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때마다 벼락치기에다 뭐든 닥쳐서 하는 스탈입니다.
지 방도 항상 엉망진창이구요.
피아노치는걸 좋아하는데, 항상 피아노 뚜껑이 열려있습니다.
피아노 다 치고나면 피아노 뚜껑을 꼭 닫으라고 노래를 불러도
잘 안되네요..딸아이가 지나간 자리엔 뭐든 뒷정리 안되구요.
뭐가 필요해서 상자를 열어보고는 상자뚜껑도 안닫고 열린상태로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숙제를 하고난 자리도 책상과 주변에 책들이 널려있고
다했다고 몸만 빠져나갑니다.ㅠ
다 제가 버릇을 잘못들인탓인것 같습니다.
정리하는 법도 안해봤으니 잘 모르고 할 줄도 모르네요.
생활습관도 그렇고... 요즘 너무 힘든게 공부시키는거에요.
공부자체를 너무 싫어하네요.
힘들어하구요.ㅠ
너무 하기 싫답니다.
이런저런 예를 들어 구슬려도 보고 친구들한테서 인정받고 싶으면
성격적인 면(소심하고 예민합니다)은 고치기 힘드니 가장 쉬운게 공부잘하는거라고
그럼 최소한 친구들이 무시하진 않을거라고 해도... 그런 소리자체가 먹히질 않네요.
그냥 공부안하고 나중에 못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소리나 해대고.ㅠㅠ
천성이 공부하기 싫은아이인가... 그렇게 싫은걸 억지로 강요만 하나...
이제 시작인데 벌써 포기하면 안되겠죠..
근데... 자꾸만 회의가 듭니다.
아이가 공부하는걸 너무 힘들어하니 정말 싫은걸 부모욕심으로 억지로 시켜서
스트레스만 주는것 아닌지...ㅠㅠ
근데 저희가 그렇게 많이 시키는것도 아니거든요.
최소한 학교숙제, 하루에 수학 두장풀자... 정도에요.
근데 수학도 싫어하니 제대로 되는적이 없어요.
아, 그리고 일주일이 한번 아빠가 내주는 숙제가 있는데요.
영어문장이랑 단어 외우고 테스트받는거에요.
보통 주말에 테스트를 보는데, 일주일동안 계속 놀다가 숙제검사 몇시간전에 겨우
책을 펴서 집중도 안되고 맘은 불안해 하면서 시간만 보내고있네요.
오늘도 이것때문에 아빠한테 심하게 야단 맞고 옆에서 보는 저도 힘들고 해서
글을 쓰게 됩니다.
매번 이렇게 야단맞으면서도 테스트시간 지나면 마찬가지구요.
아빠가 항상 똑같은걸로 야단 맞는거 힘들지 않냐고.. 평소에 조금씩 해두라고 노래를 노래를
불러도 안됩니다.
주말엔 난리도 아닙니다.
남편은 딸아이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고 딸아이는 스스로 한심하다고 자책하면서도
또 야단맞아서 힘들어서 울고...ㅠㅠ
똑같은 잔소리 반복하는게 너무 지칩니다.
4학년정도면 이젠 해야할것들 알아서 한다는데..ㅠ
제겐 택도없는 얘깁니다.
아이때문에 항상 제가 먼저 지쳐버립니다.
공부시키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