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고학년아이 늦게라도 자존감을 키워줄수 있는방법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12-05-02 10:41:06

초4학년 여자아이에요.

얼마전에 울 딸 공부하기 너무 싫어한다고 글도 올렸었어요..

도움글들 많이 주셔서 조금은 저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더불어 또 상담드려요.

얼마전 딸아이가 수업시간에 수학익힘책을 풀고 뒷자리 친구랑 바꿔서

채점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딸아이가 많이 틀렸는데 채첨해준 친구가 하는말이

"야! 000 똑바로 풀어라이~"

하면서 강압적으로 말을 하면서 책을 줬다고해요.

그 말투에 주눅이 들어서 아무대꾸도 못했고, 집에와서는 조금 속상하다고 제게 말을했어요.

전 그때 그 친구의 말투가 장난스러웠는지 어떤지 파악이 안되니

니가 그 상황에서 기분나빠도 아무말도 받아치지 못해서 많이 속상했겠다.. 하고 넘어 갔어요.

얼마전 학교홈페이지에도 사이버상담에 글을 올렸는데,

그대로 옮기자면...

<저가 한번 말하면 친구들은 반항하고, 니가뭔데 라는 말만 들려요.그래서 반항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들을 돌려요. 이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요? 제 고민을 해결해주세요.>

라고 올렸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해질까봐 걱정이에요.

여자친구들 보면 단짝처럼 끼리끼리 어울려서 몰려다니고 하는것 같은데,

딸아이는 항상 혼자 다녀요.

친한친구가 없냐고 물어보면 특별히 친한친구는 없다고 하구요.

그냥 두루두루 지낸다고만 하네요.

성격이 소심하기는 하지만 활발하기도 합니다. 근데 친구들이 무섭다고하네요.

목이 말라 친구한테 달라고도 못한다고 해요. 거절당할까봐 그런가봐요.ㅠ

딸아이 상황이 참 애매합니다. 활발한듯 하지만 극소심하고..ㅠ

반장선거때는 매번 나가요. 하지만 표를 많이 못받아서 젤 먼저 탈락되요.ㅠ

그것 또한 딸아인 견디기 힘들어하는듯합니다.

제가 키우면서 실수에 대해 질타를 많이한것같아 요즘 생각해보면 모든게 제 탓인것만 같네요ㅠ

이제 다시 육아를 시작하기는 늦어버린것 같지만 지금부터라도 제가 맘을 잡고 분위기를 형성해보고 싶어요.

없는 자존심이나 자기존중감을 늦게나마 키워줄수 있을까요?

도움이 되는 책같은거 있으면 소개부탁드리구요.

요즘은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지만 제가 맘이 너무 힘들어요.ㅠㅠ

IP : 211.176.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5.2 11:30 AM (121.167.xxx.114)

    예전에 EBS에서 엄마가 달라졌어요... 인가?에서 초6 여자 아이 자존감 키우기에 대해 나왔어요. 정확한 날짜나 제목은 못드리지만 해결책은 기억나 말씀드릴게요.
    성공 경험을 조금씩 줘라..가 답이었어요. 요리부터 시작해서 근처에 대중교통 이용해 보기, 물건 사보기 까지.
    요리는 간단한 요리부터 하나씩, 대중교통은 친구와 함께 근처 다녀오기 등. 한 번 성공 할 때마다 많이 칭찬해주고 대견해 해주고. 스킨쉽 해주고 눈 쳐다보며 인정해주기.
    실제로 몰라보게 아이가 바뀌더라구요,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구요. 평생 엄마에게 칭찬을 들어보지 못하고 살았대요. 그래서 자존감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당해도 항의 한 번 못하고 산거죠. 성인이 되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깨들을 무렵,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죠. 막 낳아 뉘여둔 아이를 보며 이 여자가 친정 엄마에게 그랬대요. "엄마, 난 이 아이 잘 키울꺼야." 그랬더니 엄마가 대번에 그러더래요. "퍽도 니가 잘 키우겠다." 그 뒤로 그 여잔 친정 엄마 안 보고 산대요.
    지금부터라도 쓸어주고 안아주고 눈 맞추고 좋은 점 얘기해주고 그렇게 해 주세요.

  • 2. 그럼요
    '12.5.2 11:42 AM (122.40.xxx.41)

    절대 늦지 않습니다.
    질타를 많이 하셨다면 앞으로는 칭찬 많이 해주시고요.
    작은거라도 구체적으로 자주 해주세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나온
    아래 책 읽으면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노력해보시고요.

    그럼 서서히 바뀌어 갈겁니다.
    엄마가 이렇게 신경쓰시고 노력하면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

    책 제목.
    자신감있는 아이는 엄마이 대화습관이 만든다

  • 3. ,.
    '12.5.2 11:45 AM (211.176.xxx.204)

    흑,, 댓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글 올려놓고 댓글이 올라오지 않아 조금은 초조해지고 있었어요.ㅠㅠ
    성공경험 해보게 하는것,
    추천해주신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 4. ***
    '12.5.2 1:20 PM (116.120.xxx.76)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저희 아이는 5학년인데 제가 너무 주눅 들게 쌀쌀 맞게 키운 것 같아서...
    "성공경험" 명심하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62 뭐 별맛있겠어,,했던 반찬이 의외로 대박난 반찬(호박무침) 14 시골여인 2012/05/03 4,108
104161 윽~ ~ ...채소스프요. 8 햇볕쬐자. 2012/05/03 1,573
104160 고딩때부터 절친인데... 17 인연을 끊어.. 2012/05/03 3,623
104159 미국 출장가서 꼭 사와야 하는게 있다면요? 22 급질 2012/05/03 15,416
104158 저는 연애 불구자인거 같아요.ㅠㅠ 극복하고 싶어요.ㅠㅠ 8 노처녀..... 2012/05/03 2,714
104157 고무줄 할 때 어떤 노래 부르셨더랬어요? 93 추억은 방울.. 2012/05/03 11,381
104156 급질문이요..크록스레이디 사이즈문의요.. 5 바다 2012/05/03 1,639
104155 반포동 래미안에서 킴스클럽 가깝나요? 8 ... 2012/05/03 917
104154 해외여행과 고가 자전거중 고르라면? 10 고민.. 2012/05/03 1,305
104153 내일 드디어 첫데이트네요..간만에 떨리네요.ㅋㅋㅋ 1 여우짓 2012/05/03 885
104152 전세설정을 하고 살다가 돌아셨을 경우에 어떻게 푸나요? 1 ... 2012/05/03 745
104151 조중동은 이래서 안돼.. 아마미마인 2012/05/03 531
104150 초 3딸아이의 행동에 도움부탁드려요~ 6 엄마 2012/05/03 1,265
104149 고소영 과천여고 다녔을 당시에요 43 ..... 2012/05/03 41,058
104148 잊고 싶지 않은데 어디에 남겨야 할까요? (별 얘기 아님) 잊고 싶지 2012/05/03 648
104147 서울에서 젤 비싸고 좋은 호텔 뷔페 어딘가요? 14 .... 2012/05/03 8,746
104146 아...어린이집 수족구 ㅠㅠ 2 윤도리 2012/05/03 3,528
104145 방금 맞춤법 관련해서 싸하게 글 쓰시던분 1 에효 2012/05/03 885
104144 벤여사님 야채스프 어디서 읽을수 있나요 2 2012/05/03 1,555
104143 6살여자아이 혼자씻도록 그냥 둬도 되나요? 20 토비 2012/05/03 3,763
104142 납골당 질문요. 부산 혹은 부산 근교 6 맨날 질문^.. 2012/05/03 1,920
104141 열무 비빔밥요.. 3 맛난데? 2012/05/03 1,410
104140 신촌살인사건....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13 신촌 2012/05/03 7,528
104139 세수만 하면 고무같은 하얀 콧물이 생겨요 5 더러운 고민.. 2012/05/03 1,749
104138 조카 어린이날 선물로 위인 전집 사줄려고 하는데요, 이모에요 2012/05/03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