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록금 고통 외면하더니 재단 적립금으론 투자 손실

애국 조회수 : 656
작성일 : 2012-05-01 20:54:15
김정배 고려대 이사장 사퇴…이사회 결의 없이 ELS 등 투자해 수백억원대 손실

 

고려 대학교 학교 법인 인 고려 중앙학원 의 김정배 이사장이 재단 적립금 투자 손실 논란 끝에 임기를 2년 남기고 중도 사퇴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4일 재단에 사표를 제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 없이 고려 중앙 학원 재단 적립금을 주가연계증권 ( ELS ) 등 파생 상품 에 투자했다 거액의 투자 손실을 본 사실이 알려져 재단 이사회 일부와 김병철 총장, 총학생회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투자로 인해 고려중앙학원이 입은 손실은 지난해 10월 기준 250~500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현재는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고위험성 자산 에 투자하면서 이사회의 심의나 의결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위험이 낮은 투자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감사 지적도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고려대 총학생회가 지난해 10월 24일 이사회 회의록 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회의록에 따르면 '법인이 유동성 현금 자산의 대부분(81.7%)을 원금 손실 위험이 큰 자산에 투자해 10월4일 기준으로 원금 손실률이 50.64%에 이르고, 만기시에도 비슷한 실해(실질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또 편법 운용 논란도 있었다. 투자금 가운데 일부는 재단 자산이 아니라 경영대 건물 건축 을 위해 모 기업 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120억 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렸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고려대 내에서는 김정배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 가 높아졌다. 고려대 교수 의회는 김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외부 감사 및 감사 결과 공개 △고려대 의료원 수익금 내역과 용도 공개 등을 촉구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지난 10일 '구체적인 투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보고서 공개'와 '개방형 이사회' 도입을 요구하며 고려대 안암 캠퍼스 인촌기념관의 법인 사무실 에서 기습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재단은 방만한 적립금 관리를 일삼으면서 등록금 문제 로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고작 2% 인하라는 수치로 생색내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난했고, 고려중앙학원은 ELS 투자금은 등록금이 아닌 신경영관 건립기금, 법인 수익금, 주식 매각 대금 등으로 조달 한 것이며 손실 규모를 줄여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논란 끝에 사퇴를 결정한 김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김인묵 교수협의회장 등 의장단 3명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교수의회가 요구한 고위험 자산 투자 경위, 재단 수익금 내역과 용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 일부를 건넸다.

그는 "재단은 2000년대 중반부터 적립금을 각종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며 "투자 손실이 내 잘못만은 아니다"고 입장 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중앙 학원 이사 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김 이사장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후임 이사장 인선에 착수할 전망이다.
IP : 183.103.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국
    '12.5.1 8:56 PM (183.103.xxx.70)

    이래서 사학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들 1년 등록금이 1천만원 넘는데 이거 마련할려면 정말 알바 엄청 뛰어야 합니다. 넘 심하네요. 하긴 알바 하느라 정치 관심 못가지게 할려는거겟지요. 그러면 정말 나뻔 너들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370 82쿡에서 대규모 벼룩하면 좋을텐디 2 지갑들고 2012/06/14 1,353
117369 근데 교수는 뭐가 좋은거죠?그냥 명예가 좋은건가요? 15 ... 2012/06/14 8,853
117368 남편 출장건때문에..답답합니다 7 휴휴~ 2012/06/14 2,318
117367 외국인을 위한 여행보험파는 곳은? 3 pianop.. 2012/06/14 1,106
117366 빨리 아기 만나 보고싶어요.. 21 8개월 임산.. 2012/06/14 2,031
117365 유통기한지난 맥주드셔보신분!!! 4 맥주 2012/06/14 4,030
117364 법원판결도 입맛 따라 편집하는 MBC! yjsdm 2012/06/14 798
117363 우리 시어머니 명언. 55 미춰버리겠네.. 2012/06/14 17,682
117362 장아찌용 매실 어디서 살 수 있나요? 1 .. 2012/06/14 1,064
117361 롯데백화점이 부동의 1위인건 알았지만 2위가 신세계가 아니라 4 ... 2012/06/14 2,746
117360 포괄수가제 관심좀 가집시다. 1 정말 답답하.. 2012/06/14 1,186
117359 언론의 중립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 - 오늘의 유머 참맛 2012/06/14 1,039
117358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입법예고 2 세우실 2012/06/14 1,026
117357 중멸치 그냥 멸치볶음했더니 맛이 이상해요. 도와주세요!! 3 2012/06/14 1,495
117356 개그맨 김종석씨, ebs출연하시더니, 아동학 박사학위까지 따셨네.. 12 ... 2012/06/14 4,342
117355 그깟 돈 200 때문에 단설유치원 설립 중단하고 아이들의 교육받.. 4 자글탱 2012/06/14 1,153
117354 인간극장 쌍둥이네집 봤어요. 12 앗! 2012/06/14 4,674
117353 집보러갈때 어떤어떤거 봐야되나요 6 알려주세요 2012/06/14 3,134
117352 샷시 틈으로 들어오는 벌레퇴치방법 없을까요? 4 방충망 2012/06/14 3,353
117351 능력자님들...영어 어법문제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영어공부중 2012/06/14 922
117350 아들이 왜 이런데요????? 별이별이 2012/06/14 1,349
117349 뇌경색 엄마 때문에 여쭤볼께요. 6 재활 2012/06/14 1,704
117348 "발 잘린 곰 비명소리"에 이효리 눈물 급기야.. 7 호박덩쿨 2012/06/14 2,119
117347 아드님 계신 어머님들..아들과 단둘이 여행가고 싶으신가요? 46 아드님 2012/06/14 6,957
117346 4살아이 놀이터에 데려가기가 겁나요. 1 초보엄마 2012/06/14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