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

미녀와 야수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2-04-30 11:36:20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지적이고 웃음많고 전도유망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나이 많았지만 학생이었구요.

저를 참 좋아해주었어요.

그래서 소개해 준 언니가 잘 해 보라고 하기까지'''.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조그만 선물을 주니 그렇게도 좋아했죠.

바쁜 와중에도 학교 축제에도 오구요.그게 3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어머닌  유명했습니다.

그 사람의 형이 2분이나 있는데 어머니 등쌀에 형님들이 참 힘들어한다 직접 이야기했어요.

저희 언니 시누와 이웃이었는데 언니도 적극 말리더군요.

나중에 힘들기 전에 그만두라고.

저희 집도 괜찮았지만,제가 잘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고수부지에 가서 그만 보자 했습니다.

왜 그런지 묻는  그 사람에게 고개만 숙였습니다.

참 답답했겠죠?

저는 겁이 났습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언니들이 시어머니때문에 애먹는 걸 봐서인지 겁이 났습니다.

많이 속상해하면서 화 한 번 못 내던 사람.

몇 시간동안 자기 힘들 때 견뎌왔던 이야기,우리가 만나서 참 좋았다는 이야기 등등 헤어질 때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손 한 번 못 잡아 보고 5번째 만남에서 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4번째 만남에서 우린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를 봤죠.

지금 그 영화 3D로 해서 나오고 있군요.

참 오래 된 사랑 이야기죠?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제가 겁이 났을까요?

저처럼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을 한 적 있었나요?

손이라도 잡아 볼 걸,좋아한다고 말이나 해 볼걸,용기 내어 볼걸'''.

그 사람도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 보면 저 생각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IP : 118.45.xxx.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609 요즘 지방국립대 나오면 취업 거의 안되나요? 4 ... 2012/05/14 3,976
    106608 올뉴마티즈 시티 ,,트렁크여는곳이..운전석에 없나요?^^ 6 마티즈 2012/05/14 3,413
    106607 미국 일년 거주해본 아이 대학 영어캠프 어떨까요? 2 ㅇㄹㄹ 2012/05/14 1,777
    106606 불교 마음 공부하다 조계사 도박 사건에 종교에 대한 회의감이 드.. 18 ... 2012/05/14 2,274
    106605 6살 데리고 마닐라서 갈만한곳 알려주세요 1 필리핀 마닐.. 2012/05/14 961
    106604 글쓰고싶어서연습으로써봤어요 9 읽어주세요!.. 2012/05/14 1,582
    106603 그레이아나토미 시즌8 23화 8 ,,, 2012/05/14 3,376
    106602 장터에 사진 여러장을 올리는 방법이요 1 해달 2012/05/14 1,518
    106601 부다페스트에서 사올거 알려주세요 3 부다페스트 2012/05/14 1,491
    106600 5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5/14 631
    106599 통진당 사태 중 이런 사진이 있었네요. 11 람다 2012/05/14 2,897
    106598 나역시 좋은 며느리 아니지만... 1 gjf 2012/05/14 1,386
    106597 ㄱ자소파 사이즈 좀 봐주셔요 ㅠㅠㅠ 2 15년만에 .. 2012/05/14 826
    106596 "스님도박은 빙산의 일각! 숨겨둔 여인 마약 룸살롱 출.. 8 호박덩쿨 2012/05/14 2,725
    106595 과학을 증오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요? 2 납득불가 2012/05/14 902
    106594 영어동화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 ^.^ 2012/05/14 1,132
    106593 나가수 박명수 진행 못하지 않나요? 11 나가수 2012/05/14 2,943
    106592 친정엄마 양산 사드리려고 하는데요.... 4 화초엄니 2012/05/14 1,981
    106591 여자분들 남자가 모쏠인 이유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8 쌈장이다 2012/05/14 7,573
    106590 일회용 젖병 어떻게 생각하세요? 6 2012/05/14 1,513
    106589 양배추칼 대신 감자칼 8 저는 2012/05/14 7,690
    106588 오늘넝쿨당 김남주 겨자색자켓은 어떤브랜드일까요 oo 2012/05/14 975
    106587 앉은자리에서 코베어 갔어요(스마트폰도난..) 255 못난이 2012/05/14 20,683
    106586 자식노릇하기힘들고,부모노릇하기도힘들고..... 2 에궁 2012/05/14 1,263
    106585 몸 전체가 왼쪽이 문제있는데 경락 맛사지 추천 좀 부탁드려요~~.. ///// 2012/05/14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