요
매일 오전에 할머니 모시고 차로 운전해서 병원과 물리치료실이나 때론 뭐 할머니 용건 있으시다는데
다녀와서 점심 해드리고 유치원서 돌아오는 애들 받고 애들 간식해주고 요리하고 이러신데요
중간 중간 할머니 개인적 심부름도 해야하고. 요리사 겸 운전기사 겸 비서인 셈이죠.
그런데 이 A와 B분이 갈등을 빚는게, 일단 비용을 거의 비슷하게 받는데요
그런데 서로 억울한 입장이라 생각하고 일이 자꾸 손발이 안맞는데요
B분 입장에서는 자기가 할머니 용무로 심부름하거나 할머니 모임 때문에
점심 훨 지나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A분이 애들 간식 정도는 준비하고 애들
맞을 수 있지 않나 싶은거고.
A분 입장에선 B가 자기보단 일을 덜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소소한 일까지 자주 맡기고
할머니랑 놀러갔다고 생각해 억울한거고.
또, B분이 쓰고 난 부엌의 설거지나 밑정리가 완벽하지 않아 B가 다시 해야하는데
자꾸 그걸 하지 않고 A분에게 미룬다고 생각한데요
B분은 부엌 설거지는 해도, 다른 부엌 살림 청소는 원래 A 몫이다 이렇구요
A분은 B가 할머니와 아무래도 가깝다보니 그걸 믿고 자기한테 일을 더 야금야금 맡기고
B가 오히려 주인행세한다고 억울한거죠
A나 B나 서로 자기가 더 많은 일을 하는데 상대랑 같은 비용을 받는다고 억울해하는데
이 경우 누가 더 억울한걸까요
누가 더 일을 많이하고 임금을 더 받아야한다 생각하세요?
한줄 요약:
A는 2층 집 청소, 세탁 담당, /B는 요리, 운전, 아이들 보모 담당. 누가 더 힘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