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을 처음 만나고 한두달 빼고는 거의 손을 안잡고 다녔는데요.
결혼하고 나니 더더욱 안잡긴 합니다만..
전 왜이렇게 적응을 못하는지.ㅠ
걸음이 빠른 신랑은 늘 딸을 안고 저만치 걸어가고.
전 유모차 끌거나 아님 혼자 뒤쳐저 걸어갑니다.
놀이공원에 갔을때도
아기를 사이에 두고 다정히 걸어가는 부부들도 많던데..
전 아기를 안은 신랑 등을 바라보며.
유모차를 끌고 신랑 따라가기 바빴네요..ㅠ
신혼초에는 손잡고 다니고 싶다.. 손잡기 싫으면 보조라도 맞춰걷자고.
부탁도 해보고..심각하게 말해도 ..고치기가 싫은가 봅니다..
아가씨네는 늘 손잡고 다니는데.
늘 따로 걸어가는 제가 안타까왔는지.
신랑한테 같이 다니라고 말한적도 있었어요.
그런 말을 듣고 나니.. 더 신경이 쓰이고
매일 밤에 산책나가자고 신랑이 제안은 많이 합니다만.
이 스트레쓰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에요.ㅠ
손잡고 다니면 같이 대화도 많이 나눌수 있어 애정이 더 깊어질거 같은데.
제가 별것도 아닌걸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