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 출산 예정의 만삭의 임산부 입니다.
예정일이 3일 정도 지났네요.
걷는 것도 힘이 듭니다. --:
첫째가 딸인데 배부른 상태로 데리고 다니면 둘째 성별을 많이들 물어 봅니다.
(둘째도 딸이거든요.)
딸을 키웠으니 아들도 키워보고 싶음 마음이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둘째 성을 안 이후로는..
저.. 전혀 서운한 거 없고 오히려 동성끼리 잘 됐다 ..이런 긍정의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항상 외부로 부터 상처를 받습니다.
물론 덕담을 해주시는 좋은 분들도 많지만,
" 쯧쯧..어떡해.."
"셋째 낳으면 되지.."
이런 말을 하는 분들 보면 어쩜 저리 말폭탄들일까...말로 왜 죄를 지을까..
자신만의 사고 방식으로 남을 평가할까..라고 생각이 들면서, 한 두번은 그려러니 하고 넘어 갔는데
오늘은 제가 감정이 폭발 한 것 같아요..
아니..
둘째가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셋째 타령이랍니까. 갑자기 울 뱃속의 둘째가 넘 불쌍해 집니다.
그것도 우리 신랑,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형제들 다 새 생명을 축복 해 주고 아가 태어날 날만을 기다리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동네 사람들, 엘리베이터에서 가끔 마주치는 분들이 왜이리 오지랖인지..
세상이 좋아 졌다며 (나라에서 혜택을 주니 ) 셋째를 낳으라는 둥, (남의 일이라 넘 쉽게들 이야기 하네요)
어휴..
정말 발톱세워 싸우고 싶은거 꾹 참고 그냥 웃는 내 모습이 바보 같아요..
한 두번 이상 반복되니 화가 나서 82 자게에 나쁜 기운의 글을 쓰네요.
죄송합니다. 아마 출산이 임박해서 제가 예민한 것 같아요.
위로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