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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다해 매화가 피었던가
사정은 다 알 수 없지만
산 너머너머 너머로 너울처럼 흘러가는 개천에
얼음의 무서운 향기가 있고
버들강아지의 따끔한 부드러움이 있고
바람과 햇살과 뭉쳐 놀다가
우리네 몸과 마음을 선선히 뚫고 지나가는 소리가 있다
이 모든 산만한 소리가 귀찮더냐?
시커멓고 음흉한 너를 살포시 열고
매화가 할 피어서
방아도 찧고 연애도 하던
그 옛날 물레방아로 모였다가 잦아들던 맑은 도랑물이
지금 생각났다 너로부터!
그러니 물레방아를 돌아온 물만치만 살자
- 박구경, ≪물레방아 돌아온 물만치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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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4월 28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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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8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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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8일 한겨레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4월 28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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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8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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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0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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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0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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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0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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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0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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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0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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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들은 딱히 미래를 생각하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되는대로 주절거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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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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