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다음날 감기 몸살이 엄청 심하게 걸렸었나봐요
원래 엄살이 워낙 심해서 그러려니했는데 진짜 힘들었었나 봅니다.
3.4일을 혼자 끙끙했지만 정말 이번엔 관심끊어버렸어요.
싸움 후 해결책으로 이혼하던가 가족 상담 받아보자 했구요.
항상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모양이 되버려 이번엔 독하게 맘 먹었는데 몸살 끝무렵인지
슬슬 눈치보며 앞으로 당신 말만 듣고 살겠다고 어이없는 항복을 합니다.
또 혼자 난리친 꼴이라 기분 더럽지만 아이 생각해서 못 이기는 척하고 넘어가려는데
혼잣 말로 기가 다 빠져버린 것 같다며 보양식을 먹어야 할텐데...순간 뜨ㅡ끔...
제가 요리를 잘 하지도 못하고 더구나 육류는 만지기를 꺼려해서 해 줄 자신도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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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한 번, 제 수준에 해줄 수 있는 보양식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