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우리 아파트 고목 ,엄청나게 큰 나무 밑에 이틀이나 뒀거든요.
나무가 지 잎파리 바람에 훨훨 날리우고..꽃씨는 하늘하늘 나르고..보기 좋더구만..
오늘 가보니..오마나..새가 새똥 싸 논 마냥 온통 먼지에 죽은 잎파리에..엉망이네요.
세 대 나란히 있는데 ..세 대가 다 그 꼴..
내 옆 차는 어쩔거야! 검정 세단이네요..
남 말 할 입장이 아니었죠. 은색이지만 정말 무엇보다 당장 타고 나가야 되는데 먼지로 앞 유리가 부옇습니다.
일단 타고 아파트를 벗어나 으슥한 곳에서 싹싹 좀 닦았습니다.
이 꼬라지면 얼른 세차장 가야겠죠?
하지만 10분안에 가야할 목적지가 있고 또 서너시간 후면 비가 온다고 예보가 있었답니다.
그러니 참는데..한편 돈도 굳구요..
근데..막 달리는데..내 기분인가..다 쳐다보네요..아..창피해..
목적지에 가서 차 세워놓고 볼 일 보고 몇 시간 만에 차에 탔는데..
그 때도..지금까지도..아직 비는 안 오네요..
비 오늘 올까요? 내일은 올까요? 여긴 남부지방..비 온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