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이라는 말

잔다르크 조회수 : 8,923
작성일 : 2012-04-29 01:42:36

 

남편하고 제가 둘다 다혈질입니다.

정도를 따지면 제가 조금 더한 정도?ㅜ

보통때는 잘 지내다가 싸울때는 거의 끝장을 보는 수준이죠.

(그래도 서로 뒤끝은 없는 편이긴 합니다.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싸우면 이혼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주로 남편이..ㅜ)

완전히 진심은 아닌거 같고 순간 욱 해서 나오는 말이긴 한데

저는 이제 그 말이 듣기가 참 싫으네요.

항상 싸우는 패턴은 싸우다가 질리면 남편이 "됐어" 이러면서 담배 피러 나가버리고

저는 제 말 자르고 나가는 남편 때문에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더 화나서 지르고

그러면 남편도 지르고...

아,,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데

자꾸 저런 말 듣게 되니까 그동안 싸우면서 제 잘못 인정하던 것도 하기 싫어지고,

진짜 확 이혼 질러 버리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저번에도 제가 그런말 하지 말라고 부탁했는데

오늘 또 지르는 것을 보니 이러다 정말 이혼하겠구나.

그러면 내가 당하느니 그냥 먼저 지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자존심 굽히고 참고 살기는 싫고,

아무리 서로 자존심 상하고 화나는 일 있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남편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참고로 오늘은 하던 가게 정리하고 다른 일 찾아보는 남편한테

내가 자기가 백수로 사는걸 기다려 줄 수 있는건 한계가 있다고 말하다가,

사움이 된 후 홧김에 제가 빌려준 돈(결혼 전 모은 자금) 다 갚으라고 말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사실 남편은 집 한칸이나 모은돈 하나 없이 저랑 결혼했고

지금 시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아파트 팔아서 나눠야 할 판입니다.

(내놓으신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 감감무소식이라 저희는 월세살이)

남편은 가진 돈으로 사업자금했고 지금 하던 사업 잘 안되어서 거의 돈 다 날렸죠,

그나마 가게 팔아서 제가 결혼전에 빌려준 돈 갚는다고 했는데

얼마 남지 않은 돈에서 그 돈 갚으라고 하면 제가 협박하는 것 처럼 들리나 봅니다.

우선 반 갚고 나중에 갚는다고 했는데 그걸로 계속 제가 이 사람을 협바하면서 조종한다나요?

저는 지금 과외 하면서 생활비 대고 남편은 월세만 댑니다.

그런데 돈 얘기만 하면 이렇게 자존심 상해 하면서 이혼 얘기 하네요.

이러고 참고 사는게 바보짓은 아닌지,,

 

IP : 58.246.xxx.1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9 1:47 AM (49.1.xxx.162)

    아이 없으면 이혼하세요
    요즘처럼 좋은 세상, 뭐가 걱정입니까
    남편분 비전 없습니다.
    원래 못난 놈들이 여자를 더 잡는 겁니다.
    자격지심 때문에 여차하면 길길이 뛰는 거지요

  • 2. 스뎅
    '12.4.29 1:50 AM (112.144.xxx.68)

    싸울때 갈 데 까지 간다는게 걸리네요 그렇게 싸우고 어떻게 뒤끝이 없을까요? 맘에 뭔가 앙금이 있으니 싸움의 정도도 점점 심해지고 이혼이란 말도 아무렇지 않게 나오고요 남편 분 이혼 하자는 말 고치기 위해서도 좀 단호하게 나가셔야 겠네요

  • 3. ㅇㅇ
    '12.4.29 1:56 AM (211.237.xxx.51)

    원래 경제적으로 힘이 들면 싸움이 늘수 밖에 없어요.
    여유가 없다 보니 작은일도 예민해지고
    초조해지다 보니 싸움이 막장으로 치닫죠.

    이 모든 문제는 경제적으로 풀려야 해결될일입니다.

    경제적으로 풀리지않는다면 더더욱 상처받아요.
    어떻게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
    그거 해결나지 않으면 절대 사이 안좋아집니다.

  • 4. 안타까워서 그러는데
    '12.4.29 1:57 AM (98.223.xxx.30)

    이혼하기 싫으시면 싸움의 방법을 바꾸세요
    절대 끝까지 가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시면 안 되요
    남편이 그렇게 나가버리는 건 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괴롭고 스스로 뭘 잘못했는지 알기 때문 아닐까요
    남자는 다 사춘기 소년들 같아요 왠만한 한국 남자는요
    좀 져 주는 척 하면서 지혜롭게 다독이세요 좋은 아빠이고 평소에 좋은 남편이라면요
    자꾸 그렇게 싸우시면 서로 밑천 다 드러나서 그냥 정말 악만 남은 사이가 됩니다
    님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져 준다 라고 마음 먹고 어느 정도에서 싸움을 그만 두세요
    그리고 나중에 조용히 '나' 화법을 써서 대화를 나누세요

  • 5. 잔다르크
    '12.4.29 2:02 AM (58.246.xxx.120)

    싸운다고 욕을 한다거나 집어던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서로 상처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네요. 평소에 처희 남편 참 좋은 아빠이자 좋은 남편인데 다만 경제적으로 아직까지는 좀 무능한것 같아서 제가 무시하게 되는게 화근인것 같아요.

  • 6. 잔다르크
    '12.4.29 2:04 AM (58.246.xxx.120)

    왜 이렇게 남편한테는 지기가 싫은지,, 휴우~ 정말 저도 안그러고 싶은데 참 3년간의 습관이 무섭네요 ㅜ

  • 7. 잔다르크
    '12.4.29 2:08 AM (58.246.xxx.120)

    오늘 정리하는 건 아니고요, 팔려고 계약서 싸인한게 일주일 쯤 되었고 그동안 한 이틀간 새벽까지 술마시고 들어오게 내버려 뒀습니다. 결혼할 때 집 얘기 하니까 시부모님이 지금 집이 넓어서 정리하실 생각이라고, 그 때 해 주신다고 했고요, 지금 부동산 시장이 엉망이라 답보 상태입니다. 참고로 시부모님 상황도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저도 아무 말 안하고 있지만, 때로는 속상하면 제 신세 한탄이 되네요.

  • 8. 잔다르크
    '12.4.29 2:27 AM (58.246.xxx.120)

    ....님은 제가 바로 위에 댓글 단건 안 읽으셨나보죠? 참고로 제가 결혼한지 삼년차인데 남편 결혼하고 나서 가게 시작 전 삼개월간 놀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하도 많이 싸워서 또 그런 일이 있을가봐 걱정되어서 그런 말 했고요,, 남편한테 위자료 받으려고 술수 쓰는 그런 여자 아닙니다. 시부모님 아파트는 당신들께서 제게 결혼 당시에 약속하신거고, 참고로 그러면서 저한테 예단비 허걱하게 요구하셨습니다.

  • 9. 이해불가
    '12.4.29 2:41 AM (175.197.xxx.24)

    결혼당시 남편분이 백수였고 돈한푼 없어서
    그나마 가게하시는것도 원글님 돈 빌렸구요
    그와중에 예단비를 허걱하게 요구하셨다구요?
    아파트 팔리면 나눠준다는것 때문에요?
    허걱입니다.설마 그요구 다 들어주신거 아니시죠?

    지금 가게 실패해 다시백수구요
    원글님이 과외해서 버는돈으로 생활하시는거구요
    집은 월세..휴 답답하시겠어요
    시부모님 아파트 팔려 빨리 전세라도 들어가시면 좀 나아질듯합니다

  • 10. 잔다르크
    '12.4.29 2:47 AM (58.246.xxx.120)

    이해불가님 남편이 돈 한푼 없었던 건 아니구 조그만 가게 내는데 그 돈 다 들어가고 몇달 후에 갚겠다고 제 돈 빌려갔던 겁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나머지는 이해불가님 말씀대로네요. 다 멋모르고 결혼한 제 죄지요. ㅜ

  • 11. 발랄한기쁨
    '12.4.29 3:09 AM (175.112.xxx.105)

    저렇게 싸우는데 뒤끝이 없으시다구요?
    두분다 기억상실증걸린거 아니라면 앙금이 안남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저렇게 싸우고도 화해가 되어 화기애애지신다면 그야말로 천생연분이신듯.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남편이 모른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모르시는거 같아요.
    서로 그렇게 칼로 찔러대서 남는게 대체 뭐에요?
    지금 남편에게 필요한건 뻔하디 뻔한, 흔하디 흔한 '힘내요.' 이 한마디 아닐까요?
    새벽까지 술마시고 온 남편, 내버려두지마시고 안아주셨으면, 괜찮다, 다시 할 수 있다. 위로해주셨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부부가 왜 부부인가요.. 힘들고 괴로울때도 같이 한편되서 헤쳐나가자 약속하고 같이 사는게 부부아닌가요. 아이도 있으신 것 같은데.. 경쟁하듯 남편이 지르기전에 내가 먼저 지르듯 이혼 할 생각하지마시고 내가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다독이고 위로해서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래요.
    지금 적으신 글로만보면 님 남편에게 아내인 님의 말이 빚쟁이가 빚 독촉전화 해온거랑 별반 다르지 않아보여요.
    결혼전에도 모은 돈 한 푼, 집 한 칸 없던 남자, 시댁에서 과한 예단요구했음에도 결혼하신거보면 이유는 하나, 사랑해서 결혼 하신 것 같은데.. 폭력도 도박도 바람도 아닌 돈때문에 이혼하기엔 함꼐한 시간, 사랑이 아깝지 않으세요? 님이 적으신거처럼 아직까지는 무능한 남편이지만,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주면 미래,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 아니겠어요?
    ...
    결혼도 아직 안한 제가 철없이 꿈꾸는 소리 하는거 아닌가 싶지만.. 그냥 읽다보니 슬퍼져서 적어봤어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2. 녹차아이스
    '12.4.29 4:21 AM (211.234.xxx.195)

    댓글이 다 남편편이네요 전 님편이에요
    진짜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남자가 돈 벌 의지가 없으면 한계가 와요 가뜩이나 일하고 애들 키우고 집안일까지 다하면 실질적인 가장은 아내거든요
    그렇다고 뭐라하면 뻗대질않나 이혼하자고 적반하장
    님들도 겪어보셔야 알죠 힘내란 소리 나올 수 있나요
    힘내야 할 사람은 실질적인 가장인 아내죠
    그렇디고 현실적으로 이혼하기에는 무리수죠
    님이 하소연 겸 위로로 올렸는데 죽자고 님 잘못이라고 올린 사람들 답없네요
    남들이 뭐라하던 남편이 뭐라하던 힘내야 할 건 당신입니다 이혼소리못하게 조곤조곤 설득하시길

  • 13. 따져보면
    '12.4.29 4:24 AM (211.223.xxx.24)

    남편분은 변한 게 없네요. 변한 건 글쓴분 마음일뿐.
    신혼초부터 경제적으로 부족한 남자란 거 아시고 결혼하셨다는 건데
    위에 어느분 글대로 그땐 글쓴분이 남편의 그런 점들을 다 받아들이신 거고
    지금은 더 이상 받아들이기 싫으신 거니까요.
    경제적 상황이 바뀌기 전까진 계속 싸우고 할퀴고 상처낼 거 같은데 정 그렇게 안 맞으면
    한동안 별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함께 있으면서 원수처럼 사는 것보단 낫죠.
    더구나 극단적으로 싸움하다보면 언젠가는 정말 극단스런 일이 안 생긴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남자들은 자존심에 상처 받으면 눈에 뵈는 게 없어질만큼 욱하는 부류들인지라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가진 마세요. 서로 안 좋아요.

  • 14. 녹차아이스
    '12.4.29 4:40 AM (211.234.xxx.195)

    82쿡 사람들 왜이렇게 사람 못잡아먹어 안달났죠
    변한게 아내탓이면 왜 남편이 이혼하자는 소리해도 참아야하는 건가요? 어느 여자가 이혼하자는 말 들으면서 내가 변하지말자 남편 힘내요란 말하는지 대체 공감되지고 않네요 그것도 싸우는 과정에서 남편의 언어폭력은 이혼사유가 될 정도에요

  • 15. 발랄한기쁨
    '12.4.29 7:31 AM (175.112.xxx.105)

    녹차아이스님. 여기 니편 내편이 어디있나요.
    아마 남편분이 글 적으셨으면 방귀뀌고 성내는거 아니라고 아내에게 '미안하다 내가 열심히 더 잘하겠다 지금은 힘들고 깜깜하겠지만 나를 믿어달라' 하시라고 그리고 열심히 사시라고 조언했을거에요. 아내분이 적으셨기때문에 아내 입장의 조언을 드린겁니다.
    글에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라고 적어주셨고 애초에 조건보고 하신 결혼이 아니시고 연애결혼 하신거 같은데 단지 경제적이유 때문에 힘들고 화나서 오기에 자존심도 상했으니 이혼하자는데 확 이혼할까란 생각을 하시길래 이혼을 말린겁니다.
    원글님도 정말로 이혼 하시고 싶어서 글 올리신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속상해서 올리셨겠지요.
    결혼할때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지금 내가 먹여살리고 있는데, 잔소리좀 했다고 니가 감히 이혼을 입에 올려? 까짓것 내가 먼저 해주마...
    근데요.. 남편분 지금 참 면목 없고 부끄럽고 본인의 무능함에 자괴감으로 너무 괴로울거에요.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내 돈 마저 날리고.. 고생시키고 오히려 나 때문에 불행해졌고. 놔줘야하나..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거. 참 슬픈일이에요..
    지금은 원글님이 강자에요. 이 상황에서 원글님이 하실일은 무시하는 발언에 돈 얘기로 윽박지르는게 아니고, 일단 남편을 일으켜 세우는 거에요. 이건 원글님만 할 수있는거에요. 원글님이 남편분의 자존심을 먼저 세워주시고 품어주시면 남편은 원글님께 미안하고 고마운마음이 들거에요. 이혼소리가 나오게 싸울 수가 없지요. 나를 이렇게 믿고 지지해주는 내 아내와 자식을 위해 내가 못할게 뭐냐. 온 힘을 다해서 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줘야지. 그 마음이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남자가 나무처럼 보여도 실은 꽃잎처럼 여리다잖아요.
    저도 남편분이 폭력을 쓰신다거나 도박이나 주식하셔서 가산을 탕진했다거나 알콜 중독이라거나 바람이 나셨다고 하셨으면 이혼하라고, 사람 안변한다고, 거기서 멈추고 다른 길로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을거에요.
    근데요 돈이라는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에요.
    남편분이 가게차려놓고 놀러다니신거 아니고 기분내키는대로 장사하셔서 망하신것도 아니잖아요.
    장사는 운대가 맞아 잘 될 수도 있고 어쩌다보니 잘 안될 수도 있어요. 열심히해도 잘 안될 수 있어요. 사람이 좋다 하시니 약고 셈이 빠르질 못하면 더 어려우실 수 있어요. 그치만 결국은 진정성의 문제고 하다보면 깨닫게 되고 배우게 되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그러면 나중일은 모르는 거에요.
    돈 없음의 비참함 잘 알고있고 행복의 기본 충족 요건이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원글님이 결혼 전이시라면 다시 생각해봐라 조언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한 결혼이고 그 사이 아이도 태어났어요. 그럼 여기서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야지 다 놓고 돌아서서 나가버릴 수 없잖아요. 이제 겨우 몇걸음 걸은 이 길의 끝이 꽃밭일지 늪지대일지 아직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저 멀리 늪지대가 보이면 그때 돌아서 다른길로 가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잠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거 뿐이에요.
    어딘가서 읽은 글인데요 아이가 게임을 하다가 'Fail'이 뜨자 좋아하길래 'Fail'이 무슨뜻인지 아냐 물었더니 '실패'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실패'가 뭐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다시 하라는거야'라고 하더래요.
    우리는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 해요. 중요한건 다시 하는거에요. 남편분이 한번 실패했지만 다시 알아보러 다니고 있다고하셨고, 두분다 아직 젊으시고 결혼 삼년차밖에 안되셨고 아이도 아직 어리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지 마세요. 변할 수 있어요. 물론 어려워요. 어려운 일이지요. 그치만 원글님이 내가 어른이다.생각하시고 먼저 변하시면 남편도 변할거에요. 용기내시고 힘내세요.

  • 16. 잔다르크
    '12.4.29 9:26 AM (58.246.xxx.120)

    다들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부부는 끼리끼리 만나나 봅니다. 경제적인거 빼고는 정말 별로 흠잡을 데 없는 남편인데 그눔의 돈이 사람을 이렇게 앙칼지게 하고 속에 응어리를 만드네요. 남편과 저는 서로 잘못은 알면서도 상대방이 변해야 나도 변하겠다고 기싸움 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요. 싸우는 것도 기술인가 봅니다. 일단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가 먼저 변하려고 합니다. 어제 남편에게도 싸울때 서로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더니 알았다고 하네요. 다시 한번 모두 감사드립니다.

  • 17. 강도
    '12.4.29 4:51 PM (118.223.xxx.63)

    내가 보니 서로 애정이 없거나 한것 아니니 이혼 얘기 운운하지 마세요.
    부부가 자꾸 말로 부딪히면
    점점 강도가 더 해집니다.
    서로 상처를 받는거지요.
    그러면서 대화도 없어지게 되고 잘못하면 정 떨어질정도로 되기도 합니다.
    화나면 말을 적게 하는게 방법이기도 하고
    좀 떨어져 있는것도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한순간 결정되는게 아니니
    오늘만 참아보자 하고 견뎌 보세요.
    나 자신을 알게 되면 상대도 더 잘 보입니다.

    잔다르크님 지혜로와서 잘 사실것 같내요.

  • 18. 제가 아는 지인도
    '12.4.29 5:11 PM (78.148.xxx.126)

    남자가 싸움 할때마다 이혼하자길래 그말이 너무 듣기가 싫어서 싸움 끝에 그렇게 이혼하고 싶으면 하자 하고 이혼서류 내밀었더니 남편이 싸우더라도 다시는 이혼하자는 말은 안하더라고 하던데...
    원글님이 아직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분도 좋으신 분이라 하니 뒷 끝이 없다고 한다지만 서로 상처주는 말은 이제 그만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싸우면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마음에 남겨두는 것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요즘은 다들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힘든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만으도 힘이 될 수 있으면 하네요. 힘내세요.

  • 19. 서로 닮아 간다는데
    '12.4.29 7:57 PM (116.126.xxx.170)

    유독 남편과 비교하고 아내랑 비교하는 집안이 있는거 같네요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서로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아내가 잘되구 남편이 잘되면 좋은거인데
    항상 서로 지지 않을려구 참^^

  • 20. 엄..
    '12.4.29 8:10 PM (220.88.xxx.148)

    저는 너무 남편분을 벼랑 끝으로 모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노력 안하시는 것도 아니고 다른 직장도 알아보고 계시면 좀 더 힘이되어주는건 어떨까요..

    이혼하자는 말을 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단지 그 말만 안 튀어나오게 막는다고 근본적인 해결이 될까요.
    끝장을 보도록 싸우는 것 .. 점점 강도가 세어지죠..
    거기에는 원글님 책임도 있어보여요..

    원글님은 남편이 사태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독한 말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누구보다도 지금 남편분은 힘들꺼예요.
    잘하나 안하나 부름뜨고 채근질 하는 것 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같이 모색해보는게 어떨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 남일 같지가 않네요.

  • 21. 천년세월
    '18.10.19 10:23 AM (175.223.xxx.7) - 삭제된댓글

    듸번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685 핸펀번호만으로 2 의심녀 2012/04/29 977
101684 어벤져스 보다 중간에 나왔어요 5 방구석요정 2012/04/29 2,106
101683 친구와 소풍후 기분이 별로예요. 61 인간관계 2012/04/29 15,201
101682 면세점에서 구매할 가방 추천해주세요~ 2 면세점 2012/04/29 1,437
101681 아쿠아슈즈는 등산용으로 어떤가요? 11 발아파 2012/04/29 2,643
101680 우리 시어머니는 토요일 마다 저한테 전화를 하실까요 -_- 24 왜왜왜 2012/04/29 11,645
101679 여러분들의 중고등학생 통금시간 몇신가요(딸이 물어보래요) 18 그냥 2012/04/29 7,799
101678 저는 한복을 좋아합니다 21 적도의여자 2012/04/29 2,558
101677 살빼려 채식한다는 친구에게 다른 친구 왈.. 20 걍웃자고 2012/04/29 10,836
101676 서프라이즈 보셨나요? 10 .. 2012/04/29 3,223
101675 올해는 벚꽃 핀지도 모르게 지나갔네요 아아 2012/04/29 601
101674 계란찜 만드는 법 10 30된자취생.. 2012/04/29 2,650
101673 키돌이 약 키성장에 정말 효과가있나요? 1 phycla.. 2012/04/29 1,799
101672 시세이도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3 rollip.. 2012/04/29 1,312
101671 중학생 큰아들이...남편같네요 32 엄마 2012/04/29 9,294
101670 사람들 쳐내는거 말이에요 9 ... 2012/04/29 2,814
101669 무리수 x의 소수 부분을 y 라고 할 때 y가 0일 수도 있나요.. 1 수학 2012/04/29 940
101668 남산통신님은 이제 중계 안하시죠? ㅋ ㅠㅠ 4 ... 2012/04/29 1,189
101667 둘째 돌 지나니 셋째 생각이 문득문득 드네요 ;;;;;;;;;;.. 15 이러면안돼 2012/04/29 3,222
101666 [속보] 태국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8 샬랄라 2012/04/29 1,378
101665 파파존스 피자 어떤게 제일 맛있나요? 8 흐음.. 2012/04/29 2,711
101664 내가 피해망상자,나치, 인종차별주의자라고? 7 별달별 2012/04/29 1,297
101663 중3딸... 15 .. 2012/04/29 4,002
101662 화풀이로 쿵쿵거리는 윗집 1 시끄럽다. 2012/04/29 1,353
101661 방구라국의 현실 1 별달별 2012/04/29 971