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몇년만에 엄청 싸웠네요.
남편이 스카이 라이프를 설치한다며 사람을 불렀더라구요 저한테 말도 없이요.
남편은 tv를 일주일에 한시간정도 보나?? 정도로 tv를 거의 안보는 사람입니다.
운동 매니아라 퇴근후,주말 거의 매이 나가서 운동하고, 주말에도 가족들과 야외 나들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헌데, 단점이라면 큰 단점인데, 가전제품에 유독 관심과 새로운 상품을 꼭 써봐야 하는 사람입니다.
공대졸업하고, 일하는곳도, it업계에서 하는일도 그런일이구요. 그렇다보니 관심 엄청 많고, 뭐든 새로 출시되는
제품 다 사야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너무 쓸데없는게 많아요.
저는 그런걸 너무나 싫어하는데, 이젠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이번 스카이 라이프 설치도 제게 한마디 상의 없이 갑자기 아침에 휴가라며 회사를 안가는 겁니다.
전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오니 떡 하니 아이방 창문쪽에 스카이라이프 그 접시모양이 설치되었더라구요.
창가쪽에 2층침대가 있어서 딱 눈높이가 아이 잠자는 쪽이라 동일 선상에 설치되어 있어요.
전 무조건 반대..당장 떼어내라고 했어요. 남편은 전자파 절대 없다고 단지 그 접시모양은 전선유지(??)인지 뭔지
때문이고 거기에 선이 연결되서 거실 셋업박스에 연결된 단자만 전자파가 나온다며 괜찮다고 합니다.
정말 속터지는건 우리집에서 거의 tv를 보는 사람이 없어요. 저도 tv별로 안좋아하고 아이들있을때는 전혀 시청도
하지 않고 남편역시 전혀 시청을 하지 않는데 굳이 왜 저걸 설치해야 하냐며 계속 싸웠고, 저는 다시 사람불러
떼어낸다라고 했고, 남편은 그럼 절대 안되다고 하고...
정말 스카이 라이프 전자파가 없는거 확실한가요??
저희집이 동향 아파트라 남향집처럼 거실쪽에 설치가 안된데요.
그래서 서향쪽으로 나있는 아이들 방쪽 베란다만 설치가 가능한거라네요.
괜찮은거면 그냥 넘어가고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조그마한 피해라도 있음 당장 연락해서 떼어내게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