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바꾼지 얼마 안됐어요.
월요일 아침부터 입주했는데 월요일은 남편이 휴가내서 같이 있고
(시부모님 불러들였다가 아주머니가 자기 못하겠다고 나가겠다고 한바탕 소동)
어제는 저희 둘다 있었고
오늘 처음 아기랑 있는건데
제가 점심시간에 잠깐 들러서 아기 봐주면서 점심 드시라 하고 애랑 좀 놀아줬어요.
근데 CCTV를 보니 아기를 자꾸 업어 재우네요.
애를 업으면 잠들거든요.
근데 보통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낮잠자면 되고 중간에는 놀아주는게 얘 스케줄인데
이 분이 애랑 놀줄을 잘 모르는거 같아요.
제가 있을때도 주로 적막이 흐르다가 애가 으앙아앙아앙 하면 왜? 싫어? ㅎㅎㅎ 하는게 전부.
말을 걸어주고 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고 하는게 전혀 없어요.
보통 베이비시터들이 짝짝꿍도 가르치고 애가 징징대면 어머 저기봐라 까꿍 하고 그러잖아요.
이 분은 아주 과묵해요-_-
애를 다룰줄을 모르니
그러다보니 자꾸 재우는듯.
제가 오늘 출근하자마자 8시 반부터 재우고
아까 1시에도 재우더니
지금 또 CCTV 보니 재우네요.
이러면 밤에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밤에 애가 깨서 놀자고 하면 본인이 힘들건데;;;
제가 또 불안한게, 시모가 잔소리한다고 나가겠다고 한걸
남편이 한달만 있어보고 만약에 그때도 나가고 싶으면 소개소에 아주머니가 내는 수수료 10% 물어주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걍 한달 시간 때우면서 돈 벌수 있는 기회에요.
그래서 어차피 나갈건데 그래서 애랑 정 안 붙이고 시간 때우려고 하나 싶기도 하고...
저도 베이비시터 면접 보고 빨리 바꿔야 되는건가 싶어서 불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