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고사 컨닝한걸 선생님께 고자질한 아이

HappyMay 조회수 : 3,386
작성일 : 2012-05-02 16:19:24

네.. 제 아이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구요.

 

몇일전 중간고사 시간에 옆자리에 앉은 친구 둘이서 컨닝페이퍼를 보고 있더래요.

시험 시작전에 선생님이 컨닝하지말아라 하시면서 만약 친구가 컨닝하는걸 보게 된다면 선생님한테 말해라.

그건 고자질도 아니고, 오히려 용기있는 행동이다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아이는 시험이 끝난후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두아이는 해당과목이 실격처리 되었답니다.

두아이는 울고불고 했고, 학부모도 학교로 찾아오고 시끄러웠다가 지금은 잠잠해졌나봅니다.

제가 너무 놀래서 아이에게 다른친구들도 네가 이야기한걸 다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왜 그랬어? 하니까

컨닝을 하는건 잘못된 행동이고 그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네요.

왜 그랬냐고 되물어보는 엄마가 더 이해가 안간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요.

담임선생님이 반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할 정도로 교우관계는 좋고, 아직 어려서 그런가..

그후로도 컨닝했던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네요. '엄마 우리 친해~' 이러면서요.

 

만약 중고등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니,

잘했다고 해주지 못했어요.

용기있는 행동이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걸 어찌 이해시켜야 하나요.

다음부턴 못본척 하라고 해야 하나요.. 휴..

 

IP : 116.41.xxx.1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4:32 PM (112.155.xxx.72)

    저는 따님이 잘 했다고 보는데요.
    그렇게 해서 어릴 때부터 부정행위 사기는 안 된다를 가르쳐야지
    인간 관계 때문에 불의를 그냥 넘어가서
    한국이 이렇게 부정 부패가 성횡하잖아요.
    단 염치없는 인간들이 자기네 사기 친 거 보고 했다고 또 난리를 칠 경우를 생각해서
    비공개로 하는 게 좋을 수도 있죠.

  • 2.
    '12.5.2 4:34 PM (218.38.xxx.189)

    당연히 잘 했다고 칭찬 해 주셔야죠;;;

  • 3. 초등학생이
    '12.5.2 4:42 PM (203.142.xxx.231)

    벌써부터 컨닝하는게 말이 되나요?
    잘한건 맞는데. 나중에 그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지 않나. 잘 지켜보세요.

  • 4. **
    '12.5.2 5:15 PM (203.226.xxx.32) - 삭제된댓글

    저라면 칭찬 해 주겠어요.

  • 5. 엄마보다
    '12.5.2 5:31 PM (211.213.xxx.48)

    엄마보다 더 훌륭한 따님^^
    심지어 그 아이들과 잘지내기까지..
    자~ㄹ 키우셨습니다!

  • 6. 커닝
    '12.5.2 5:44 PM (122.153.xxx.11)

    중고등학교 정기고사의 경우 입시랑 연관되니까 당연히 교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생각보다 신고가 꽤 들어옵니다)

    초등학생이라 컨닝한 아이들도 이번 계기로 무언가를 배웠길 바랍니다.

    따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 7. 나루미루
    '12.5.2 5:49 PM (218.144.xxx.243)

    이런 아이가 공무원 되야 함.

  • 8. 12
    '12.5.2 6:57 PM (203.254.xxx.192)

    중학생때 반에서 1등하던 반장이 컨닝하는걸 담임선생님한테 말했어요
    컨닝하는 모습, 다양하게 컨닝하는 방법 본 사람도 여럿이었구요
    근데 선생님이 덮으려고만 하더군요
    양쪽부모님 다 불려오고,..,컨닝 목격했던 아이불러다 물어보고 하고 했는데
    그냥 묻혔네요,,여전히 컨닝했던 아이는 공부잘했고 그뒤로도 컨닝했는지는 모르지만
    잘살고 있네요,,

  • 9. ..............
    '12.5.2 8:46 PM (112.148.xxx.242)

    어머님조차도 고자질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본것을 봤다고 말한건데요...

  • 10. ......
    '12.5.2 11:47 PM (114.206.xxx.94)

    고자질이라뇨;;;
    전 왜 원글님이 고민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 11. ..
    '12.5.3 12:10 AM (211.224.xxx.193)

    진짜 요즘은 초딩때도 컨닝을 하나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035 여수엑스포표 어디서 구입해야 할인 되나요? 7 8월초에 가.. 2012/07/19 1,921
130034 고양경찰서앞 정류장에서 파주 해이리 가는 버스 아세요? 2 ... 2012/07/19 1,270
130033 일년된 꿀에 잰 인삼 먹어도 되냐는 글~ 3 인삼 2012/07/19 2,084
130032 [관람후기] 다크 나이트 라이즈 - 스포없음 7 별3개 2012/07/19 2,224
130031 임신준비하는중에 난소물혹이 발견됐어요 8 새댁 2012/07/19 4,338
130030 10년전이랑 너무 다른 상황 5 앤드류 2012/07/19 2,899
130029 다우니 5.03리터에 25,000원이면 싼건가요?? 1 에이프릴후레.. 2012/07/19 1,408
130028 오골계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먹나요.. 3 오골오골 2012/07/19 1,579
130027 집 내놨는데 안나가시는 분들.. 18 음.. 2012/07/19 10,571
130026 15개월 아기 뭘 어떻게 먹여야 하나요? 13 우보십리 2012/07/19 5,075
130025 포인트카드와 신용카드 만들려는데 좀 도와주세요.. 1 어리둥절 2012/07/19 911
130024 강추 나꼽살금주 13회, 나딴따라5회 6 강추!!! 2012/07/19 1,463
130023 날도 더운데 유머하나~ 3 승우맘마 2012/07/19 1,400
130022 남편의 깜짝선물이 너무 짜증납니다. 87 기계광 2012/07/19 22,628
130021 시동생 결혼할 때 축의금을 절값으로 주면 안되나요? 12 ㅇㅀ 2012/07/19 4,087
130020 정리하는 쉬운방법. 사람들 2012/07/19 1,637
130019 일산에서 잠실까지 어떻게 가는것이 빠를까요? 2 일산에서잠실.. 2012/07/19 2,118
130018 부동산 복비는 얼마를 주는건가요? 4 부동산 2012/07/19 1,360
130017 근육 잘 잡히는 여성분들, 무슨 운동 하세요? 기체 2012/07/19 1,323
130016 아이바지 더러움 어떻게 빼나요? 5 콩나물 2012/07/19 1,139
130015 잘때 나도 모르게 인상을써요ㅣㅠㅠ 2 주름 2012/07/19 7,104
130014 임플란트 원가가 얼마인가요? 3 천지 2012/07/19 2,230
130013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7 bbb 2012/07/19 1,307
130012 원래 강아지 닭가슴살사사미 간식이 고소한가요 4 수제간식 2012/07/19 1,235
130011 가가 가가가? 21 wpwp 2012/07/19 3,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