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학년 여자아이에요.
얼마전에 울 딸 공부하기 너무 싫어한다고 글도 올렸었어요..
도움글들 많이 주셔서 조금은 저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더불어 또 상담드려요.
얼마전 딸아이가 수업시간에 수학익힘책을 풀고 뒷자리 친구랑 바꿔서
채점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딸아이가 많이 틀렸는데 채첨해준 친구가 하는말이
"야! 000 똑바로 풀어라이~"
하면서 강압적으로 말을 하면서 책을 줬다고해요.
그 말투에 주눅이 들어서 아무대꾸도 못했고, 집에와서는 조금 속상하다고 제게 말을했어요.
전 그때 그 친구의 말투가 장난스러웠는지 어떤지 파악이 안되니
니가 그 상황에서 기분나빠도 아무말도 받아치지 못해서 많이 속상했겠다.. 하고 넘어 갔어요.
얼마전 학교홈페이지에도 사이버상담에 글을 올렸는데,
그대로 옮기자면...
<저가 한번 말하면 친구들은 반항하고, 니가뭔데 라는 말만 들려요.그래서 반항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들을 돌려요. 이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요? 제 고민을 해결해주세요.>
라고 올렸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해질까봐 걱정이에요.
여자친구들 보면 단짝처럼 끼리끼리 어울려서 몰려다니고 하는것 같은데,
딸아이는 항상 혼자 다녀요.
친한친구가 없냐고 물어보면 특별히 친한친구는 없다고 하구요.
그냥 두루두루 지낸다고만 하네요.
성격이 소심하기는 하지만 활발하기도 합니다. 근데 친구들이 무섭다고하네요.
목이 말라 친구한테 달라고도 못한다고 해요. 거절당할까봐 그런가봐요.ㅠ
딸아이 상황이 참 애매합니다. 활발한듯 하지만 극소심하고..ㅠ
반장선거때는 매번 나가요. 하지만 표를 많이 못받아서 젤 먼저 탈락되요.ㅠ
그것 또한 딸아인 견디기 힘들어하는듯합니다.
제가 키우면서 실수에 대해 질타를 많이한것같아 요즘 생각해보면 모든게 제 탓인것만 같네요ㅠ
이제 다시 육아를 시작하기는 늦어버린것 같지만 지금부터라도 제가 맘을 잡고 분위기를 형성해보고 싶어요.
없는 자존심이나 자기존중감을 늦게나마 키워줄수 있을까요?
도움이 되는 책같은거 있으면 소개부탁드리구요.
요즘은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지만 제가 맘이 너무 힘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