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개인적으로 박해일 연기가 좋아요.
남편은 어벤져스 ....저는 은교 ... 따로 보러 들어갔어요.
둘 다 흡족해서 나왔죠.
영상도 아름답고 생각에 잠길 수 있었고 암튼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마흔이 조금 넘은 제 나이에 본 은교.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고
무언가를 남기는 것보다 ....그냥 지금 현실에 충실해야겠구나......
어떻게 생각하면 인생인 참 짧고, 별 것 아니구나 싶더군요.
나이를 든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고, 육체는 늙어도 감정은 살아있고....
제가 사회초년생일 때 정년을 몇 년 앞두신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당시에 종이명세서의 월급여를 보게 되었지요.
"와~ 월급이 이렇게 많으세요? 부럽당~" 했더니
그 분 왈.. " 내 월급이랑 바꿀래? 그래도 나는 그 젊음이 부럽다~"
했었는데...그 심정을 이제 알겠어요.
영화에 너무 빠져서인지 .... 오늘은 날씨가 좋은데도 그냥 저냥 기운이 없고 뒹굴뒹굴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