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

미녀와 야수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2-04-30 11:36:20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지적이고 웃음많고 전도유망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나이 많았지만 학생이었구요.

저를 참 좋아해주었어요.

그래서 소개해 준 언니가 잘 해 보라고 하기까지'''.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조그만 선물을 주니 그렇게도 좋아했죠.

바쁜 와중에도 학교 축제에도 오구요.그게 3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어머닌  유명했습니다.

그 사람의 형이 2분이나 있는데 어머니 등쌀에 형님들이 참 힘들어한다 직접 이야기했어요.

저희 언니 시누와 이웃이었는데 언니도 적극 말리더군요.

나중에 힘들기 전에 그만두라고.

저희 집도 괜찮았지만,제가 잘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고수부지에 가서 그만 보자 했습니다.

왜 그런지 묻는  그 사람에게 고개만 숙였습니다.

참 답답했겠죠?

저는 겁이 났습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언니들이 시어머니때문에 애먹는 걸 봐서인지 겁이 났습니다.

많이 속상해하면서 화 한 번 못 내던 사람.

몇 시간동안 자기 힘들 때 견뎌왔던 이야기,우리가 만나서 참 좋았다는 이야기 등등 헤어질 때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손 한 번 못 잡아 보고 5번째 만남에서 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4번째 만남에서 우린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를 봤죠.

지금 그 영화 3D로 해서 나오고 있군요.

참 오래 된 사랑 이야기죠?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제가 겁이 났을까요?

저처럼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을 한 적 있었나요?

손이라도 잡아 볼 걸,좋아한다고 말이나 해 볼걸,용기 내어 볼걸'''.

그 사람도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 보면 저 생각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IP : 118.45.xxx.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920 물이 갱기다?,캥기다?원래 말이 뭐죠? 5 우리나라말 2012/06/13 3,939
    116919 문자로 용돈 달라고 메세지 보낸 베스트글 보니 4 열받은일 2012/06/13 2,071
    116918 민주당 경선관리 기획단장에 선임된 추미애 그분의 일화. 28 민주당의희망.. 2012/06/13 2,287
    116917 오래된 화장실 청소 도와주세요~!! 6 ... 2012/06/13 4,445
    116916 아버지가 너무 안쓰럽네요... 2 ㅜㅜ 2012/06/13 1,329
    116915 근데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다 빚지고 재산 홀랑 까먹게되나요?.. 3 궁금 2012/06/13 2,220
    116914 오전에 남는 두시간..뭘할까요? 3 전업주부 2012/06/13 1,578
    116913 뉴아이패드 시리 된다니 좋네요.... 2 애플업글.... 2012/06/13 1,577
    116912 남편이 장기출장을 간다하니. 심난하네요. 3 ... 2012/06/13 2,327
    116911 이제 시작하는 초등1 바이올린 2012/06/13 625
    116910 괴산 '산막이길' 가보신 분, 여름에 가도 괜찮나요? 2 트레킹 2012/06/13 1,174
    116909 오늘 아침 상추쌈밥을 해먹었어요~ 3 상추 2012/06/13 1,740
    116908 요즘 전세 많이 내리나요?? 8 dd 2012/06/13 2,819
    116907 분당 수학 학원 추천좀.. 부탁드릴게요.. 2012/06/13 983
    116906 코스트코 탄산소다 레몬라임 어떤가요? 1 살빼자^^ 2012/06/13 2,458
    116905 마음과는 달리 사과하게 돼요 1 qq 2012/06/13 852
    116904 코스트코 에서 파는 시판 샐러드 드레싱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코스트코 2012/06/13 1,610
    116903 대학때 친구를 찾고싶은데 방법이있을까요? 2 보구싶다. 2012/06/13 1,764
    116902 젤로 맛있는 탕수육 어디가면 있나요? 2 미식탐험 2012/06/13 1,003
    116901 아파트 평당 가격순위 배치표(대입 대치표 형태) 6 ... 2012/06/13 2,612
    116900 5층 이상 아파트 재건축된 곳 있나요? 2 궁금 2012/06/13 1,370
    116899 생리때는 왜 배가 많이 나올까요? 저만 그런건지 6 2012/06/13 3,217
    116898 포괄 수가제는 또 뭔가요?우리나라가 사회주의 3 ... 2012/06/13 1,328
    116897 사과 사먹을 만한 곳 없을까요... 10 버러럭 2012/06/13 1,934
    116896 나랑 절대 건축학 개론을 안 보려는 남편.. 15 왜일까? 2012/06/13 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